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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2018년 첫 천만영화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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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매체 이민혁 비평단 Posted17-12-31 23:58 View693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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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던 한국 영화 3편이 모두 붙게 되었다. ‘강철비’, ‘신과 함께그리고 ‘1987’. 이 세편의 영화는 각자 명확히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다. ‘강철비는 한반도 정세 관련 액션 영화, ‘신과 함께는 선()과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가족 영화, ‘1987’은 과거 역사적 사건을 돌아보는 역사 영화. 필자는 세편을 모두 다 보았는데 그 중 신과 함께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 같다. 특히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에서 뿐만이 아니라 외적인 면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하여 신과 함께가 가지는 포인트를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다. 참고로 아래 글 중 비판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원작과 비교하지 않고 순수히 작품을 가지고 비판하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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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프로모션> 

 

-원작 각색 영화의 높은 위험성을 극복-

신과 함께는 과거 뜨거운 호응을 받던 웹툰으로 이미 수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이다. 그러한 점에서 신과 함께의 영화화 소식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개봉 전부터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고 티져 예고편이 공개 된지 30분 만에 37000 조회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그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이처럼 팬층이 두터운 점은 해가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분명했다. 왜냐하면 감독이 기존 웹툰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느냐, 아니면 각색을 하느냐에 따라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는 점이 원작을 토대로 하는 영화의 끊임없는 고질병이기 때문이었다.

 

특히 영화에서 기존 웹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진기한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자 팬들은 굉장한 실망감을 내비쳤으며 예고편 댓글에는 진기한 없는 신과 함께는 보지 않겠다와 같은 내용의 댓글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다소 가벼운 강림이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무거운 해원맥은 가볍게 묘사되어 팬들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진기한의 부재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각색 또한 영화의 틀에 맞게 잘 해낸 것 같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신과 함께는 기존 웹툰의 팬들과 웹툰을 보지 않은 새로운 관객들까지 모두 포용하면서 과감하게 각색하면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그간 보기 힘들었던 원작 각색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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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그간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CG-

사실 필자가 가장 놀랐던 부분이었다. 영화는 저승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흐르는데 지옥은 세트장으로는 재현이 사실상 어려운 점이 많아 모두 CG로 커버해야 했다. 특히 CG기술이 조악하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 영화에서 CG기술은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신과 함께는 아주 훌륭하게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독보적 CG기술을 구현해냈다. 티져 예고편에서는 다소 어색한 CG로 혹평을 받았으나 정작 영화 본편에는 화려한 CG로 자연스레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간혹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CG중국영화 같다는 의견도 다수 있으나 신과 함께CG를 맡은 덱스터 스튜디오가 사실 중국영화의 수주를 맡아서 서유복요편’, ‘쿵푸요가’, ‘몽키킹2’, ‘적인걸2’를 제작하여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스튜디오라 중국 영화 같다는 의견도 어떻게 보면 중국 영화의 CG를 제작하던 팀이라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덱스터 스튜디오는 신과 함께의 김용화 감독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국 종합 스튜디오 기업으로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CG기술을 통해 앞으로의 한국 특수효과의 발전을 가져다 줄 기업임을 증명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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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이제 다시는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영화 속 대사는 관객들이 더욱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명대사는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여운을 전한다. 그 만큼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는 대사도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신과 함께는 과연 2017년 영화가 맞는지 의심이 가는 작위적인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특히 이제 다시는 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정의로운 망자 귀인 김자홍이오~!’, ‘니들 땜에 내가 늙는다 늙어등등 지나치게 문어체라든가 혹은 과거 이미 수많은 영화 속에서 쓰였던 개그 코드의 대사가 똑같은 클리셰로 나타나 상당히 진부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대사가 현실 속에 쓰여지던가? 좀 더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대사가 쓰였다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또한 이러한 부분은 캐릭터를 입체화 시키는데도 악한 영향을 끼쳤다. 해원맥은 가벼운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껄렁껄렁한 대사를 주로 하였는데 이 대사들은 옛날 영화에서 볼 법한 대사들로 오글거림을 유발시키고 김자홍 또한 맥락에 안 맞게 시도 때도 없이 어머니를 찾는 대사를 하면서 공감을 일으키지 못 했다. 김자홍이 어머니만 생각하는 건 알겠는데, 염라대왕 멱살까지 잡으면서 그러는 것은 너무 과도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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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한국남자는 모두 이래-

영화 초반부 김자홍이 재판을 받을 때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았다고 지옥에 끌려가려고 하자 강림은 표현을 하지 못할 뿐 마음속엔 늘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며 변호하고 전형적인 한국남자라며 동정심에 호소한다.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 비난이 쇄도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필자도 영화를 보면서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비난을 예상했다.

 

이 부분은 원작 웹툰이 표현한대로 그대로 따라한 것인데 연출자가 조금은 다른 대사로 바꿔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웹툰 신과 함께가 연재되고 있었을 때는 결혼 못한 노총각’, ‘뚱뚱한 여성등 성별에 관한 개그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만연하였을 때이다. 하지만 지금 페미니즘으로 모두 민감해진 때 이러한 표현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금 과장해본다면 외국인이 이 영화를 볼 때 한국남자들은 모두 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는 소심남이라는 인식을 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대사를 똑같이 옮겨야만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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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인간극장 주인공이 지옥에 끌려간다면-

원작 웹툰에서는 주인공이 소방관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렇다고 영화에서처럼 누군가에게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거나 봉사하는 삶을 살지 않았던,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 직장에 항상 상사에게 쪼들리던, 지극히 소심하고 개성 없는,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소시민이 웹툰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영화 속 김자홍은 항상 남에게 베풀며 살았다. 그런데도 지옥에 끌려갈지 말지 재판을 받는다.

