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사회 구성원…정치참여 긍정적"
"청소년도 사회 구성원…정치참여 긍정적"
고교·대학생 등 100명 대상, 본지 명예기자단 설문조사
- 찬성 79% '압도적'…반대 14%
본지 청소년 명예기자단이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주제로 이색 설문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기자단에 따르면 설문 조사는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주제로 최근 5일 동안 온라인(구글 설문조사)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등 전국의 청소년단체 소속 학생과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100명이다.
그 결과 전체 조사 참여자의 79%(79명)가 '청소년의 정치 참여'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이의 85%(67명)가 '청소년도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의견 보류' 입장을 밝힌 사람은 7명으로 이들의 상당수는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학생의 주 업무는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일부 답변자는 '사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청소년이 미디어 보도나 타인의 글만 보고 정치적 관점을 정하는 게 옳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나머지 답변자들(14%)은 '청소년의 정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부산대 이철순(정치외교학) 교수는 "정치 이슈와 아젠다가 과거에는 신문 방송 같은 공식적인 매체에 의해 시민에게 일방적으로 전해졌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1인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이 자유롭게 이슈와 의제를 만들어 공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청소년의 정치 참여도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소년이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또래 집단의 의견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감성적 자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드러내고 정책화하기 위해 2003년 유엔아동권리협약(12조)과 대한민국청소년헌장(문화관광부 1998년 제정)에 근거해 출범한 이후 2010년 법인화한 단체다.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800&key=20170131.22020192331
국제신문, 2017년 1월 30일 19:24
황병득 최은기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