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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제도에 관하여

여성의 입장을 중심으로 - 출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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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지윤 비평단 Posted17-11-16 21:59 Comments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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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일보, 정준호 기자>



결혼이란 사전상의 의미로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을 의미한다. 실질적인 의미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결혼이라는 계약으로 묶인 남녀가 일련의 과정을 거칠 때마다 사회로부터 받는 대우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2010년대에 들어서 결혼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여성들 사이에서도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견을 가진 2-30대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왜 여성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인류가 꾸준히 걸어온 결혼이라는 남녀의 결합에 대해 무관심해지는걸까? 아니, 정말로 여성들은 무관심해진걸까? 사회가 무관심이라는 명목 하에 결혼을 하지 않는 책임전가를 여성에게로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여성들은 왜 결혼에 대해 점점 부정적으로 변해가는걸까?

 


먼저 결혼이라는 것은 불가결적으로 출산이라는 문제와 이어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선적으로 결혼률이 떨어지기 이전, 출산율의 감소가 먼저 눈에 띄었다. 국가에서는 어떻게는 아이를 낳게 하려고 다자녀혜택 등 다양한 제도나 특혜를 마련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출산 했을 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나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 당장 북유럽권을 봐라. 한 생명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미혼모가정에게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미성년자 부모에게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부부가 아이를 낳았음에도 이런저런 여건이 되지 않아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기본적으로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두 사람이 모두 충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아이를 기르면서 줄어드는 자기계발과 발전의 시간, 혹은 둘만의 시간이 신경 쓰이는 사람도 있다. 애시당초 책임을 질 수 없으면 낳지 말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사람들이 낳지 않기 시작하니 눈에 띄게 현저히 감소하는 출산율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국가의 지원정책의 방향이 아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현 국가의 정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아주 조그마한 지원에 불과하다. 국가에서 정말로 저출산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 국민들이 아이를 낳고 난 후 어떠한 부분에서 지원이 필요한지, 특히나 아이를 기르기 어려운 환경인 부모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주어야 할 텐데, 현재 한국은 그러한 부분에서는 그다지 진보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한국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굴레에 빠지게 국가에서 안일하게 바라보고 있을 것인지, 개선이 촉구된다.


다음으로는 독립적인 여성들의 등장이다. 과거에 비해 수동적인 여성상보다는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이 떠오르면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굳이 가사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자신을 가꾸고 자신을 위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내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결혼률은 줄어들었다. 남성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현 시대는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페미니즘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나 가부장적이며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아직 가정에서 남아있는 한국에서는 남성보다 더욱 능력이 있고 자존감이 넘치는 여성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결혼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 때의 아직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부갈등, 명절마다 보이는 가부장적 문화는 하루빨리 근절시켜야 하는, 이제는 필요 없어진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결혼을 했을 때 발생하는 수많은 시선과 편견들이다. 최근 이러한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떠돌았다. ‘남자가 결혼하면 축하를 받지만, 여자는 고생문이 열린다. 임신 소식에 남자는 축하를 받지만, 여자는 주변에서 걱정부터 한다. 이혼 결정에 남자는 위로를 받지만, 여자는 질책을 듣는다.’ 여러모로 결혼을 했을 때 여성이 불리함을 한 번에 보여주는 글이다. 여성은 가사일을 하며 직장을 가야하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난 이후에는 육아까지 함께 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가사일은 놓을 수 없다. 이후에는 남편과 자식을 뒷바라지 하는 데에 전념하다가 결국 자신을 위한 일생은 살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큰 프레임도 문제지만, 시기마다 크고 작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을 내면 눈치를 주며, 맞벌이를 하지 않고서는 감당하기 힘든 아이 키우는 데 들어가는 금액,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챙겨가며 아이 학교 일과 남편 회사 일을 신경 써야 하는 분주한 일상들에서 도대체 여자는 언제쯤 자신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

 


결혼이라는 것이 분명 누군가에게 이익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님이 분명하다.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을 하겠지만, 결혼을 하면 필수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육아라는 문제에 대한 책임감과 동시에 만약 결혼생활이 비틀어졌을 때에 감당할 수 없는 주변의 시선들이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많은 여성들은 결혼을 논외로 생각하는 시기가 왔다. 물론 이러한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적인 부분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어서, 굳이 다른 사람과 함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등의 이유도 존재할 것이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 왜 여성들이 혼자 사는 삶을 지향하게 된 것인지, 본질적으로 남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 어째서 독립을 외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가의 책임이 분명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결혼률의 감소가 문제시 되는 것은 출산율의 감소와 즉결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더불어 인구의 수도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국가가 단순히 지금만 생각하고 먼 훗날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가 되어있을까. 인구의 감소라는 국가의 망하는 길로 치닫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더욱 분발해야만 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서는 말이다.



