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미디어비평        영상매체

무비설전 #7 -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속편의 저주'에서 벗어난 할리우드 작품

페이지 정보

By 영상매체 최산 비평단 Posted18-06-06 15:28 View412회 Comments2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클립보드 복사

본문

<출처 = 네이버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4285&imageNid=6609347

무비설전 #7 -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개봉할 때마다 엄청난 흥행과 사회적 이슈를 동시에 몰고 온 쥬라기 공원시리즈가 5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을 통해 다시 돌아왔다. 전작인 쥬라기 월드의 사건 후 3년이 되는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가 되는 설정이 매우 도전적이었다. 보통 공룡과 같은 괴물들이 나오는 영화는 으래 한 공간에 갇힌 주인공들이 있고, 그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지게 된다. 그러나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은 이런 뻔한 전개를 확실하게 뒤엎어 버린다. ‘공룡 섬에 갇힌 사람을 구출하는 것이 아닌, ‘화산 폭발을 앞둔 섬의 공룡들을 구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전작인 쥬라기 월드에서 인공적으로 다시 살아난 공룡들은 그들을 수용하던 섬의 시설(‘쥬라기 월드라고 불리는 공룡 테마파크)이 붕괴되면서 섬 전체를 자유롭게 활보하게 된다. 그러나 공룡들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무렵, 섬에서 예측이 불가능한 화산 활동이 일어나게 되고, 생명운동가들과 시민단체들은 공룡도 생물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부에서는 무응답으로 일축하고, 결국 민간 기업이 공룡 구출 작전을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작의 주인공이였던 벨로시랩터 사육사 오웬과 쥬라기 월드의 관계자였던 클레어가 재등장한다. 오웬은 자신과 어린 시절부터 유대를 쌓아 온 특별한 벨로시랩터 블루를 구하기 위해 클레어의 열정에 못 이기는 척 따라 나서게 된다.

 

 그러나 정작 구출 작전에서 오웬과 클레어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명색만 공룡 구출 작전이지, 사실상 살육과 포획이 중점이었던 것이다. 포획된 공룡들은 도시로 수송되어, 경매를 통해 비싼 가격에 부자들에게 팔린다. 또한 쥬라기 월드에서 일하던 헨리 우 박사는 포획한 블루DNA와 전작에서 탄생한 괴물인 인도미누스 렉스DNA를 합성시켜 오직 군사적 목적만을 위한 공룡이 아닌 공룡, ‘인도랩터를 만들게 된다.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은 전작보다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미와 체계적인 스토리 구조로 돌아왔다. 특히 쥬라기 공원시리즈의 핵심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인간의 오만함에 대해 잘 드러났다는 점이 바람직했다. 이 영화에서 공룡들을 직접적으로 만들거나 포획한 사람들은 공룡들을 생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을 돈벌이의 수단과 무기로밖에 보지 않는다. 바로 이들의 오만함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들이 창조한 공룡의 먹이가 되는 일이 벌어진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인과응보의 원리로 돌아간 내용이지만, 그 뻔함 때문에 오히려 신선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혼란스러운 여운을 남기는 요즈음의 할리우드 영화들 사이에서, 오히려 이런 간단함이 더 상쾌하게 느껴졌다.

 

 또한, 결말의 내용 또한 신선했다. 도시로 온 공룡들은 록우드 저택이라는 곳에 일시적으로 갇히게 되는데, 유독 가스가 유출되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환기 시스템마저 고장나, 공룡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인간 세상으로 풀어주는 것 뿐이었다. 오웬과 클레어는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나, 록우드 저택에 살고 있던 록우드 회장의 손녀는 공룡들도 자신과 같은 생명이라며 결국 공룡들을 풀어 준다. 이로 인해 극중 인간들은 공룡들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만 하게 되었다.

 

 사실, 이 결말의 내용이 제목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쥬라기 공원시리즈는 쥬라기 공원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1, 2, 3편을 개봉했다. 그러나 후속작인 4편에서 기존의 쥬라기 공원이란 타이틀을 배제하고 쥬라기 월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내걸게 되는데, 많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결말은 팬들로 하여금 이러한 타이틀 변경도 납득하게 만든다. 공원(Park)에만 갇혀 있던 공룡들이 사람들의 세상(World)로 나왔기 때문에,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에서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라는 타이틀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생명윤리에 대한 문제 또한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특이하다. 앞서 잠깐 언급한 록우드 회장의 손녀(록우드 회장은 쥬라기 공원의 공동 창립자이다)에 대한 복선을 짧지만 강력하게 깔아두었는데, 바로 극중 악역을 맡은 공룡 밀수업자가 그 손녀를 가리키며 록우드 회장에게 손녀 따위는 없었다. 그저 죽은 딸을 다시 보고 싶어 해 유전자 기술을 통해 그녀를 복제한 것이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는 점이다. 극중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쥬라기 공원시리즈의 또 다른 주제 중 하나인 생명윤리를 좀 더 피부에 와 닿게 한 것이다. 전작들에서는 유전자 조작의 위험성을 공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관객에게 전달해, 그렇게 심각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유전자 조작과 생명 복제 기술을 극중 인간에게도 접목시키는 모습을 보여 주어, 관객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전편들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던 쥬라기 월드와 달리,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은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 느낌이다. ‘쥬라기 공원시리즈의 돌림노래가 아니라, 독자적인 하나의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 대한 비밀은 당연히 스토리에 있을 것이다. 장면의 연출 하나하나와 등장인물의 대사 한 마디에서 제작진의 고충과 창의성이 느껴졌다. 올 여름, 무시무시할 정도로 사실적인 공룡들과의 추격전으로 등골을 한 번 시원하게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쥬라기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Jurassic World).

<출처 = 네이버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4285&imageNid=6605061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의회(www.youthassembly.or.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출처]
인용사항 없음.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4285&imageNid=6609347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54285&imageNid=6605061
영상매체 최산 비평단
E-mail : san030203@naver.com
추천 0 반대 0

Comments '2'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댓글 평가 결과>
① 분량 : 적합(2600byte 이상) ② 사진/이미지 및 본문 인용 : 적합(출처기재) ③ 내용 : 적합(재구성 및 본인견해)
* 만약 수정하신다면, 봉사 신청하실때 재평가를 요청해주셔야 합니다.

<주의사항>
"비평단 소통" 게시판에 업로드되는 빨간색 중요 공지사항들을 꼭 확인해주세요.
타인의 글을 인용하실때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10줄 이상 인용시 무통보 삭제)
몰아서 쓰시는 글들은 활동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매달 꾸준히 작성해주세요.^^

추천 0 반대 0

문예찬님의 댓글

문예찬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문예찬입니다.

글의 짜임과 흐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쥬라기 월드 영화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평문을 읽으면서 대략적인 내용과 의미를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줄거리와 의미를 글에 언급하여 글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이 비평문을 통해 잘 드러났고 자신만의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작과 이번 쥬라기 월드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나열하여 작성한 비평문은 글 전체의 신뢰도를 높였고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글쓴이의 주장이 조금 부복해보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보다 과감하게 글에 개입한다면, 보다 개성있고 참신한 글이 완성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음부터는 자신의 생각이 훨씬 많이 들어간 글을 쓰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 0 반대 0
게시물 검색
영상매체 목록
영상매체 김소현 비평단

설문조사

휴지통 없는 화장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8-09-10 01:00 ~ 2018-09-30 24:00

활동 지원 상담

1544-8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