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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성황리에 열려

패널과 청중, 4차 산업혁명 시대 진로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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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문승연 비평단 Posted19-07-08 16:39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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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일 오후 1,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의 중앙무대에서청소년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는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무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총 3부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윤지희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아,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패널들이당신에게 4차 산업혁명이란?’, ‘현재 진로교육의 문제점은?’, ‘우리가 원하는 진짜 진로교육은?’의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더불어 패널의 발표뿐 아니라 청중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1부의 포문을 열면서, 각자에게 4차 산업혁명이란 어떤 의미로 와 닿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매화초 5학년 학생 청중은일자리 감소를 꼽으며뉴스를 보면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발언했다. 또 이우고 2학년 학생 청중은이전에도 환경 파괴 등 기술 발전에 의한 부정적 측면이 많았던 바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청중은 “AI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기회라고 본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어 중학생 장한솔 패널이 ‘16살이 보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12살 동생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가 아닌 휴대폰 앱틱톡을 이용해 놀고, ‘유튜브를 통해 대화하는 것을 보고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체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농부를 꿈꾸던 친구가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과일을 맛있게, 많이 만들 방법을 연구하고 싶다고 한 인상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고등학생 황유빈 패널은 ‘4차 산업혁명이 그저 단어적으로만 소비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했다. 정부와 언론에서 이를 계속해서 부각시키지만, 사실 청소년들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오히려 허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황유빈 패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공지능 스피커기가지니’, 인공지능 비서시리’, 그리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플랫폼넷플릭스야말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홍준영 패널은직업의 변화, 시대의 혁명을 키워드로, AI가 직업군을 새롭게 생성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업이 소멸된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생각을 펼쳤다. 더하여, 학생들이 지금 꿈꾸는 직업들도 많이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꿈은 없어도 괜찮지만 목표는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떤 역량을 가지고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 고민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조언이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진로교육에 현재 학생들이 많은 불만과 아쉬움을 느끼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청중 의견에서도꿈보다 대학이 더 중요하다는 압박감’, ‘듣기 좋은 허울등 강한 부정적 표현이 다수 등장했다. 한 고교 3학년 학생 청중은 진로교육 시간이 거의 입시를 위한 자습시간으로 조성되는 점을 비판했다. 수원에서 온 고교 2학년 학생은 모든 교육이 대입 중심이기 때문에 진로 체험이 기록되면 생기부에 불이익이 돌아가기 십상이라는 의견을 말했다. 이 청중은 또한 학교에서 오로지 대중적인 직종만 다루며 비수도권 학교 프로그램은 더욱 부실한 부분을 문제로 짚었다. 또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문제라며 구시대적 교육과정을 대체할 교육 다양화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중학교 2학년 이수빈 패널은 진로가 사실상 자유롭지 않은 지금의 상황을 지적했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알지 못해 꿈이 없다고 적어 내면 다시 적으라고 강요하는 등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 결정 시기를 무작정 앞당기려고 한다는 것이다. 중앙대생 약 4000명에게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를 묻자 자신의 능력, 역량, 흥미, 적성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과반수였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이 패널은 학생들에게 압박보다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신시경 패널은 직업 체험의 횟수도 한정적이고, 선착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원하는 직업을 들을 수 없어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체능 분야의 진로를 준비 중이지만 선생님으로부터 '일단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들을 뿐이었다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예체능 계열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은 부실한 진로교육 탓에 선배나 학원 선생님에게 세밀한 부분을 따로 코칭 받아야 하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서울방송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한 청중은 진로교육이 단순히 '직업'에만 한정되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심층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데다 체험보다는 교사 주도적인 면에서 부족하다 느꼈다고 말했다. 수원 다산중 학생 청중은 자유학년제 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자유학년 기간임에도 오히려 진로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참여 및 성과가 미흡한데다가, 다음 년도부터 바로 시험이 재개되면서 놓고 있던 학업을 따라가기가 벅차다는 것이다. 또 한국디지털미디어고 1학년 학생 청중은 최근 그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정보 교육의 공립 수업 체계를 문제 삼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정작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체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응용 프로그램 다루기 위주의 얕은 수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기도 광주시에서 박람회 관람을 위해 방문한 한 시민은 아들과의 대화를 통한놀이와 같은 진로교육 경험을 제시하며, 학교에서 배운다는 것 자체가 따분하게 느껴지고 하기 싫을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놀이 개념으로 바꿔준다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한 학부모 청중은 "준비시키지 않고 뭔가를 시키는 것은 잘못되었다"라며, 아이들의 진로를 위한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그 장을 열어주는 학교, 전문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청중은 진로교육 시 설명 부족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며, 예술 방면에 관심이 많아 그래픽 '아트' 학과에 진학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인쇄' 회사에서 물건 포장 업무를 맡아 힘들어하다 결국 전업한 자녀의 경우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원하던 학교, 학과에 가도 본인과 맞지 않아 편입을 준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3부에서는 5명의 패널이 각각 논리적인 주장을 펼쳤다. 우선 중학교 3학년 조성원 패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 교육, 코딩 교육을 한다고 하지만 인력이 전문적이지 않아 배워가는 것이 없다라며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 선진적 코딩 교육 국가에서의 인재 육성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주입식 교육의 실효성에 대해주입식 교육을 실시해도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중학교 3학년 기준)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하브루타와 같이 함께하는 교육이 되려 높은 효율성과 이해력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비평단으로 활동 중인 고교 1학년 김예원 패널은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을 문제로 지목하며 이와 대조되는 교육 선진국 벨기에, 이스라엘, 프랑스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서술형과 오지선다 방식으로 시험을 치르지만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논술형 시험을 시행해 학생들이 개성적인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주제는 '행복은 모든 행동의 목적인가?'와 같아, 우리나라 수능과는 다르게 답에 도달하는 철학적 과정을 평가한다. 이것이야말로 바람직한 교육과 평가의 방법이라는 말이다. 또한 패널은 형식적인 입시 형태를 지적했다. 꿈이 바뀌는 학생은 낮은 평가를 받고, 하나의 꿈만을 위해 우직하게 노력한 학생은 높게 평가한다는 이유만으로 짜맞추기식 생기부를 만드는 것은 결코 유익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전반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도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논리적으로 비판해 공감을 얻었다.

