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을 없애주세요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을 없애주세요

아동과 청소년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운운하며 최근 통신사나 포털사이트에서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클릭 한 번이면 자녀의 휴대전화가 통제되거나 실시간으로 무엇을 하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라 자녀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자녀의 위치를 10분마다 자동 추적하여 특정 범위를 벗어나면 부모님에게 알려주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는데, 이 앱은 자녀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게 차단앱을 강제하고 지울 수 없게끔 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며, 스마트폰 중독 예방은 커녕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 등 명절에는 부모님이 자녀의 휴대전화를 풀어주는데, 그때 자녀들은 계속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서 오히려 중독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 스마트폰 관리 앱을 없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