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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모든 기억을 잊지 않다고 살아간다면?

그 남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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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희 Posted20-04-07 12:43 View340회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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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요일, 목요일 8:55에 방영되는 ‘그 남자의 기억법’의 제작진은 투깝스, 역도요정 김복주를 연출한 오현종 PD와 듀얼, 스무 살 등의 극본을 제작한 김윤주 작가이다. 주연배우는 김동욱(이정훈 역), 문가영(여하진 역)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과잉기억 증후군으로 모든 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천재적인 앵커 이정훈과 열정 넘치고 하고 싶은 일은 모두 쟁취하는 스타 여하진의 상처 극복 로맨스이다.

 

남자 주인공인 이정훈은 대한민국 시청률 1위인 <뉴스 라이브>를 진행하는 스타 앵커이다. ‘젠틀한 폭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잘생기고 완벽한 외모와 달리 거짓을 용서하지 않는다. 드세고 공격적인 질문을 쏟아내며 진실을 밝히는 정훈에게 상대가 누군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정훈이 천재라고 생각한다. 조그마한 일들까지도 자세하게 다 기억하는 정훈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훈은 천재가 아니라 과잉기억 증후군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잊지 못하고 다 기억하는 병, 망각이라는 게 없는 병, 치료도 원인도 모르는 병…. 정훈의 기억은 정훈에게 고통을 줄 때도 잦다. 예전의 기억으로 돌아가 그 순간의 감정까지 느낄 만큼…. 정훈은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

 

여자 주인공인 여하진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다. SNS 팔로워는 860만 명이 넘는 차세대 떠오르는 샛별이다. 

하진이 입고 매는 모든 것은 완판이지만 항상 악녀 배역만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개인 SNS에서 뇌를 거치지 않은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대중은 하진을 밉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하진이 처음으로 악역이 아닌, 착한 역할을 맡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이정훈의 뉴스라이브에 출연하게 된다. 하진은 평소에 뉴스가 어떤지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지만 예상했던 대로 SNS에서 한 발언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받고 완전히 깨져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하진은 그곳에서 정훈에게 반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신선한 소재는 바로 과잉기억 증후군이다. 과잉기억 증후군이란 학습 능력이나 암기력과는 관련 없이 자신에게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을 기억하는 증상으로, 일종의 기억장애로 분류된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2006년 영국에서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은 14세부터 살아온 모든 날을 기억했다는 사례가 있다. 이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학습, 암기력 등 다른 인지 능력은 보통 기준이었으나, 우 전두엽에만 과거의 기억을 저장하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양쪽 전두엽 모두에 저장했다고 한다. 

 

만약 나에게 과잉기억 증후군이 생긴다면 삶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보자. 물론 좋은 기억을 평생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싫은 기억, 끔찍한 기억이라면 어떨까? 그 기억을 잊을 수 없다면? 그 순간의 감정까지 잊어버리지 않고 생생하게 느껴진다면? 그렇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기억까지 안고 과거에 얽매여있을 수 있을까? 우리는 항상 과거에 내가 이렇게 행동했다면 달라졌을걸, 후회한다. 이렇게 과거에 묶여 사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에 연연한다. 인간이라면, 모두 다 그럴 것이다. 왜냐면 우리는 과잉기억 증후군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현재 내가 살아가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자. 이 시간은 지금밖에 없고 우리에게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 과거의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현재의 나에겐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현재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우리에게 시간은 금이라고 여겨진다. 그러한 금을 잘 다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현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요즘. 계획을 세워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현재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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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iMBC 홈페이지 - 제작진 소개 , 등장인물, 기획 의도 설명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과잉기억증후군 설명 참고
[사진출처]
iMBC 홈페이지 '그 남자의 기억법'
영상매체 박정희 비평단
E-mail : yassembly@youthassembl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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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김민재님의 댓글

김민재

이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재밌을 것 같네요. 과잉기억을 하게 된다면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별로 안 중요한 것은 잊어도 되는데 세세한 것까지 기억해야 하니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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