 

이 부분에서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다. 웹툰이 인기를 끌었던 요소 중 하나는 독자들이 저승에서 심판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입해보면서 반성하고 공감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점에 있었다. 하지만 영화 속 김자홍의 삶은 현 사회에서 보면 거의 인간극장에 나올 법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정도의 사람이 지옥에 끌려갈 듯 말 듯 하면서 재판을 받는 것을 보면 관객들이 과연 공감하고 반성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소방관이라는 직업 자체가 사람들을 돕고 봉사하는 특수 직업인데 이런 직업을 가지고 귀인이라고 설정해버리면 관객들은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겠다라기 보다는 나는 큰일 났다’, ‘나는 지옥가게 생겼다라는 반응이 나오기 십상이다. 즉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흐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방관이라는 직업 말고 다른 직업을 택했다면, 너무 선한 삶을 살기보다는 현실성 있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설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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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천만 공식 성립-

이 영화는 신파 함께라고도 불린다. ‘신과 함께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도 있지만 진짜 이유로는 이 영화가 본질적으로 가지는 신파를 비꼬기 위해서이다.

신파란 무엇일까. 신파란 192~30년대에 만들어진 멜로드라마들을 신파극이라 불렀는데 주로 관객의 눈물을 흘리게 하려는 목적으로 많은 신파극들이 만들어지다 보니 비슷비슷한 구성의 사건들로 이루어진 전형성이 생겼다고 한다. 그것을 통틀어 신파라고 한다고 한다. 보통 신파 영화는 코미디, 국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소위 말하는 국뽕, 가족의 소중함, 가슴 절절한 사랑 이러한 요소가 들어가 있고 이는 곧 천만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식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 영화는 기가 막히게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집어넣었다. 앞서 말했던 천만 공식의 요소 중에는 국뽕을 제외한 모든 요소가 들어가며 거기에 추가로 아프신 노모라는 설정까지 있으니, 흥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서 필자가 말한 한국 관객들이란 영화를 주로 관람하는 10~30대에 국한되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를 말한다. 천만 영화는 10~30대 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관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는 신과 함께가 아주 훌륭하게, 모든 연령대가 좋아할 만한 것을 넣었으니 필자는 감히 예상컨대 2018년 첫 천만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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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다소 흐지부지한 윤리적 문제-

김자홍은 키워주신 어머니를 죽이고, 동생을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했다. 하지만 그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기 전 동생에게 들키자 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물론 그 이후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고 집을 나온다... ? 집을 나온다고?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위의 김자홍의 행동은 정말 큰 잘못이다. 어머니를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15년 동안 어머니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니, 어머니는 15년 동안 자식의 얼굴도 못보고 가끔씩 오는 편지에만 의존에서 살았을 것이다. 이 얼마나 큰 죄인가. 하지만 영화에서는 동생 김수홍에게 묻혀 흐지부지하게 되고 김수홍 또한 원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흐지부지하게 마무리 된다.

비참하고 힘든 상황에서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려는 건 알겠는데 표현 방식이 잘못되거나 너무 과하거나 불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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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과 함께1,2편이 공동 제작된 영화로 2편은 오는 20188월 즈음에 개봉한다고 한다. 필자가 쓴 평을 다시 읽어보면 신과 함께를 굉장히 재미없게 본 사람처럼 보이는데 사실 필자는 2편이 어떻게 나올지 매우 기대하고 있다. ‘착하게 살자라는 교훈이 필자의 가슴에 진지하게 다가왔고 어머니와 가족이란 존재에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특히 염라대왕의 이승에서 못한 걸 저승에서 하려한단 말인가.....’라는 대사는 필자의 가슴에 비수처럼 날아왔고 영화관을 나오며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과 함께-인과연은 한국의 드웨인 존슨, 마동석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고 하니 더욱 기다려진다. 과연 우리에게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해줄 것인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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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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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모든 사진 동일, 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죄와 벌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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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매체 이민혁 비평단
E-mail : opp25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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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김신영님의 댓글

김신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링단 김신영입니다.

영화 신과함께를 본 후 비평글을 작성해주셨네요. CG와 다양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민혁 비평단원이 이 영화의 흥행요소와 아쉬웠던점을 꼽아주셨는데 독자가 충분히 공감할만한 부분이라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역할이 소방관으로 나온 점에 대해 소시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헌신적인 직업이라고 말한 것도 공감이 갔습니다. 귀인의 지옥문 통과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부터 지나치게 직업적인 특성을 부각한 사람을 선택한것이 과도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비평글에서 '기가 막히게', '모두가 좋아하는' 등 단정짓는 표현은 다소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되어 있지만 감정적인 글로 평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목이 의문형으로 이루어져 신선하게 느껴지나 좀 더 분명한 비평글 주제의식을 전할 수 있는 말로 요약제시하면 좋겠습니다. 의문형 제목이 신선하다는 장점 외 하고자하는 말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비평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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