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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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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자매체 이상민 비평단 Posted17-12-19 23:02 View753회 Comments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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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박정선 기자>

 

'강철비'20171214일 개봉한 양우석 감독의 액션 첩보 영화이며, 원작은 본인이 스토리작가로 참여한 웹툰 스틸 레인이다. 양우석 감독이 10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군사적, 정치적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당시 천만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거기에 힘입은 강철비는 시작점만 다를 뿐(김정일 사망군부 쿠데타)원작과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거의 동일한 시놉시스를 보여준다.

'공동경비구역 JSA''쉬리'이후로 여러 인물들을 활용하여 북한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려 했다는 점을 여러 평론가들이 높게 사며 평점 7.29점을 받았다. 또한 주연 배우인 곽도원과 정우성은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찰진 연기를 해냈다는 평가다. 개인적으로는 곽도원의 경우, 평소 악역을 치밀하고 극악하게 묘사해오던 배우라서 그의 이미지가 주는 공포감과 불안감이 극의 전개에 있어서 오히려, 아군 즉, 우리 편이라는 안도감으로 충만하게 했다.

남북 전쟁을 바탕에 둔 시나리오라 개봉 전부터 많은 우려를 샀지만, 개봉 이후에는 오히려 괜찮다는 평가를 넘어서 스케일도 크고 재미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사건이나 국내의 정치적 대립 상황이 작품에 반영되어 꽤나 현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이 때문에 시나리오가 탄탄해졌다는 평이다. 일본과 중국, 국이 직간접적으로 사건에 영향을 주고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게 묘사되면서 한국 영화에서도 국제정세의 묘사를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 고증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어 일부의 비판적 의견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아수라에 이어 정우성과 곽도원의 감초 같은 연기는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아쉬운 옥의 티는 가뜩이나 무거운 작품 주제를 이해하는데 다소 불편함을 겪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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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진은 권력이다 : 호전주의자들을 위한 회초리 같은 영화 강철비'님의 블로그>

 

영화 강철비의 아쉬운점은 첫째, 이번 영화 역시 주변국들은 그저 병풍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비슷한 류의 영화인 공동경비구역 JSA'쉬리에 비해, 현실이야 어떻든 그 설정은 대단히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이 이지스함을 동해에 파견한 상태에서 북한의 핵무기를 요격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사실상 힘만 들어간 CG일 뿐, 일본은 그것을 끝으로 침묵한다. 아무리 일본이 외연은 침략적 전쟁을 부정한다지만 바로 옆 나라에서 핵무기를 발사해서 요격했는데도 그 이후의 전략적 군사적 조치가 없다. 가설이지만 그들의 치밀하고 교활한 악질적 근성에 비해 너무 무기력했다. 당장 전국에 전군동원령과 비상계엄령. 그리고 가용 전력들이 모두 해상에 배치되고 각종 탄도들과 전투기, 그리고 순항 미사일들이 주요 타겟을 조준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둘째, CIA의 정보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허술하다. 주한 미국과 자국민의 신변보호, 그리고 북한의 동향 파악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정보 수집에 혈안이 되어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수도 한복판에서 그렇게 대규모 총격전까지 벌어졌는데도 미국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설정은 아무리 그것이 세부적인 디테일이라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중국 또한 외교관이 죽을 뻔 한 상황에서 고작 한다는 말이 북한으로 향하는 송유관을 잠그겠다는 초반 언급이 전부로 주변국들의 미미하고 약한 대응으로 남과 북을 더 부각 시켜보려는 의도가 아니었을지 애써 합리적 해석을 해보긴 했지만, 극의 흐름상, 그리고 긴장감에 있어서는 여전히 아쉬운 것이었다.

셋째, 디테일이 아쉽다. 특히, 첩보전에 있어서. 한 정찰총국이라는 공작원들이 대놓고 서울 한복판을 활보하고 있는데 이에 맞서는 국가정보원은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한다. 기껏해야 엄철우(정우성)를 체포 했을 때 감시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것이 전부다. 가장 어이없었던 장면은 남북 간 비밀 접촉 신이다. 양국 간 인사와 비밀리에 접촉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지키는 경호 인력은 겨우 다섯명 남짓이다. 게다가 남한에서는 계엄령이 선포된 상황이었다.

작품 제목이기도 한 '강철비'의 주인공 MLRS가 아무런 호위도 없이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다가 어이없이 소수의 공작원들에게 탈취당한 것부터 시작해서 거기서 쏟아지는 자탄의 위용은 MLRS가 가진 화력을 가감 없이 보여줬지만 글쎄, 심의상의 문제인지 많이 약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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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진은 권력이다 : 호전주의자들을 위한 회초리 같은 영화 강철비' 님의 블로그>


기말고사를 말끔하게 치르고, 새로 오픈한 영화관에서 오랜만의 나들이였다. 작금의 한반도 정세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무 생각없이 관람하고 싶었지만, 실상 내 마음은 썩 개운치 않았다. 그러나, 대단히 무거운 주제임에도 개념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정우성(엄철우 역)과 곽도원(곽철우 역), 김갑수(리태한 역), 김의성(이의성 역), 이경영(김경영 역)...배우들의 감질 나는 연기, 대규모 스케일, 개연성을 유지한 꽤 괜찮은 스토리와 감동 포인트, 발전된 외국 및 국제정세 묘사, 신파조 배제 등의 요소를 들어 최근 남북 관련 영화 중에서는 최고, 2017년 마지막을 빛내는 한국 영화로 꼽기에 충분했다.

