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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앵님, 이런 드라마조차도 한국 사교육 열풍을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JTBC , 불난 대치동에 기름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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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평단 Posted19-01-28 16:44 View438회 Comments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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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만 했다 하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는 물론, 순식간에 여러 커뮤티니에서 패러디 게시글이 업로드 되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 <SKY 캐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SKY 캐슬>은 JTBC에서 2018년 11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총 20부작을 목표로 방영 중인 사회 풍자 드라마이다. 프로그램 공식 소개에서는 이 드라마가 '풍자' 드라마라고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보통의 풍자와는 달리 조금 무거운 분위기로 전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 중간 웃을 수 있는 부분과 캐릭터들이 존재하는 것도 드라마가 너무 무겁게만은 진행되지 않도록 조절하려 한 작가의 의도라고 볼 수 있겠다. 드라마 자체는 다소 진지한 느낌이 강하지만, 열렬한 사랑에 힘입어 매주 업데이트 되는 <SKY 캐슬> 공식 메이킹 영상과, 시청자들의 등장인물 성대모사나 갖가지 패러디 영상이 쉬지않고 만들어지는 것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되어준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열광하여 자주적으로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맞는 '풍자'를 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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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유튜브에 '스카이캐슬 성대모사'를 검색하면 뜨는 이미지이다. 엄청난 영상 수로 보아 <SKY 캐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풍자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풍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드라마 <SKY 캐슬>은 현재 제대로 풍자되고 있는 듯 하지만, 드라마를 기획한 목적은 '이 드라마 자체'가 사람들에게 풍자되기 위함이 아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과장하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함으로써 웃음을 유발하고 '비판'하려고 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판'이다. 그렇다면 비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릇된 점을 지적하여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드라마 초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편의점에서 물건 훔치는 행위로 푸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시청자들은 첫째로 저런 사례가 실존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둘째로 아직 어린 아이들임에도 극심한 공부 스트레스를 받아야만 하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작가가 이 장면을 보여준 것은 현 대한민국의 잘못된 교육 현실과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을 비판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혼외자식', '자살' 등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주제들 속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제 '현실 비판'에서 '범인 찾기', '주인공의 대학 합격 여부' 등으로 옮겨간지 오래이다.

 

  심지어 극 중 주인공을 1등으로 만드는 것에 혈안이 되어 경쟁 학생을 죽이고, 학교 시험지를 유출시키는 것까지 서슴지 않는 소름끼치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비난하는 대신, 시청하던 학부모들은 '어?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것도 있네? 우리 아이도 입시 코디만 있다면 좋은 대학에 갈거야', '대치동의 학생들은 다들 저렇게 열심히 하는구나. 저기로 이사가면 우리 아이도 공부를 잘하게 될거야'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실제로 <SKY 캐슬> 방영 이후 고액 입시 코디네이터를 찾는 글들과 대치동 학원가의 부동산 문의가 증가했다는 사례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는 본인 자식의 입시 경험에 더해 대학 진학 압박으로 목숨을 끊는 학생들을 다룬 여러 기사들을 보고 '이 드라마를 통해 한 가정이라도 살릴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본을 작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땐, 안 그래도 자식들을 소위 'SKY' 대학에 합격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있는 일부 '대치맘(교육열이 가장 심하다고 알려진 대치동의 학부모들을 이르는 신조어. 최근에는 꼭 대치동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자식 교육에 무지 열정적인 학부모들을 총칭한다.)'들에게 사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밖에는 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는 사교육 광고는 더욱이 초기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방송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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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마지막에 등장하는 사교육 광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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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8A%A4%EC%B9%B4%EC%9D%B4%EC%BA%90%EC%8A%AC+%EC%84%B1%EB%8C%80%EB%AA%A8%EC%82%AC
정서현 비평단 비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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