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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그녀들의 선택

영화 《Suffragette 서프러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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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송연 비평단 Posted20-06-01 00:15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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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정치에서 판단력을 행사하기엔 너무 감정적이고 쉽게 냉정함을 잃습니다. 여자들에게 투표할 권리를 준다면 사회 구조가 무너질 겁니다.

 

1912년 런던, 남성이 사회의 주로 여겨지고 여성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하는 시기. 거리의 수많은 여인들은 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창문을 깨부수고 비폭력 시위에 참여하며 애쓴다. 하지만, 남성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는 몇몇 여성들까지도 그들을 경멸하고 멸시한다. 그 운동에 참여하는 그들은 서프러제트. , 여성 참정권 운동가라고 불리운다.

주인공 모드는 자신이 서프러제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4년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삶을 의심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모드가 일하는 곳은 글라스 하우스 세탁소로, 그곳에서 나고 7살때부터 쭉 일해왔다. 그런 일터에서 만난 동료 밀러 바이올렛의 제의로 하원 의회에 나가 재무장관인 로이드 조지에게 모드의 이야기를 전한다. 온갖 통증, 기침, 손가락 으깨짐, 다리 궤양, 화상, 두통까지 유발하는 일터에서 일하는 우리 여성들은 일주일에 13실링을 받으며 일하는데, 바깥공기를 마쉴 수 있는 배달일을 하는 남성들은 우리보다 더 적게 일하면서 19실링을 받습니다. "가장 뛰어난 언변은 목적을 이루는 언변이다." 라며 호의적인 대답을 들은 모드는 희망을 가졌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계속된 불복종 운동으로 감옥에서 형을 살도록 요구되었다. 출소 후에도 이 운동을 이끈 팽크허스트의 연설을 듣는 등 계속해서 운동에 참여하자 경찰이 집으로 찾아오고, 남편은 모드를 내쫒았으며, 일하던 세탁소에서도 해고당한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모드는 사랑하는 아들을 볼 수 없음에 슬퍼하며 남편에게 아들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지만 남편은 법적으로 내 아들임을 강조하며 거절한다. 사랑하는 아들을 만날 수 없게 하는 법 때문에 자신이 서프러제트임을 마침내 인정한다.

통신을 끊기 위해 우체통과 전신선을 끊는 계획을 끝마치고 아들의 생일을 맞아 집으로 가는데 남편이 아들을 입양 보내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들과 이별을 하는 와중에도 운동은 계속되어야만 했고 장관의 집을 폭파시키는 계획을 끝마쳤지만, 수행 도중 떨어뜨린 장갑이 발견되어 다시 수감되어야했다. 또다시 출소 후 더비경기에 국왕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가 주목하는 그 자리에서 여성에게 투표권을 줄 것을 요구하는 깃발을 흔들기로 한다. 그 날이 밝아왔고 함께 간 에밀리가 경주 중인 경기장으로 들어가 사고를 만들어내고 사망하여 사람들을 주목하게만들었다. 에밀리 데이비슨의 장례식에 수천 명의 사람이 행렬을 이을 것이라고 기사가 났고 여성 권리의 투쟁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끌어냈으며 마침내 1918, 30세 이상의 특정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후 1928, 남성과 같은 투표권이 주어지게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서프러제트라는 이유로 눈총을 받고, 멸시당하며, 참정권 운동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죄로 여겨졌다. 지금이야 모든 국민들이 만 18세 이상이 되면 투표를 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지만 20세기초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여성인권유린이 대중화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정권 운동을 하다가 투옥되어 단식하는 주인공 모드의 코로 음식물을 넣는 장면, 참정권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에게 가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이외에도 다양하지만 그 당시 여성들이 온갖 방법으로 인권을 존중받지 못했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부장적인 요소와 남성과 여성의 성차별이 자주 드러나 이것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에서 모드가 남편에게 '만약 우리에게 딸을 낳았다면 그 아이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이 대사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내가 낳은 딸도, 내 딸의 딸도 모두 인권을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사회가 많이 생각났는데, 현재에도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불평등한 요소를 평등하게 바꾸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영화처럼, 과거처럼 멸시하고 경멸해서는 안되며, 오히려 모든 인류의 평등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100여년 전 참정권을 위한 그들의 노력이 끝내 인정된 것처럼, 그 물결을 이어 결국 평등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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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Popup.nhn?movieCode=122131
영상매체 한송연 비평단
E-mail : song0305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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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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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희님의 댓글

안태희

글 잘 읽었습니다.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인데, 글을 읽으며 이런 상황에 대해 무조건 비난하고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작은 움직임이라도 직접 만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기가 부족해 직접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면 이미 용기를 낸 사람들을 응원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입니다. 앞으로는 조금더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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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님의 댓글

조수빈

여성이 참정권을 얻기까지의 노력이 보이는 영화인거 같습니다. 소중하게 얻은것인 만큼 헛으로 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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