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만 둥둥 뜬 닭발국"…청소년단체, 학교 위탁급식 문제 지적
"닭발만 둥둥 뜬 닭발국"…청소년단체, 학교 위탁급식 문제 지적
【서울=뉴시스】김진희 기자 = 청소년단체들은 19일 "학교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과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등 8개 청소년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법에 따라 오늘부터 전국의 초·중·고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몇몇 학교들은 여전히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학교급식법상 모든 학교급식이 19일을 기점으로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돼야 한다. 하지만 몇몇 학교장들은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고 이들을 지도·감독해야 하는 각 지역 교육청 또한 아무런 대책없이 수수방관하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이들은 "급식 위탁업체는 학생들의 건강과 만족보다는 얼마의 이윤을 남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학교 차원에서 책임지고 급식을 관리·감독해야 '닭발만 둥둥 떠 다니는 닭발국'이 나오는 등 문제점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교생 전모군(18)은 "남학생들은 양만 많이 주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도 맛있는 급식을 먹고 싶다"며 직영급식 전환을 통한 질 좋은 급식 제공을 당부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050973
뉴시스, 2010년 1월 19일 16:04
김진희 기자 j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