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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

그녀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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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자매체 신호성 비평단 Posted18-02-28 19:20 View295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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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추위가 절정에 달했던 2월 23일,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가 열렸다. 우승자는 러시아의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 은메달 역시 같은 국적의 메드베데바였다. 대한민국 대표로 나선 최다빈과 김하늘은 좋은 연기를 펼쳤지만 각각 7위와 13위로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듯 피겨 여자 싱글의 판도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넘어갔다. 다시금 피겨 변방으로 밀려난 우리나라를 보며 문득 그리워지는 한 사람. 영원한 피겨 여왕 '김연아'. 몇몇은 그만 그녀를 놓아주자고 하지만 어찌 그녀를 빼놓고 피겨를 논할 수 있으랴. 오늘은 김연아를 추억해보고자 한다.


최고의 선수, 김연아

"김연아의 연기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렸다.

- 크리스티 야마구치(1992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역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다. 완벽한 안무로 10점 만점에 10점, 20점 만점에 20점,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을 것이다. 25년간 피겨 스케이팅을 해설하면서 이런 연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스케이팅 캐나다 SRC 해설 중

"앞으로 보실 합계 점수를 구분하는 기준표입니다. 195점 이상은 '경이로움'이고 '뛰어남'(180~194점)과 '매우 좋음'(170~179점)에 해당하는 점수도 나와 있습니다."
"한 가지가 빠졌습니다. 210점 이상의 단계. 바로 김연아."
- 밴쿠버 올림픽 미국 NBC 중계 중

 

 김연아에 대한 세간의 평이다. 이처럼 그녀는 당대 최고를 넘어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며, 대단한 업적을 여럿 남겼다. 그 중 단연 최고는 '올포디움'. 올포디움이란 선수 본인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즉, 김연아는 피겨의 입문한 주니어 시절부터 은퇴할 때까지 자신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한 명(미국의 딕 버튼)밖에 이루지 못했던 대기록이며,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로는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또한 현역 시절 그녀는 피겨스케이팅 4대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사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을 모두 제패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이 역시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 김연아만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다. 이러한 업적들이 보여주듯 그녀는 현역 시절 어떠한 라이벌도 허용하지 않는 독보적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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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열광했던 그 시절

​ 대한민국 국민 중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많은 국민들이 그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TV앞에 앉아 그녀의 우아한 연기에 감탄했고, 그녀가 벤쿠버에서 대한민국 피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때에는 박수치며 기뻐했다. 또한,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한 선수를 지나치게 아끼는 심판들과 피겨 역사상 최악의 편파판정 때문에 그녀가 금메달을 빼앗기게 되자 전 국민이 분노했고, 슬픔을 참아내며 애써 웃으려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이처럼 우리는 그녀에게 열광했다. 왜 그랬을까? 물론 그녀의 월등한 기량도 이유 중 하나겠지만, 많은 국민들이 그녀에게 동화되었던 이유는 그녀가 위대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겪었던 고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였고, 따라서 훈련 비용이 상당한 피겨스케이팅의 특성상 많은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은 커녕 조용히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전용 링크장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탓하지 않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녀의 성실함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피겨 팬들을 사로잡은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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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의 연기는 모두 명품이지만, 그 중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선보인 'imagine'을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스케이팅과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백기완 작가의 '김연아 헌정시'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제는 스케이트를 벗고 여왕의 자리에서 내려온 그녀에게 빛나는 일들만 가득하기를.

 

 

 

 ​김연아 헌정시

 

버들가지 물이 오르듯 부드러운

 

네 몸사위를 볼 적마다

 

춤꾼은 원래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말이

 

퍼뜩퍼뜩 들곤 했었는데

 

으뜸을 잃어버리고도

 

웃는 너는 썼구나

 

예술은 등급으로 매기는 게 아니라구

 

오늘의 이 썩어문드러진 문명을

 

강타해버린 너 연아야

 

얼음보다 더 미끄러운 이 현실에서

 

마냥 으뜸 겨루기에 내몰리는 우리들은

 

이제야 너의 그 미학에서

 

한바탕 커단 울음을 배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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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46009&cid=42061&categoryId=42061
네이버 지식백과-김연아만 한 피겨 스타가 없다?

https://namu.wiki/w/%EA%B9%80%EC%97%B0%EC%95%84#rfn-4
나무위키-김연아
[사진출처]
http://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60924
김연아, 피겨 여왕에서 봄의 여왕으로 변신 ‘청순’
탑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47&aid=0002178413
은반과 함께 등장한 김연아에, 외신 기자들 '열광'
오마이뉴스, 박영진 기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3143320
<올림픽>웃는연아 울먹마오
연합뉴스
전자매체 신호성 비평단
E-mail : shs267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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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김서연님의 댓글

김서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며 피겨스케이팅이 다른 종목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는데 비평단 님의 글을 보고나서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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