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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짜리 연극의 커튼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팬들의 욕망을 정확히 파악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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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유찬 비평단 Posted19-07-07 14:55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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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글에 영화의 반전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7월 2일, 스파이더 : 파 프롬 홈이 개봉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난 23편의 영화들, 이하 인피니티 사가의 에필로그이자, 새로운 대서사시의 시작인 페이즈 4의 프롤로그인 영화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으로서 이제 다섯번째로 출연한 배우 톰 홀렌드와, 송아지같은 선한 인상의 배우로 유명한 제이크 질렌할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전작 어벤져스 : 엔드게임 이후, 영웅 아이언맨의 희생으로 사라졌던 전 우주의 수많은 생명체들은 다시 돌아오고, 5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학교는 다시 학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고등학교에서 과학 관련으로 유럽에 체험학습을 가다가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일이 꼬이는 스파이더맨의 고군분투가 이번 영화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믿고 보는 마블" 이라는 말 답게 만족스러운 수작이었다.  

핑거스냅 (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서 일어났던 대 소멸 ) 이후 돌아온 사람들은 '블립'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었고, 피터 파커의 친구들중에서도 5년이 지난지라 21살이 되어있는 친구도 볼 수 있었다. 시빌 워를 거치면서 평가가 박해졌던 아이언맨은 엔드게임 이후 전 우주적인 영웅이 되어 어딜 가든 그를 애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문제는, 개봉 전 예고편에서 '미스테리오'라는 인물이 멀티버스 ( 다중우주 )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다. 

최근 디즈니가 X-MAN 시리즈의 판권을 인수하면서 울버린, 데드풀 같은 인기 히어로들이 마블 영화 스크린에서 나올 수도 있게 되었다. 골수 마블 팬들은 하루빨리 개성있는 엑스맨 히어로들이 영화에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혼란을 겨우 수습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서로를 격려하며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습에 중점을 둬야 할텐데, 멀티버스 개념이 등장하면 영화가 다소 난잡해지진 않을 까 걱정했었다. 


이번 작의 메인 빌런 '미스테리오'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강력한 히어로지만 사실은 아주 정교한 홀로그램을 통해 남들을 현혹하고 자신을 히어로로서 비춰보이고자 하는 일반인으로, 미스테리오가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 나오는 원소와 관련된 괴수들은 전부 미스테리오가 만들어낸 환영이었다. 평행우주 지구-833에서 왔다는 것 또한 거짓말이었다. 


피터 파커가 미스테리오를 결국 처치하고, 죽어가는 미스테리오는 이런 말을 남긴다.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믿지. 지금은 무엇이든 믿을 수 있는 시대고.


 

 아이언맨의 죽음 이후 핑거스냅에 당하기도 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상징적인 히어로를 필요로 했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제가 히어로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다음 아이언맨을 사람들은 원하고 있었다. 미스테리오는 이 심리를 정확히 파악했고, 죽어서도 피터 파커를 엿먹이는 업적을 이룬다. 


미스테리오의 행적에 심리의 빈틈을 찔린 것은 영화 밖 현실의 팬덤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11년동안의 인피니티 사가가 끝이 나면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준 타노스 다음으로 과연 어떤 악당이 등장할 것인가, 페이즈 4를 이끌어갈 원동력은 무엇일까, 팬들은 이번 파 프롬 홈을 통해서 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다. 원작에서 미스테리오가 악당이란 것을 알면서도, 환영술사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팬들은 미스테리오가 악당일 것이라 대부분 예상했지만, 예고편에서 언급된 멀티버스의 존재는 믿고 싶어했다. 이미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팬들이 원하는 소재인 멀티버스의 언급을 뿌려주자 속아 넘어갔다. 


그런 점에서 스파이더맨 : 파프롬 홈의 미스테리오는 단순히 유명해지고자 하는 찌질한 욕망으로 악행을 저질렀을 지는 모르나, 잘 짜여지고 인상적인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액션이나, 화려한 CG등도 영화에 조미료처럼 개성과 맛을 더해주었다. 미스테리오가 죽은 뒤 조작한 영상으로 스파이더맨은 졸지에 '다음 아이언맨이 되기 위하여 선한 히어로 미스테리오를 죽인 악당'으로 몰리고 스파이더맨이 피터 파커라는 학생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과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시대속 우리의 피터 파커는 어찌 헤쳐나갈 지 다음 영화가 기대되었다. 



​ 믿고 싶은 것을 믿는 사람들의 시대속 여러분도 인터넷 속 불확실한 정보를 믿고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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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사진출처]
https://www.google.com/search?q=spiderman+far+from+home+poster&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Nk5uij6LjAhUBiLwKHajkCTUQ_AUIECgB&biw=1920&bih=969#imgdii=mxxiDecX2ojFjM:&imgrc=mZnkR8IanTQj8M:
영상매체 엄유찬 비평단
E-mail : kang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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