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미디어비평        영상매체

가장 많이 본 기사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그곳의 이야기, 신과 함께

영화 <신과함께> 비평

페이지 정보

By 영상매체 윤보영 비평단 Posted17-12-31 23:57 View659회 Comments2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클립보드 복사

본문

800b662e3e3d8f1469fbd1de6f966f9f_1514732320_8292.jpg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함께' 포토-스틸컷>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곳, 신과 함께 영화 <신과 함께>가 파죽지세로 대한민국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2월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는 11일이 지난 현재, 7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하며 2018년의 첫 천만영화를 가시화하고 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웹툰은 연재 당시에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고, 그에 힘입어 영화화는 물론 드라마화까지 결정되었다.

 

 이렇게 높은 원작의 인기 뿐만 아니라,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가 된 영화 <신과 함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보았을 ‘염라대왕’을 포함한 7명의 판관이 진행하는 7개의 재판을 통과하기까지의 긴긴 여정을 흥미롭게 다룬 <신과 함께>는 재미와 감동, 교훈 이 세 가지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과연 <신과 함께>는 어떤 작품이고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온고지신,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다.

 

 <신과 함께>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다. 바로 사후세계, 즉 지옥이다. 누구나 가지만 아무도 가 본 적 없는 곳인 탓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든 종교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이 된 이곳은 대개 그곳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반영하곤 한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즉 웹툰과 영화 <신과 함께>를 소비하는 소비자층이 상상하는 사후세계의 모습과 <신과 함께>에서 그리는 사후세계의 모습은 꽤 비슷할 것이다. 물론 정확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독자층 중 대다수는 무리없이 작품의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고, 이러한 점이 작품의 흥행에 어느정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작품을 기획할 때, 그 작품이 픽션이라면, 작품의 세계관은 큰 역할을 한다.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이 작품의 세계관이고, 따라서 흔히 말하는 ‘잘 짜여진 세계관’은 그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긴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흥미로운 세계관이 꼬이지 않고 시리즈의 마지막까지 잘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스타워즈> 같은 장수 시리즈의 경우에도 탄탄한 세계관이 그 존속의 밑바탕이 되었다. 적어도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내용이 뻔하지 않고 신선하고, 심지어는 교육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이 <신과 함께>의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될지도 모르겠다.

 

 

원작에 충실해야 성공한다.

 

800b662e3e3d8f1469fbd1de6f966f9f_1514732320_9239.jpg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함께' 포토-스틸컷> 

 

기존까지는 원작을 충실하게 재연한 리메이크 작품만이 성공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래서 웹툰 <신과 함께>가 영화화된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가장 우려한 것이자 가장 기대한 것도, ‘원작을 얼마나 충실히 재연할 것인가’였다. 하지만 영화 <신과 함께>는 그 핵심 캐릭터였던 변호사 ‘진기한’도 없고, 착하기는 하나 이렇다 할 특징은 없었던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주인공 ‘김자홍’의 설정도 ‘귀인 김자홍’으로 바꾸는 등 원작과는 사뭇 다른 설정으로 개봉 전에 비판을 받았다. 이에 영화 <신과 함께>가 쉽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인터넷상에서 지배적이던 때도 있었다. 특히, 영화의 예고편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해서 우스갯소리로 '파괴왕으로 유명한 원작자가 자기 작품을 영화화한 것도 파괴하려고 하나보다'는 댓글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신과 함께>는 위에서 언급한 작 중 설정 이외에도, 기존에는 별개의 이야기로 진행되었던 군 원귀의 이야기와 김자홍의 이야기가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로 묶이는 등 다른 설정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영화 <신과 함께>는 한정된 예산과 러닝 타임으로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뻔하지 않은 전개로 개봉 이후 꽤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비평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많은 리메이크작들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그들이 나아가야 할 색다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 영화 <신과 함께>가 갖는 의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800b662e3e3d8f1469fbd1de6f966f9f_1514732321_0172.jpg 

 

 

지난 일에 대해서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아라.

 

800b662e3e3d8f1469fbd1de6f966f9f_1514732321_0961.jpg 

<출처=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표지 사진>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명대사이다. 그만큼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메시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말인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도 많은 사고가 있었고, 더 거슬러 내려가면 일제 강점기부터 우리 민족은 참 울 일이 많았다. 어둡고 힘든 시기가 많았고, 그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새로운 아픔이 생기곤 하는 아픔의 연속이 계속되었다. 그런 우리에게 영화는 지난 일에 대하여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렇다고 지난 일을 아예 잊어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신과 함께>는 모순적이게도, 비록 사후세계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준다. 나는 이 점이 <신과 함께>의 의의라고 생각한다. 분명하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신과 함께>는 두고두고 나에게 교훈을 줄 것 같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의회(www.youthassembly.or.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출처]
인용 없음
[사진출처]
<표지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함께' 포토-포스터>
http://movie.phinf.naver.net/20170927_35/1506474092082Tf5M9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함께' 포토-스틸컷>
http://movie.phinf.naver.net/20171130_29/1512002388375u4Aun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출처=네이버 영화 '신과함께' 포토-스틸컷>
http://movie.phinf.naver.net/20171130_105/1512002388948gMkIQ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출처=네이버 웹툰 '신과함께' 표지 사진>
http://movie.phinf.naver.net/20171227_261/1514357959206SBASv_JPEG/movie_image.jpg?type=m665_443_2
https://search.pstatic.net/common?type=o&size=157x120&quality=75&direct=true&src=http%3A%2F%2Fthumb.comic.naver.net%2Fwebtoon%2F697685%2Fthumbnail%2Fthumbnail_IMAG08_63789b2c-129d-4288-a5c6-b7a0c7823938.jpg
영상매체 윤보영 비평단
E-mail : @
추천 0 반대 0

Comments '2'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댓글 평가 결과>
① 분량 : 적합(35줄 이상) ② 사진/이미지 및 본문 인용 : 적합(출처기재) ③ 내용 : 적합(재구성 및 본인견해)
* 만약 수정하신다면, 봉사 신청하실때 재평가를 요청해주셔야 합니다.

<주의사항>
"비평단 소통" 게시판에 업로드되는 빨간색 중요 공지사항들을 꼭 확인해주세요.
타인의 글을 인용하실때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10줄 이상 인용시 무통보 삭제)
몰아서 쓰시는 글들은 활동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매달 꾸준히 작성해주세요.^^

추천 0 반대 0

김신영님의 댓글

김신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김신영입니다.

앞서 다른 비평단원이 영화 신과 함께 와 관련해 작성한 비평글을 읽고 윤보영 비평단원이 작성한 글을 읽으니 사뭇 다른 관점이 느껴져 신선했습니다. 보평 비평단원이 주로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은 '가보지 않았던 세상',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인데요. 이 영화가 구축한 이미지 방법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를 다른 시리즈 해리포터나 스타워즈의 사례를 빗대어 판단한 점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자주 반복된 대사가 우리 사회에게 주는 메시지이자 교훈인 이유를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토대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영화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때 역사를 되짚어보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시각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과함께가 사후세계 이야기를 하고있지만 현세 사람들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다는 말이 저에게 큰 교훈을 주었습니다. 저도 영화볼때는 생각하지 못하던 단면을 보영 비평단원이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발전된 비평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반대 0
게시물 검색
영상매체 목록

설문조사

대한민국 청소년의회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입니까?

2018-05-15 12:00 ~ 2018-05-29 24:00

활동 지원 상담

1544-8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