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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두 드라마가 아쉬웠던 이유

좋은 서사를 따라가지 못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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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인희 비평단 Posted19-03-05 22:07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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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양선아 기자 ‘스카이캐슬’ 본 고3 “실제 학교 선생님이 코디하는 경우도”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879054.html ]


   얼마 전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가 종영했다. 드라마의 마지막 화를 시청하면서조차도 남는 아쉬움들이 상당했다. 드라마의 마지막 화를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결말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드라마는 이보다 전에 종영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두 드라마 모두 인기가 상당했던 드라마들이었기 때문에 시청률도 높았던 편이었고 검색어 순위나 SNS 상에서 많은 언급이 되기도 했었다. 왜 최근 드라마들에서 아쉬움을 많이 받았을까?

 

   <스카이캐슬>은 학원물이었다. 다만 상류층 사회에서 자녀를 명문대학에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모와 공부만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인 듯 공부하는 아이들을 담은 드라마였다. 기존 학원물들은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는데 집중했는데 반해 <스카이캐슬>은 학생들 사이의 러브라인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학생들만의 작은 사회인 학교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드라마에서 보여주면서,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학생들한테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완벽에 가까운 연출과 연기였다. 스카이캐슬에서 아이돌이 나오기는 했다. 일명 유명 아이돌 끼얹기와 같이 몰입에 방해될 정도로 연기가 서툰 배우들은 드라마의 인기를 저하시키는 요소임을 잘 알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카이캐슬>은 연기 구멍이었던 배우가 없다고 평가될 정도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였다. 이러한 뛰어난 연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배경 연출 등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하다. 사소한 물품 하나하나까지 연출진의 손길이 닿은 듯한데, 이러한 부분들에서 시청자들은 다음 화를 예상하고 퍼즐 맞춰나가듯 몰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자캐릭터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도 시사점이라고 볼 수 있었다. 보통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비율은 1:1 정도로 비슷하고 일반적으로 드라마들이 재벌과 대기업들을 등장시켜서 공적인 역경을 헤쳐 나가는 남자주인공과 옆에서 기다리는 여자주인공을 그리곤 한다. 하지만 <스카이캐슬>에서는 아버지들보다는 어머니들의 서사를 더 보여주는 편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드라마 상에서 입시를 함께 하는 무리를 이끄는 것도 한서진(염정아)이었기 때문에 여자 등장인물들에게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카이캐슬>이 한국 드라마계에서 남긴 시사점이 상당하기 때문에 시청자들 역시 많이 기대했을 결말이 더욱 실망스럽게 여겨질 법한 것은 사실이다. 중간에 대본 유출 등의 소음이 있기도 했고, 19화는 너무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평을 들을 수도 있었는데 드라마가 서사를 위해 장치해 둔 것들을 전부 마지막 회에 보여주기 위해 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제일 어이없었던 회차는 마지막 화를 많이 꼽았다. 시험지를 내던지며 학교를 뛰쳐나가고, 자퇴를 하고, 갑자기 비교적 자상한 모습을 보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현실적인 부분을 잘 보여줬던 <스카이캐슬>이었기 때문에 더욱 상상해보지도 않았던 결말을 맞게 되어 황당하다는 반응이었으며 특히 드라마 상 학생들과 또래인 현재 고등학생인 시청자들은 결말 이해를 전혀 하지 못하겠다.’는 혹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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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서연 기자 '황후의 품격', 막장 드라마의 기막힌 최후

https://www.ytn.co.kr/_sn/0117_201902221101511369]


   SBS<황후의 품격>은 김순옥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로 큰 인기몰이를 했으며 이야기의 흐름 또한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인기 요소였던 것 같다. 가상의 상황인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황실에 복수하는 황후 오써니(장나라)를 그렸다. <황후의 품격> 또한 <스카이캐슬>과 마찬가지로 연출이 굉장했다.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설정에 맞추어 장소들을 세팅하고 이혁(신성록)이 쓰는 물품을 직접 제작하는 등 엄청난 정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황후의 품격>은 갑작스럽게 연장이 되면서 중간 중간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고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연장으로 나왕식 역을 맡은 배우 최진혁의 하차가 잇따랐다. 주연급 배우의 하차로 인해 기존 작가가 원하던 방향의 흐름 유지가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었다.

   게다가 자극적인 장면들이 후반부로 가면서 더 많아졌다. 이전에도 자극적인 장면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이전에 민유라가 임신 중 성폭행을 당하는 묘사가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태후 강씨(신은경)의 만행을 보여주겠다고 마약 재배, 마약 안정성을 위한 임상실험 등을 연출하고 태후가 아들인 이혁(신성록)을 죽이고, 민유라(이엘리야)는 벽돌에 머리를 맞아 지능이 유아 수준에 빠지고, 아리(오아린)은 해리성 기억상실을 얻게 된다. 이 모든 것을 마지막 화인 51화와 52화에 담으려 했고 결국 시청자들은 비윤리적 묘사가 거북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두 드라마는 인기에 비해 결말이 굉장히 아쉬운 드라마로 꼽힌다. 최근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드라마의 소재가 다양해지고 더 촘촘한 이야기 구성을 원한다는 것을 안다면 마냥 주인공은 결국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에서 벗어날 필요도 있고, 무조건적으로 희망을 심어줄 이유도 없다. 시청자들은 서사가 보여준 과정에 알맞은 결과를 원한다. 몰입력 있고 오랫동안 회자되는 드라마가 되길 원한다면 결말 또한 여러 번 생각하여 어떤 결말이 가장 시사하는 바가 클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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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해당 없음
[사진출처]
스카이캐슬 포스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879054.html
황후의 품격 포스터 : https://www.ytn.co.kr/_sn/0117_201902221101511369
영상매체 문인희 비평단
E-mail : susie08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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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진님의 댓글

소유진

아쉬움이 남았던 <스카이캐슬>이었지만 대한민국의 입시제도 문제에 대하여 커다란 화두를 던진 중요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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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연님의 댓글

나하연

<스카이캐슬>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기준이가 시험지를 던지고 학생들이 모두 무단조퇴를 하던 모습은 신빙성은 물론이고 전하려는 메시지마저 모호했습니다..ㅠ 그에 반해서 혜나의 죽음이 스카이캐슬을 망쳐놓기는 커녕 더 단단해지고 평화로워지는 모습을 보며 돈많은 사람들은 여러 번의 기회가 있지만 돈 없는 사람들의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는 메세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여러 면으로 생각할 기회를 준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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