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전국 의회·지자체 정책 한눈에… 지방분권 폭넓은 소통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전국 의회·지자체 정책 한눈에… 지방분권 폭넓은 소통
▲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민선7기 개원 1주년, 지방의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방분권시대를 열다’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봉기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 조직위원장, 강필구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영광군의장), 안혜영 도의회 부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형민ㆍ윤원규기자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전국 의회ㆍ지자체 간 상호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2019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가 사흘간 8천여 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일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사흘간 총 8천91명의 방문객을 맞은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 경기도의회와 더불어 60여 개 지자체 및 행정기관이 참가해 지역별 행정정책, 민선 7기 1년간 활동내용 등을 소개했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국내 지역별 행정정책 및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간 상호 교류ㆍ소통이 이뤄졌으며, 일반 참관객 대상으로는 무대행사 및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총 190개 부스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국내 의회ㆍ행정 홍보관, 정보관, 상담관,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됐다.
▲ 최봉기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조직위원장, 송한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경기도의회 의장), 강필구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장(영광군의장) 등이 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우선 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지방의원들을 위한 다채로운 주제의 특강ㆍ세미나가 열렸다.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팁 ▲SNS 선거전략 ▲균형발전과 주민자치를 위한 정책연구의 방향 등 선거ㆍ의정활동ㆍ지방분권과 자치 3개의 테마로 구성된 특강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일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VR(가상현실) 안전체험,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체험, 건강ㆍ심리상담 체험, 스피치 체험 등 체험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장을 찾은 서현희씨(23ㆍ여)는 “지방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4개월이 넘었는데 박람회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어떤 공무원이 될지를 알게 된 소중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의원과 공무원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분권과 자치 등을 놓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앞으로 각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ㆍ김해령기자
▲ ‘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모저모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부터 개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선거 체험 부스를 마련해 인기. 경기도선관위는 투표용지발급기, 기표소, 투표함, 투표지 분류기 등 선거에 사용되는 시스템을 단계별로 마련, 관람객이 직접 좋아하는 동물을 뽑아 결과를 지켜보는 과정을 체험. 박람회 둘째 날인 5일 수원 조원동 소재 연화유치원 6세 아이들 10여 명도 선생님들과 이곳을 찾아 가상 선거를 경험.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결정해 투표하는 기회를 얻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해.
○…제10대 경기도의회 부스에는 지난 1년간의 활동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어. 부스 벽면에는 1년간 경기도의회가 벌여온 다양한 의정활동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어 눈길. 특히 ‘제10대 경기도의회 1년간 걸어온 길’ 홍보물도 특별 제작해 7가지 성과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재미를 더했다는 반응. 지방분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정책협의회, 입법 활동 등이 담김. 도의회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 달리 1년간의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부스 자체에 설치, 한눈에 알아보도록 노력했다. 타 지자체의 좋은 사례도 참고하고자 자료를 열심히 수집했다”고 말해.
▲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박람회에서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행정의 달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 제8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광주시 임미정 공보팀장은 그간 불편했던 행정 절차를 간소화시킨 과정을 소개. 임 팀장은 인허가 등록면허세 납부안내시스템, 지방세 분할납부 자동화 관리 시스템, 세외수입 분할납부 자동화 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해 모두 저작권 등록. 특히 인허가 등록면허세 납부안내시스템으로 연간 2만여 건의 방문 민원을 해결했다고. 현재 공보팀장으로 또 다른 도전 중이라며 미래 공무원 꿈꾸는 관람객에 신선한 도전의 길을 제시해 호응.
○…전국 광역ㆍ기초 지자체, 의회마다 다양한 기념품 제공에 관람객들 호평 일색. 화성에서 아이들과 함께 찾은 김정민씨(36ㆍ여)는 “두 아이와 한 바퀴 돌면서 받은 기념품들로 손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함박웃음. 또 용인에서 온 추옥희씨(51ㆍ여)는 “특산물 시식과 기념품이 가득해서 정말 마음에 든다”고 칭찬 일색. 박람회장에서 고양시는 관내 기업에서 제작한 싹이 나는 연필을, 수원시의회는 현장에서 직접 튀긴 팝콘을, 경기도의회는 에코백을 나눠 주기도. 특히 강원도의 유기농 무항생제 유정란을 선착순 2천 명에게 무료 증정해 관람객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도.
○…유엔 아동 권리협약, 대한민국 청소년헌장 등 청소년 사회참여 근거를 바탕으로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대한민국 청소년의회’가 대한민국 의회ㆍ행정 박람회에 등장. 이날 청소년 의원들과 간부들은 청소년들에게 의회를 홍보, 모의 발언대 포토존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큰 관심. 청소년의회 황소민 부의장(17ㆍ남양주 마석고1)은 “전국의 청소년 의원들이 실제 본회의를 진행하면서 입법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진짜 의원들이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도움이 되는 법을 만들도록 왕성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이 선거체험을 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7966
경기일보, 2019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