자료 출처

-

사진 출처

<한국일보> 결혼의 양극화... 정규직 미혼남성 비정규직보다 결혼의향 높다

http://www.hankookilbo.com/v/0240b12411f64a5fa2feaca33d8d3297


비평단 10기 한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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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hanjeey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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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김신영님의 댓글

김신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김신영입니다.

요 몇년 사이에 결혼을 하지않는 추세라는 것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 부분을 문제로 글을 써주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하는 남녀비율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이유를. 출산율감소에서부터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점을 짚어주셨고, 여성의 사회적진출 등 다양한 이유를 근거로 비평글을 작성해주신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두 번째 단락에서 북유럽권과 우리나라의 출산지원정책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비교대상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북유럽권에서는 미혼모가정을 예시로 드셨는데 우리나라는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지원이 미비하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비평단원이 말하고 싶었던 의도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정이 안정적인데도 지원이 안되는점이 다른나라가 열악한 가정에서도 지원해주려 하는 것과 비교된다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비교대상이 일관되게 같아야 글의 설득력이 높아진답니다. 북유럽권의 사례가 미혼모가정이라면 우리나라도 미혼모가정이 되야하는 것이죠

더불어 생각에 대한 근거를 여러가지 제시해주셨는데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가령 마지막단락에 인터넷에 많이 떠돌아다니는 글에 대해 언급할 때도 구체적인 홈페이지 명칭 및 일시를 밝히면 더 신뢰감을 주는 글이 되겠죠?

한지윤 비평단원이 '결혼'에 대해 그동안 다방면으로 고찰한 점이 글에 잘 나타나있기에 부분적으로만 수정한다면 더 멋진 비평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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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윤님의 댓글

홍정윤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홍정윤입니다. 출산율 감소, 여성의 자립 가능성, 결혼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통해, 다각도에서 현 세태를 진단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혼인율과 출산율이 결부되어있다는 전제부터 재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OECD 주요국 중 조혼인율(인구 1천명 당 혼인건수)은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만, 이에 반해 합계 출산율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않는 가정이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혼인율 증가 정책을 통해 과연 출산율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의 전제부터 다시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본문의 문제제기와 이에 대한 대안의 연관성이 다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주로 '결혼 제도가 여성에게 어떠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싱글라이프 추구는 국가의 책임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일차적으로 '가부장제 및 미소지니의 잔재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함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즉, 개인주의의 태동과 결부된 '의식'의 영역인데, 이를 정부 제도로 해결할 수 있는지. 만약 해결한다면, 어떠한 방안이 있을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가족 계획 캠페인과 같은 공익 광고, 학교 및 직장에서의 성평등 교육 의무 이수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면, 완성도 높은 비평문이 되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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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여성의 사회적진출이나 출산율 감소 등 결혼을 하지 않는 추세에 대한 원인들을 잘 분석해 주셨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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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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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님의 댓글

최혜빈

요즘은 결혼하면 마냥 기쁠 일이 아니라고들 하죠... 사회문제인 여성인권이나 저출산을 엮어서 잘 써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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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리님의 댓글

서예리

저는 요즘에 '이번 생은 처음이라' 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결혼의 의미나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마냥 행복한 일만은 아니라는 게 많이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이 글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좋은 비평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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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린님의 댓글

윤예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대학생 멘토단 윤예린입니다.

제가 최근 정말 재미있게 본 '이번 생은 처음이라'라는 드라마가 전체적인 내용이 '결혼'과 관련되어 있는데, 그 드라마를 보면서 결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 기사에 관심이 갔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어떤 한 학자의 말을 계속해서 인용하는데, 결혼은 혼자일 때보다 둘이 함께 하는 이익이 더 클 때만 성사된다고 합니다. 물론, 마지막 단락에서 결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다고 하지만 이것도 사랑하면서 다가오는 행복들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크기 때문에 결혼이 성사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결혼은 역시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혀 두 당사자의 사랑만으로는 되지 않을 수 있기에 비평단 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잘 선택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결혼'과 '출산'을 직접적으로 엮어서 들어가는데, 그 표현들이 너무 명확해서 오히려 '안 그럴 수도 있을텐데..?'라는 의문과 반감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먼저 결혼이라는 것은 불가결적으로 출산이라는 문제와 이어지게 되어있다.'는 너무 단정짓는 문장인 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다고 무조건적인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다른 단락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시어머니, 육아, 직장 문제 모두 필수불가결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러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맞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혼을 이미 한, 이제 할 우리 세대의 여자와 남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아까 잠깐 언급한 드라마에서도 마지막에 주인공 두 명이 결혼하고 명절날 각자 부모님 집에만 찾아가서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딱 한 번 여자 쪽의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상을 엎으시고, 남자 쪽의 어머니는 여자에게 전화를 건 후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쉽지만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에서부터 조금씩 바꿔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제 선정과 그 내용에 진정성이 묻어 나와서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기사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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