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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소년의회를 소개합니다.

대표는 아닙니다, 청소년 권익 위해 뛸 뿐

의회관리자 0 2753

대표는 아닙니다, 청소년 권익 위해 뛸 뿐

국내 최대 청소년 의회단체 대한민국청소년의회




학생의 유일한 본분으로 일컬어지는 공부. 하지만 "공부만 하라"는 어른들의 질책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에 드러나거나 숨겨진 여러 곳에서 두각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있고, 그리고 청소년에게 힘이 되어주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갓 청소년에서 벗어난' 필자가 직접 인터뷰합니다. 또, 청소년들이 모이고, 주최했던 행사나 모임을 취재합니다. 청소년'이었던' 시민기자가 직접 발로 뛰고 집필하는 연재기획, <옆동네 1318>입니다. 이번 차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체계적인 청소년 의회단체, '대한민국청소년의회'의 의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 기자 말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떤 단체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었다.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해봤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을 이름인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청소년들이 직접 성인과 비슷한 의정활동을 하는 대한민국청소년의회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싶어한다. 수백명의 청소년 의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규모가 큰 급의 청소년단체이기 때문.


1대 의원부터 9대 의원까지,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들이 모여 다양한 의정활동을 하고, 실제 정책에 이들 활동을 반영하려 노력했던 이곳. 최근 8대 의원들의 임기가 끝나고 9대 의원들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또 9대 의장단이 되려 하는 의회 의원들끼리 선거운동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지난 2월 25일 다섯 명의 대한민국청소년의회 9대 의원들을 인터뷰했다. 개중에는 연임한 청소년 의원들도 있었고, 다른 인터뷰를 통해 만났던 청소년도 있었다. '대청의'는 무슨 일을 할까, 그리고 어떤 활동을 해왔을까. 인터뷰 전문을 통해 확인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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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회관 내의 간담회의실에서 대한민국청소년의회 9대 의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채민 씨, 김찬우 씨, 박지현 씨, 김현경 씨, 이예림 씨 ⓒ 박장식



2003년 대통령 직속 청소년의회로 출범



- 만나서 반갑다. 맨 첫 질문은 자기소개가 아닐까. 자기소개 한 마디씩 부탁드린다.


박지현: 올해 점촌고등학교 2학년 박지현이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초선 의원이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비미래회의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김찬우: 올해 파주 탄현중학교 졸업한 김찬우다. 8대, 9대 의원이고, 학생권익위원회에 있는데 지금은 청소년권익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 파주마을교육공동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윤채민: 대전 둔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고, 7대부터 9대까지 대한민국청소년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채민이다. 12회 청소년특별회의에서 활동했었다.


이예림: 용인 성복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는 이예림이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비평단 활동부터 시작해서 8대 보궐선거로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9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경: 대원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김현경이다. 이번에 초선의원으로 처음 대한민국청소년의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학교 연합동아리 'CALT'와 서울권 외고연합잡지 동아리 'Fun6'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대한민국청소년의회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다. 어떤 단체인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듣고 싶다.


박지현: 2003년도에 대통령 직속 청소년 의회로 출범해서, 2004년에 초중등교육법개정안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던 것이 첫 활동이다. 2009년에 선거권 연령조정개정안 입법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2010년에 독립했다. 지금은 청소년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윤채민: 대표적으로 청소년 의원끼리 입법청원안을 작성해서 상정시키고, 캠페인과 성명서를 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방학 때마다 임시회의와 정기회의를 캠프 형태로 진행해서 일반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게끔하고 있다. 유엔장애인권리협약과 관련된 캠페인도 진행을 했고, 7대 때 고등학교 0교시 폐지 성명서를 냈던 적도 있다.


이예림: 내부에 기자단과 비평단이 있는데, 영상뉴스나 팟캐스트도 작년부터 시작을 했다. 영상뉴스는 블로그에 올라오고 있고, 라디오는 팟캐스트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기자단은 말 그대로 원하는 기사를 작성해 올리고 있다. 또 비평단은 여러 매체에 대한 청소년들만의 비평을 하고 있다. 또 1년에 두 번씩 편집회의를 통해 '의회 매거진'을 만드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김현경: 임시/정기회의는 일반 청소년들도 이런 곳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입법 청원안을 여기서 써서 발표하고, 가결/부결 여부를 정한다. 가결되면 실제 국회의원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는데, 국회 본회의장까지 실제로 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실제 올라간 의견도 부결되었다. 그래서 9대는 입법청원 중심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김찬우: 또 위원회가 마련되어 있다. 위원회별로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한다. 정치법제위원회, 청소년권익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통합위원회가 있다. 여기서 회의를 하여 입법청원서를 만들고, 각 분과에 맞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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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 16일 열린 대한민국청소년의회의 청소년 근로권익신장 캠페인.  ⓒ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단은 일반 청소년도 참여하는 공개투표 통해 뽑아


- 그렇다면 가장 하고 싶었던 질문. 의원들은 어떻게 뽑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의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시는지.