평화롭지만 사실은 휴전상태인 우리나라, 극단의 사상과 이념으로의 끝없는 정치권의 정쟁 속에서 외국인들이 그토록 걱정하는 북핵의 불안과 공포심, 그럼에도 우리는 피부로 느끼지 읺는 현실... 주변국의 간섭과 이해관계를 벗어나 우리 대한민국의 문제 즉, 남과 북이 실질적 협상의 주체가 되어 우리 대한민국의 통일과 안보, 정치적, 경제적 현안을 해결해 가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으로 영화 강철비의 롱런을 기대해 본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의회(www.youthassembly.or.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중앙일보> "정우성 카리스마 실화?"..'강철비', 강렬한 포스터 공개
http://news.joins.com/article/22000094
<티스토리> 사진은 권력이다 : 호전주의자들을 위한 회초리 같은 영화 강철비
http://photohistory.tistory.com/17620
전자매체 이상민 비평단
E-mail : lsm777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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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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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원님의 댓글

황지원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황지원입니다.

영화 '강철비'를 보고나서라는 제목을 적어주었는데요, 이렇게 단순한 제목보다는 자신의 비평 내용으 함축할 수 있는 제목을 지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 문단에서 영화의 탄생 배경을 제시해 준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영화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첫 두문단이 자신의 생각이 아닌 주변에서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에 그친것이 아쉽습니다.
주변의 평가보다는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를 중심으로 써주거나 이런 평가가 있지만 나는 이점은 동의하지만 이 점은 동의하지 않는다 라는 형식으로 써준다면 더 풍부한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뒷 문단에서는 영화의 아쉬운점에 대해 숫자를 붙여가며 적어 주었는데요 이는 독자에게 가독성을 높입니다.
또한 단순히 이 점이 아쉬웠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닐 장면을 구체적으로 적어준 점도 좋았습니다.

좋은 글 쓰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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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님의 댓글

김신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김신영입니다.

영화 강철비를 보신 후 아쉬운 점을 주로 다루는 비평글 작성해주셨네요.
저도 얼마 전에 이 영화를 본 터라 더 생생한 소감을 가지고 능동적인 독자로서 글을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이상민 비평단원과 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꼽았던 '주변 국들의 병풍화'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은데요.
저도 본 영화가 미중일 국가보다는 남북 위주로 전개되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현실 남북관계는 주위 강대국들의 힘에 휩쓸려 우리나라의 뜻을 관철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요. 영화라는 가상 세계에서나마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입장에 서 남북관계를 주도하려는 측면을 보여주어 통쾌한 마음을 들게 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제는 우리도 현실에서 남북관계를 마주할 때 다른 국가가 아닌 우리가 운전자석에 앉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영화를 이해해보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에 관한 비평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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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님의 댓글

김유정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깔끔한 내용 정리와 구체적으로 정리된 아쉬운 점이 눈에 쏙쏙 들어와 전체적인 맥락에서 영화를 살펴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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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민님의 댓글

정다민

저도 강철비를 보았습니다.
강철비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조금 있었는데, 작성자님께서 아쉬운 점 위주로 다루셔서
일부 공감하며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깔끔한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0 반대 0

조성지님의 댓글

조성지

솔직한 개인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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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님의 댓글

강다연

모두가 강철비가 재밌다고 하여도 부족했던 점을 이렇게 비평글로 작성해주셨네요. 저또한 영화를 보면서 많이 공감했던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또한 비평글을 쓸때에는 소신을 믿고 적어도 될것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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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님의 댓글

김건

저도 강철비를 보았습니다. 헛점을 잘 지적해주셨는데 그리고 보니 과연 말씀대로 그러했고요.저는 결론이 허술한 것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덕분에 영화를 새롭게 다시 리마인드해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비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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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윤님의 댓글

정서윤

강철비의 부족하였던 점을 정리함으로써 영화를 보면서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이렇게 다시 생각하게끔 해주는 좋은글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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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오님의 댓글

손지오

강철비라는 영화는 개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보니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강철비에 대한 글을 읽고 싶었는데 이렇게 비평단님의 비평글을 읽게 되니 기쁩니다. 영화의 장점만 부각하지 않고 아쉬운 점을 집어준 부분이 좋았습니다. 어떤 곳에서 부족했는지 여러 의견을 보여준 것도 좋았고요. 강철비라는 영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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