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에게 바란다' 청소년 정책 발표회>

의회관리자 0 1761 2017.04.27 12:20

<`대선후보에게 바란다' 청소년 정책 발표회>

`건강검진 확대' `운동공간 확보' `청소년 할인 강화' 촉구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대선 후보들은 청소년 건강검진에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질환 검사를 포함시키는 정책을 채택해야 합니다"

25일 대한민국청소년의회가 성공회대 피츠버그 홀에서 개최한 제4회 `전국 청소년 주장 발표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16명의 청소년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바라는 청소년 정책을 당당하게 발표했다.

발표자로 나선 청소년들은 교육, 정치경제, 문화, 인권복지 각 분야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학교 친구와의 인터뷰 동영상 등 UCC(손수제작물)을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심사위원과 방청객의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 건강문제와 관련해 박윤경(동화고.2학년)양은 "중고등학생들은 학습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과 거식증 등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의 종류에 고혈압성 질환검사, HDL 콜레스테롤 검사, 당뇨질환검사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대원외고.1학년)양도 "청소년들이 집과 학교 인근에서 자주 운동할 수 있도록 농구코트와 놀이터 규모의 땅을 마련해 달라"며 "운동도 교육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다솔(안양외고.2학년)양은 청소년 복지 증진 관련해 "유럽국가처럼 청소년이 주로 구매하는 참고서, 전자사전, PMP와 같은 전자제품과 토익, 토플 등 영어공인 인증시험에 대한 청소년 할인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인준(고양외고.2학년)군 역시 "대선 후보들이 청소년 할인제도를 실시하는 문화공연에 대해서는 세금감면을 보장하는 정책을 채택해 청소년 할인제도를 정착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의무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이주노동자 자녀들에게 맞춤 교육을 비롯한 교육기회를 최대한 제공해야 한다" "교육학에서 진로지도 교육학을 독립시켜 이를 전문화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는 만 14~19세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정치참여 의식을 높이고 청소년의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 주장 발표대회'를 개최해왔다.

연합뉴스, 2007년 11월 25일 15:50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