김찬우: 의원 선출 기간에 서류를 작성하고, 사무국에 제출하면 사무국에서 연락이 온다.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위원회 선택. 그리고 내가 제출할 법안을 제출한다. 또 청소년 20명의 추천서명을 받아야 한다. 따로 면접이 없는데, 간혹 전화면접을 하기도 한다. 발대식비를 송금하고 나면 의원이 되는 것이다.


이예림: 이전에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실제 국회처럼 투표를 했다. 일정 기간에 지역별 선거를 열었는데, 참여도가 낮고, 인기 투표처럼 변질될 위험이 있어 임명직으로 바뀌었다. 다만 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위원들끼리, 의장단은 일반 청소년도 참여하는 공개투표를 통해 뽑는다.


박지현: 의장 한 명, 부의장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의장단 선거에 올라 당선되면 수석대변인과 수석서기를 선임할 수 있다. 수석대변인은 홍보와 대외활동 업무를 맡고, 수석서기는 의장단회의록을 작성하는 등의 업무를 한다. 의장단이 두 사람을 선임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쨌든 다섯 명이 의장단의 최다인원이다.


김현경: 의원들의 경우, 입법청원과 캠페인 활동을 주로 한다. 정치법제위원회에서는 정치용어 바로알리기 캠페인이 있었고, 임산부 관련 입법청원과 캠페인을 비롯해 청소년 문화시설 개설을 촉구하는 입법청원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입법청원과 캠페인이 연동되는 경우도 있다.


- 이외에 대한민국청소년의회(이하 대청의)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활동들이 있다면 어떤 활동이 있으신지.


윤채민: 자기주장발표대회가 있다. 1년에 두 번 열고 주제가 정해져 있는데, 대부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다. 그 주제에 맞게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PPT로 만들어 발표하고, 청중평가단과 실제 심사위원들끼리 평가를 해서 시상한다. 시상은 국회의원상으로 한다. 주제는 그 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을 주로 하는데, 지난해에는 페미니즘, 학생 권익, 청소년 선거권 등이 주제였다.


김현경: 토론토의대회도 개최한다. 가장 최근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였고, 예선과 본선이 나뉘어져 있다. 팀을 짜서 예선에 임하는데, 혼자 팀을 짜거나 두 명이 팀을 짜 진행한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섞은 모습으로 진행하는데, 최후의 여섯 팀이 남으면 본선을 진행해 그 중에서 시상한다. 이것도 1등, 2등은 국회의원상을 수상한다.


이예림: 청소년학교도 1년에 두 번 정도 한다. 이것도 2박3일 캠프로 진행하는데,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해준다는 느낌이다. 자기소개서, 면접을 도와주기도 하고, 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있다. 내 꿈에 대해 구체화를 시키고, 대입/고입에 도움을 받는 멘토링캠프라고 보면 된다.


- 가끔 청소년 관련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논란이 있는데, 대표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왜 청소년들을 대표하느냐', '당신들이 뭔데' 등의 반응들이 있는데,


이예림: 청소년들을 대표한다는 말이, 우리가 전국 청소년들의 지지를 받아 대표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조금이나마 알리고 활성화하여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가 청소년들을 대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표한다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윤채민: 여기에 지원한 사람들이 이런 쪽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다. 다른 청소년보다는 청소년 관련 문제에 관심이 더 많아 캠페인이나 법안발의로 참여하는 것이다. 국회의원도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법을 만듦으로서 기여하듯이, 우리가 청소년들의 대표라고 한다기보다는 청소년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다는 목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박지현: 대표라는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의견을 책임지고 말하기보다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대신 말해준다는 의미로 생각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우리들이 대신 말해준다는 의미로서의 대표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한 번 참여할 때마다 27만 원 정도...좋은 경험이긴 하나 부담스러워


- 그렇다면 조금 더 민감한 질문으로 들어가볼까. 발대식 비용이라든가, 정기회의 비용, 그리고 회비가 청소년이 참가하는 단체 활동치고는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다들 부담이 되시지는 않으신지, 또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하다.


윤채민: 한 번 참여할 때마다 27만원 정도가 든다. 친구들이 참여해보고 싶다고는 하는데 27만원이면 다른 행사보다 비싸서 부모님께 말씀드립기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 더욱이 내가 지방에 살다보니 왔다갔다 교통비가 더 많이 깨진다. 또 생각해보면 이렇게 많이 내야 하나?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 우리끼리의 별명도 '돈청의'일 정도이다. 좋은 경험이긴 하지만 그만큼 부담스럽다.


이예림: 1년에 정기회의 한 번 참가하고, 임시회의 참가하면 50만 원이 조금 넘는데, 월회비 내고 발대식비 내면 80만 원이 넘어간다. 사무국에서도 이것이 최소한의 비용이라는 말씀들을 해 주신다. 하지만 부담이 꽤나 커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죄송하다. 회비도 매달 만원씩 내는데, 그래서 정말 다양한 청소년의 목소리를 듣기에 역부족인 면이 있다.


