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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뜨거웠던 그 날을 들여다보다.

2017.12.27 개봉 영화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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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상매체 나하연 비평단 Posted17-12-31 22:42 View419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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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을 !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뜨거웠던 그 날, 1987년 6월 ​그 모습을 영화로 담아내다

​6월 항쟁의 모습을 최초로 담아낸 영화 "1987"이 27일 개봉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사진1. 네이버 영화 포토 포스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22살 대학생이 사망하였다. 이는 명백히 경찰의 고문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경찰은 이 사실을 덮기 위해 검사 하정우에게 화장 동의를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하정우는 거절한다. 이 사실을 안 윗사람들은 하정우를 계속하여 압박한다.

"우리에게 남은 무기는 진실입니다. 진실을 이길 수는 없어요."

(사진2.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여러 압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소견을 지키며 경찰의 고문치사를 입증하려고 노력하는 하정우는 극 중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다. 검사직에서 물러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끝까지 사실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그의 행동을 보면 감사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하정우가 시신의 화장을 승인하였다면 이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지금 우리의 삶도 영화 속 모습과 다르지 않을지 모른다.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그들의 고통을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하였다. 사실 아직도 사회가 깨끗하다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저 당시의 삶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현재의 우리  사회 또한 정직하고 청렴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사람이 억울하게 죽었어. 어떻게 가만히 있어?"


(사진3.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영화에서 하정우만 활약한 것은 아니다. 교도관 유해진의 역할도 크다. 그의 역할은 비둘기. 비록 죄수의 말을 전달할 뿐이지만 그가 없었다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처럼 사실을 밝히고 고치기 위해 한두 명의 노력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건 노력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박수받아 마땅하고 존경받는 대상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민주주의 국가를 위해 나보다는 우리 전체를 위해 희생한 그들의 수고를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막연하게 우리의 사회를 비판하기보다는 과거의 모습을 교훈 삼고 이들을 본받아 해결하려는 시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둘기 역할을 하는 유해진에게서는 또 하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극 중 설경구의 도피를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경찰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는 장면이 있다.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던 그의 입을 벌린 건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어떻게 보면 끝까지 비밀을 지키지 않고, 말을 하였다는 점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되돌아보았을 때 그런 비난을 하는 당신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질문하고 싶다. 나로 인해 내 가족의 목숨이 위험하다면 그 상황에서 나의 행동은 어떠할까? 가족의 소중함이 우선일까, 사회를 위한 헌신이 우선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는 그 순간의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주면 되는 것이다.

"아니 왜 취재를 못하게 해?!"​


(사진4.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극 중 이희준의 역할은 기자이다. 진실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뒤에서 수많은 고통을 감수한다. 작년 촛불집회 때를 생각해보아도, 기자들의 삶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진실을 취재한다.​ 이희준 또한 그러하다. 화장실에서 장시간 기다리며 취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욕먹고, 다치는 일 또한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끝까지 취재하고 결국 사실을 밝혀내는 것에 성공하게 된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사실을 말하고 밝히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숨기려 하는 권력자들에 의해 우리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왜곡된 사실을 접하게 된다. 언론인들의 사명감과 노력, 희생이 없다면 우리는 방송 매체에서 전달하는 왜곡된 사실을 믿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들의 희생 또한 현재 우리의 사회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존재이다.

"경찰이 대학생을 죽였는데 뭐? 보도지침? X 까라그래!"


(사진5.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보도국장 고창석은 내려온 보도지침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진실을 추구한다.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진실을 숨기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권력자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거나 어기며 진실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한 학생으로서 나도 저런 언론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시는 수많은 언론인들이 있지만, 100%가 다 그렇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이 대단하다고 존경받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훗날 언론인이 되기를 바라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우리도 진실을 추구하여 청렴한 사회,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이바지하자'고..

영화의 전반적인 전개나 스토리, 구성이 매우 좋았다. 시간이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억지로 만드는 감동도 느껴지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탄탄한 구성과 좋은 전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두 갇춰진 영화 <1987>은 이미 6월 항쟁을 배워서 아는 학생들, 이제 배울 학생들을 포함하여 어른들에게까지도 추천할만한 영화이다. 이제 겨우 30년이다.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우리 사회는 이렇게 변화하였고,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단순히 산업발전, 경제발전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청렴한 사회,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하고 수많은 희생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기회에 간접적으로라도 그 당시 상황을 경험하고 이해하여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는 것은 어떠할까?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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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각 문단의 제목 글귀_ 네이버 영화 명대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마지막 두 문장_ 네이벙 영화 주요정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사진출처]
사진 1 & 대표사진_ 네이버 영화 포토 포스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사진 2_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사진 3_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사진 4_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사진 5_ 네이버 영화 포토 스틸컷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8191
영상매체 나하연 비평단
E-mail : naha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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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황윤아님의 댓글

황윤아

마치 공식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 올라간 글 같아요. 저도 감명깊게 관람했던 영화인데 역사 영화로써의 매력을 잘 살린 비평글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글들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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