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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의 문화

영화 '코코'로 배우는 미디어의 바람직한 문화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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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매체 김하영 비평단 Posted18-01-24 01:55 View383회 Comments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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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글로벌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따라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일이 잦아졌다. TV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BC every1>, <비정상회담-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JTBC> 등 외국인들이 고정멤버로 나와 진행하는 방송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고, 이런 경향은 현재도 많이 남아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자신이 접해보지 못한 것, 알지 못했던 것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그러한 감정은 심할 경우 혐오감까지 이어져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일부 국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심하고 다문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서로 갈등을 겪다가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많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외국인 범죄자는 그 전에 비해 64% 가까이 증가하여 5만명에 다다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진 타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의 해결책은 결국 다른 문화에 대한 노출이다. 다문화경험은 다문화인식에 개방성에 긍정적 영향을, 타문화거부와 타문화에 대한 편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요즘은 정보화 시대인 만큼, 그 역할을 미디어가 담당하고 있다. 미디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쉽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다른 문화를 접하게 되면 책이나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게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디어가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경우, 오히려 그 문화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심어주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내용과 그 전달 방식이 매우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지난 11일에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coco>는 다른 문화를 다루는 미디어의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 있기에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코코>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인 만큼 멕시코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구엘의 밑단 접힌 바지는 대부분의 멕시코 아이들의 옷차림이고, 강아지 단테는 멕시코 토종 견종 숄로의 특징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런 멕시코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도 죽음을 바라보는 멕시코인들의 생각과 멕시코의 독특한 언어표현은 영화 속에서 최고로 잘 드러나 있다. 

 

 우선,  멕시코인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는 영화 전반적인 스토리에 잘 나타나 있다. 멕시코인들은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죽음 이후의 세상을 밝고 긍정적인 세상으로 바라보는데, 이러한 생각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영화의 배경으로 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죽은 자의 날 (Día de Muertos)은  해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멕시코 전역의 공원과 건물, 가정에 제단을 차리고 죽은 이들을 기리는 날로, 멕시코인들은 이날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들을 차리고 가벼운 분위기에서 노래를 하거나 흥겹게 춤을 춘다. 영화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잘 묘사되어 있는데, 특히 미구엘의 집 곳곳에 있는 파펠 피카도(papel picado)와 제단에 뿌려놓은 금잔화(campoalxochi)는 제작진의 세밀함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죽은 자들의 세상을 밝고 신나는 세상으로 만듦으로써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에게도 멕시코의 죽음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다른 디즈니픽사의 영화와는 다르게, 멕시코의 독특한 언어표현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멕시코는 과거에 스페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따라서 영어를 할 때, 스페인어 고유의 억양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다른 나라의 사람이 들으면 분명 영어임에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코코>는 스페인어 억양이 들어간 멕시코식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게다가 대사 중간 부분이나 ost에서는 스페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과감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과감함은 오히려 영화의 현장감을 더해주었고, 낯설고 수준낮게 여겨지던 비서구 국가의 영어 발음을 그들만의 흥겨운 리듬으로 바꾸어 사람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나는 <코코>의 최대 장점이 바로 이러한 언어표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포카혼타스(Pocahontas)>나 <뮬란(Mulan)>, <쿵푸팬더>처럼 비서구 국가나 낯선 지역의 원주민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은 많았지만, 그들 모두 표준 영어 발음을 사용했다. 분명 미국식 영어 발음과 중국식 영어발음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영어 바름은 다를 것이 분명한데도, 그들은 한결같이 CNN뉴스에 나올 것 같은 미국의 표준 영어발음을 사용했다. 그러나 <코코>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상영될 경우 단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현지 영어발음과 그 국가의 언어를 보란듯이 마구 사용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성공의 이유는 그저 멕시코의 매력적인 문화일까? 물론 아니다. 멕시코의 문화 자체도 굉장히 독특하고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매력적인 만큼 다루기 조심스러운 멕시코의 문화를 영화에 왜곡없이 자연스럽게 드러낸 디즈니&픽사 제작진의 노력도 성공의 큰 이유이다. 디즈니&픽사 제작진은 <코코>에서 멕시코 문화를 올바르게 보여주기 위해 약 3년동안 멕시코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타국의 문화를 올바르게 전달하겠다는 그 노력이 낯선 문화에 대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한 것이다. <코코>의 사례를 본받아 앞으로 나올 수없이 많은 문화 관련 미디어들이 신중하게 미디어를 제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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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tv.naver.com/v/2508987
네이버 영화 코코 컬쳐가이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75873&cid=42836&categoryId=42836
네이버 지식백과 : 세계의 축제 · 기념일 백과
http://thel.mt.co.kr/newsView.html?no=2017101110368276089&ref=http%3A%2F%2Fsearch.naver.com
머니투데이 백인성 기자
[사진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nhn?code=151728&order=newest
영상매체 김하영 비평단
E-mail : ha20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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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이민혁님의 댓글

이민혁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문화가 어떻게 올바르게 표현되었는지 설명해주신 부분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점은 코코 이외에도 미디어를 통해 문화를 올바르게 표현한 예시를 하나 더 들어주었으면 더 풍성한 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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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님의 댓글

민소연

미디어에 대한 중요성을 담은 글이었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받아드리기 쉬워서 미디어에서 올바른 판단을 이끌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저도 동의 합니다. 저도 디즈니의 은연중 드러나는 백인 우월 주의(?) 사상이 불편할 때가 많았었는 데, 이번 코코는 그렇지 않아 보여서 저도 한번 보러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명절에 대한 설명도 첨부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프로그램은 sbs에서가 아니라 mbc every1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글 쓰시다가 혼동이 오신거 같아서 알려드려요!) 다음 글이 기대되는 좋은 글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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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님의 댓글

이산

굉장히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멕시코를 치안이 안 좋은 위험한 나라라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 코코를 보고 즐겁고 유쾌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고 부정적이기만 하던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가 개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큰만큼, 마지막에 언급하셨듯이 미디어에서 타문화를 다룰 때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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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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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님의 댓글

김신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링단 김신영입니다.

영화 코코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 애니메이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표현방법, 색채가 뛰어나 재관람을 하는 관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하영 비평단원의 글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언어표현' 인데요. 저는 화면과 대사에 집중하느라 스페인어라는 것을 잘 알지 못했는데 하영 비평단원은 알아차린 것이 놀랍습니다. 특히 영화 코코에 나타난 언어 표현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있는 이 때, 영화의 언어 선택이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와 더불어 멕시코의 문화가 영화 전반에 나타난점을 언급한 점도 비평단원의 세심한 눈길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화를 관람할 때 주위 배경과 문화에 대해서 더 깊이 관찰하는 자세를 지녀야겠어요. 저 뿐 아니라 다른 독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이 되는 비평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쓰느라 고생많았어요.

이번 주에는 코코를 재관람하러 영화관에 가고 싶네요:)
앞으로도 좋은 비평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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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주님의 댓글

우승주

사실 애니매이션 영화라고 하면 유치해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코코'라는 영화는 애니매이션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교훈을 담고 있는 거 같아서 한번 보고 싶어 지네요. 영화 분석으로 잘해놓은 비평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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