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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백꽃을 기억해주세요

제주 4.3사건 72주기. 이제는 모두가 아는 역사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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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채은 비평단 Posted20-04-04 23:18 Comments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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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씨리얼 제주 4.3 5분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M0oetkBf_Fc&app=desktop>


제주 4.3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았던 비극적인 사건이다. 벚꽃이 절정을 향하는 4월은 제주에서는 어디엔가 허한 그리움에, 어디엔가 끔찍하게 조여오는 두려움에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려버리는 아픈 계절이다. 72년 전 좌우 대립과 광복 직후 혼란한 사회정세 속에 수많은 무고한 도민들이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됐기 때문이다.

 

 

제주 4.3사건이란?

  19473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4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921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제주도민들은 왜, 그 많은 죽임을 당했을까?

 

사건의 발단

  사건의 발단은 194731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제주도의 많은 사람은 삼일절 집회에 참여하였다. 그곳에서 한 어린이가 말을 탄 경찰에게 치였고 경찰은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다. 사람들은 이에 화가나 항의를 하였다. 그러나 평소 제주도민을 사회주의로 여겨 경계하던 친일파의 경찰들은 이를 무력행위라고 생각하고 군중을 향해 총을 쏘았다.

 

사건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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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 출처: 네이버 이미지>

  그렇게 주민 6명이 사망하고, 제주도민들은 총파업을 시작한다. 이에 미 군정은 제주도를 빨갱이로 몰아가며 경찰을 대거 파견한다. 또한, 남한 독립 정부를 반대한 도민들의 영향으로 5.10 총선거에서 제주도 선거구가 투표수 미달로 무효처리 되자 미 군정은 제주도를 더 강력하게 압박한다. 마을에 불을 지르고 무차별적으로 살생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살을 하였다. 여성은 총살로 끝나지 않고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가 일본군에게 당했던 만행을 그대로 보였다.

 

사건 사후처리 및 논란

  사건 이후, 정부는 이 사실은 계속하여 은폐하고자 하였으나 제주도민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꾸준한 요청으로 2000112'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되었다. 이에 따라 그해 8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발족하여 진상조사에 착수하였다. 위원회는 진상조사 결과, 제주4·3사건을 "19473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남한의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4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9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 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정의하였다.

  20006월부터 시작된 사건희생자 신고 접수 결과 14028명으로 집계되었지만, 미신고 또는 미확인 희생자가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310월 노무현 대통령이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와 토벌대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국가권력에 의한 대규모 희생이 이루어졌음을 인정하고,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또한, 제주 4·3사건에 대한 공동체적 보상의 일환으로 4·3평 화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었고, 2008328일 제주시 봉개동에서 4·3평화공원이 개관하였다.

 

4.3은 우리나라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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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피해자 무명천 할머니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당시 제주도민의 십 분의 일이 희생된 대규모 초토화 사건인 제주 4.3. 정부의 은폐와 언론의 탄압, 빨갱이로 몰릴까 두려워 묻어 두었던 수십 년 세월 때문에 우린 아직도 4.3을 잘 모른다. 친일파 청산, 토지개혁 그리고 통일 70년 전 제주에서 힘든 시기를 청산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던 마음들 이제는 알아야 한다. 동백꽃은 4.3의 영혼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 없이 스러져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4.3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꽃이다. 제주도민들이 동백꽃을 보고 이제는 아파하지 않을 수 있도록 4.3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과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조항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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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씨리얼 제주 4.3 5분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M0oetkBf_Fc&app=desktop
[사진출처]
씨리얼 제주 4.3 5분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M0oetkBf_Fc&app=desktop
제주 4.3사건 출처: 네이버 이미지
제주 4.3 피해자 무명천 할머니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영상매체 이채은 비평단
E-mail : wlqkddls@yahoo.com
추천 1 반대 0

Comments '4'

임성택님의 댓글

임성택

<댓글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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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님의 댓글

박상준

4.3과 나아가서 여순사건까지 모두 민중항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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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님의 댓글

조수빈

가끔 잊고 있을때가 있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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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Soldaten FürdieFreiheit Der-Menschheit님의 댓글

Ein-Soldaten Fü…

발터 벤야민에 대한 "현대 정치철학의 네 가지 흐름"을 조금 길게 인용하겠습니다.
"벤야민의 역사적인 구원은 미래로 정향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과거의 억압받은 삶들로 향해 있다. 과거 속에서 여전히 고난에 처해 있는 사건들과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의 울퉁불퉁한 고난의 시간을 거쳐 오는 역사의 형상 속에서, 역사를 거슬러 과거의 잔해를 끄집어내어 과거의 고통과 화해하는 행위를 벤야민은 '새로운 천사'의 이미지로 그려 낸다.
'우리들 앞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전개되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그는, 잔해 위에 또 잔해를 쉼 없이 쌓이게 하고 또 이 잔해를 우리들 발 앞에 내팽개치는 단 하나의 파국만을 본다. 천사는 머물고 싶어 하고 죽은 자들을 불러일으키고 또 산산이 부서진 것을 모아서 다시 결합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천국에서 폭풍이 불어오고 있고 이 폭풍은 그의 날개를 꼼짝달싹 못하게 할 정도로 세차게 불어오기 때문에 천사는 날개를 접을 수도 없다. 이 폭풍은, 그가 등을 돌리고 있는 미래 쪽을 향하여 간단없이 그를 떠밀고 있으며, 반면 그의 앞에 쌓이는 잔해의 더미는 하늘까지 치솟고 있다. 우리가 진보라고 일컫는 것은 바로 이러한 폭풍을 두고 하는 말이다.'('역사철학 테제;중 9번)" (p.60)
"혁명은 혁명 이후 도래할 집권을 향한 열망과 정치적 지배의 약속이 아니라, 죽어 간 전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일깨워 살아나게 하는 구원의 폭풍이다." (p.63~64)
제주 4.3사건 때 국가의 폭력 하에 죽어가던 이름 없던 사람들의 이름을 다시 부르고, 그들을 기억해줄 때, 이때야 말로 진보라는 운동은 그 자체가 자신을 침범한다는, 레비나스적 죄에서 조금이나마 용서받을 수 있다. 폭력이 그들의 희생을 가져왔을 때, 그들의 이름이 다시 불린다는 것은 폭력이 실패했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잠재적으로 전체주의적인 권력은 피해자를 단순히 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죽음 자체에서 의미를 빼앗아서, 원래 누군가의 삶이 멈췄다는 단순한 상태를 넘어 그 누군가가 한때 이 지구를 걸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 즉 하이데거적 Das Nicht에 그 누군가를 던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가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은 전체주의 폭력이 실패했다는 뜻이다.
우리는 오직 폭력을 통해서, 침범을 통해서 우리의 가치관을 불완전한 형태로나마 표현할 수 있다. 이 상태에 대한 유일한 대책은 두 가지로 종합된다. 먼저 정의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 대해서 이를 어느 정도 제어하려고 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이 행동이 타인에 대해 침범한 것에 대한 타인의 용서. 이들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서만 아렌트적 행동은 가능하고, Hans Jonas가 말한 "인류 전체가 인간다운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도록 행동하라"라는 초월적 도덕적 정언 명령이 실행될 수 있다. 4.3, 보도 연맹 학살, 4.19, 5.18, 6.29, 더 나아가 인류의 존재 동안 침범당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부를 때에만 진보라는 또 하나의 폭력이 스스로를 다른 형태의 폭력과 차별화할 수 있고, 진정한 구원이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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