김찬우: 실제로 나는 비용 부담이 크고 여건도 되지 않아서 임시회의에 못 왔었다. 사실 너무 비싸다. 너무 비싸서 다른 단체나 행사로 빠지는 친구들도 많이 봤다.


박지현: 사실 비싸도 세부 내역이 알차다면 그만큼 만족스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을텐데, 내역을 모르니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겠고, 대청의 의원들의 의구심도 크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내역을 공개해주셔서 의구심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윤채민: 하지만 사무국도 어딘가에 소속된 것이 아닌 독립 단체이고, 스스로 활동을 하는만큼 그만큼 쓸 곳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되거나, 참가비가 조금이나마 내려 청소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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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5일 열린 대한민국청소년의회 9대 의원들의 임시회의.  ⓒ 대한민국청소년의회




- 그렇다면 대청의 활동을 하면서 앞으로 꼭 이것은 해 보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듣고 싶다. 이번 9대 임기동안 어떤 것을 해 보고 싶은지. 전임 의원들이 하셨다가 실패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셔도 좋다.


김현경: 이번 9대 의원때는 이번에 상정된 입법청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성하여 가결되고 대통령 결재까지 받아서 실제 법률책에 실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 자문위원으로 계신 의원님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싶다.


박지현: 개정이 아닌 제정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국회에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교육과 관련된 제정안을 만들어 국회의원, 입법처, 그리고 언론들이 주목할 수 있는 법안으로 만들어졌으면 한다.


김찬우: 앞으로 이끌 의장단이 청소년의 권익신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다.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이라면... 의장단 눈에 띄어서 수석대변인 한 번 해 보고 싶은 것? 아첨은 아니다.(웃음)


이예림: 우리가 교과위인데, 내 진로가 과학쪽이다보니 사람들에게 '생활 속 과학에 대해 알려주자!'라는 주제로 과학 관련 캠페인을 하려고 했으나 8대 때 무산되었던 전적이 있다. 그래서 9대 때 한 번 더 추진해서, 그 캠페인을 과학관이나, 거리에서 직접 해 보고 싶다.


윤채민: 사실 7대 때는 막내여서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8대 때도 사정상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가지 활동을 잘 해보고 싶고, 청소년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캠페인이나 성명서를 기획하고 싶다.


- 마지막 질문은 언제나 고정이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 듣고, 하고 싶은 말을 듣는 시간인데, 개인적인 목표는 진로, 진학같은 목표에 대해 말씀하셔도 좋고, 아니면 '우주정복 하고 싶다',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도 된다. 수고하셨다.


김현경: 내 꿈은 청렴한 언론인이 되는 것이고, 민주주의가 언론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방송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싶다. 이번 9대 활동을 통해서도 성숙된 자신을 마주하고 싶다. 현재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래서 대학교에 가게 된다면 다양한 사회를 눈에 담고,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박지현: 전에도 말했지만(웃음), 금배지 달고 올바른 정치를 해보고 싶다.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표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잘 끝내고 하루빨리 대학에 가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이예림: 내 꿈은 한 사람의 꿈을 찾아주고 세상을 밝히는 꿈을 꾸는 과학교사이다. 그래서 사범대학으로 가려고 한다. 그래서 현재도 멘토링을 해 주고 있다. 지금은 친한 몇몇 후배들을 대상으로 해 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 멘토링을 해 주고 싶다. 그리고 '우주정복'은 너무 거창하고... 세계여행 해보고 싶다.


윤채민: 멀티플레이어 외교관이 꿈이다. 외교만 잘 하는 외교관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이는 외교관이 되고싶다. 또 다른 꿈이 동화작가인데, 방학 틈틈이 동화를 쓰고 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해서 외교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것이 제일 큰 꿈이다.


김찬우: 나는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공교육 밖으로 나갔는데, 그 생각이 계속 바뀌지 않고 잘 살아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교육부가 사라지고 국가교육위원회 체제로 만들어져서 유동적인 교육 방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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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대한민국청소년의회의 7기 청소년학교의 모습.  ⓒ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어느 새 국내의 대표 청소년활동으로 자리잡은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다양한 청소년들이 다양한 행동/단체에 참여함으로써 직접 정책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 청소년이 바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바 있다. 대표적으로 실제 반영은 아직 요원하지만 법제화 목전까지 다가왔던 만 18세 투표권 관련 청소년 행동이 있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청소년 대부분의 '활동비'가 저렴하지 않다는 점. 또 청소년 관련 세미나, 행사, 학회 등이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다녀오는 데 수만 원 정도의 돈을 소비해야만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비단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뿐만 아니라 여러 청소년단체가 '금수저들 모임'이라는 쓴소리를 듣는 것도 부지기수.



사실 해결방법은 많지 않다. 정부나 관련 단체의 지원 역시 얻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생적으로' 커나가기에는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일정 회비가 필요하기 때문. 그래도, 청소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나은 활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끔, 회비를 낮추고 지역균형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더 많고 다양한 청소년들의 '꿈을 담는 화분'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1951

오마이뉴스, 2017년 3월 15일 11:19




박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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