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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봅시다―준비위 천희완사무국장] “청소년의회 8월에 문엽니다”

의회관리자 0 1711

[들어봅시다―준비위 천희완사무국장] “청소년의회 8월에 문엽니다”




오는 8월이면 ‘대한민국 청소년의회’가 뜬다.


청소년들이 뽑은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를 두고 청소년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들을 다룬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청원 등 다각적인 노력도 하게된다.


청소년의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은 어른들이 맡고 나섰다.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고 했던 도산(島山)의 외침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라고 봐도 좋겠다.


청소년의회의 닻을 올리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준비위원회 천희완(46) 사무국장을 만나봤다. 그는 서울 구로고 사회과 교사로 정의교육시민연합 정책실장이다.


-청소년의회란 이름이 생소한데 우선 소개를 해 주시지요.


“말그대로 청소년들로 구성된 의회입니다. 유권자들에게 국회가 있다면 청소년들에게 청소년의회가 있는 거지요. 물론 국회는 헌법기관인데 비해 청소년의회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우선 출범시켜 놓고 앞으로 관련 법률이 제정되도록 애쓸 생각입니다.”


-청소년의회를 출범시키기로 한 동기가 무엇입니까.


“작년 말 전국사회교사모임에서 처음으로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발간한 ‘세계아동현황보고서 2003’의 내용을 놓고 토의를 했지요. 이 보고서에 다른 나라의 청소년의회를 소개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금까지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정의교육시민연합과 사회교사모임이 주축이 되긴 했지만 다른 시민단체의 동참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 시민단체들을 설득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흥사단,유니세프 한국위원회,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 힘을 보태줘 용기를 얻었지요. 국회사무처와 국회의원들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의원 선출은 어떻게 합니까.


“우선 입후보는 만14세부터 19세까지 남녀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입후보자는 온라인상으로 등록한 뒤 후보자신청서,주민등록등본,보호자동의서,자기소개 및 공약,추천인서명(10명이상) 등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해야 합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5월1일부터 20일까지로 돼 있습니다. 투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성된 선거인단이 다음 달 21∼31일까지 사이버상에서 하게 됩니다. 의원 수는 100명입니다.”


-청소년의회는 어떻게 활동하게 되는 지 설명해 주시지요.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하게 됩니다. 의회의 결의 내용은 정부 관련기관에 민원으로 제기하게 될 것입니다. 의원 선출이 끝나면 오는 6월초순 임시의회가 열리게 됩니다. 거기서는 의장단과 상임위를 구성하고 상임위별 활동주제도 선정할 예정입니다. 8월4일부터 8일까지는 국회의사당에서 첫 의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청소년의회가 다루게 될 분야는 어떤 것들입니까.


“청소년 문화나 직업교육,인권,유해환경,복지,국제협력 등 다양합니다. 상임위원회 구성과정에서 구체화 될 것입니다.”


청소년의회 홈페이지 주소는 (www.youthassembly.or.kr).


천 사무국장은 현재 홈페이지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 오는 15일부터 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청소년의회가 순항하리라고 보십니까. 만약 청소년의회가 제시한 안을 정책입안자들이 무시해 버린다면 달리 대안이 없지 않을까요.


“상당한 관심속에 잘 운영될 것으로 봅니다.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곧 유권자가 될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지는 않을 것입니다. 청소년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텐데 외면할리는 없다고 봅니다.”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학생의 경우 참여를 꺼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청소년의회 활동을 통해 학교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0144113 

국민일보, 2003년 4월 7일, 19:56

                                                                                                                                       


정원교 전문위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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