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의 전당이 된 국회
D-20여일로 다가온 총선…또 다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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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대부분은 정치인을 신뢰하지 못한다. 심각한 일이다. 그런데 이는 모순된 일이 아닌가. 국민이 제 손으로 정치인을 뽑는데, 정치인을 신뢰할 수 없다니. 이미 국회는 민의를 저버린 지 오래다. 대한민국에서의 선거는 민의를 버린 정치인 가운데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는 것으로 그 뜻이 변질됐다.
선거 운동 기간이 되면 많은 후보들이 시장과 골목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가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국밥을 먹는다든지, 길거리에 서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는다. 그리고 ‘경제를 살리겠다’ ‘골목상권을 살리겠다’고 똑같이 덧붙인다. 몇 년 째 그 소리를 들어왔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 이번에도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들은 국민의 한탄과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인가. 국민의 목소리를 필요할 때만 들으려 하는 것이 아닌가. 당선된 후에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나. 정치인의 모습이 이러니 국민은 당연히 정치인을 신뢰할 수 없다. 정치인은 국민을 ‘표주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데 정치인이 귀 기울여 듣는 의사(意思)가 있다. 바로 ‘당의(黨意)’다. 정치를 하면서 이념과 추구하는 바를 함께할 당을 빼놓을 수 없지만 너무 과할 정도로 당에 복종한다. ‘민의의 전당’을 ‘당의의 전당’으로 바꿔야할 판이다. 정치인들 그리고 국회의원들, 정신 차려야한다.
다음 국회에서 일할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은 국익을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할 국회의원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후회할 때는 이미 늦었다. 선택은 돌이킬 수 없다.
이번 총선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될 것이냐’와 ‘당의의 전당이 될 것이냐’의 갈림길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한민국 국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어떤 목표를 지향할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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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님의 댓글
박상준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다소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