동탄국제고 1학년 이동훈 패널은 청소년의 고민 해소를 위해 필요한 해답이 바로 진로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진로 정보뿐 아니라 스스로가 중점을 두는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이 패널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를 꾸려나갈 수 있을지 알려주는, 청소년의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교 2학년 김희원 패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자의 특징을 존중하는 교육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장점으로 꼽았다. 학습자 각각의 역량과 개성을 고려해 학습자가 뒤쳐져있다는 생각이 들기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 1학년 오준서 패널은 자교에서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컴퓨터 활용 교육이 이제 초등학생들도 경험하며, 학원가 열풍까지 부는 과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활용 실력은 얼마나 빨리 시작했느냐의 조건에도 좌우되기 때문에, 패널은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해 조기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발언했다. 다만 이러한 교육은 현재 대한민국 커리큘럼만으로는 부족하고, 수도권에 편향된, 값비싼 사교육 현장에 더욱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부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패널은 고교학점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와 같은 특성화고의 재학생들이 그냥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아니라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인식을 정부에서 만들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직접 체험 위주의 현실적이고 개별화된 진로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로교육일 것이다. 이번 토크콘서트가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진로교육이 무엇인지 학생,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많은 사람이 고민해보고 그 고민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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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매체 서문승연 비평단
E-mail : soiru5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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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황유빈님의 댓글

황유빈

발표했었던 황유빈 패널입니다. 모든 패널 분들의 의견을 간단히 요약해주시고 전반적인 당시 토크콘서트를 잘 다뤄주셔서 좋앗습니다. 정성스러운 글이었던 것같아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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