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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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많이 혼동한다. 실제로 개인주의의 사전적 정의도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이 어떠한 식으로든 우수하다는 사상‘ 으로 얼핏 보면 이기주의와 다른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는 다른 개념일 뿐 아니라 개인주의 중에서도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세상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합리적 개인주의란 ’사회에는 공정한 룰이 필요하고 그로 인해 개인의 자유가 일정 부분 제약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개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위해 다른 입장을 가진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조건적인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되 타인을 배척하지 않는 것을 의미 하는 것 같다.
책의 구절 중 이런 구절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와 다른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끔은 내가 양보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때로는 내 자유를 자제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하는가.” 이 구절을 읽으면서 묵직한 울림이 느껴졌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 왠지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저자는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구절처럼 살아야 하는 이유가 행복을 위해서 라고 말한다. 집단은 개인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지 행복의 잣대가 될 수 없다. 그런데 요즘은 집단에서의 평가나 집단의 상황에 따라 나의 행복도가 달라진다. 물론 완전히 내 행복감에서 집단을 배재할 수는 없지만, 지금 우리는 나를 위해 집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을 위해 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집단이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근원이라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도는 생각만큼 높지 않은 걸까?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을 향해 가고 있고 치안도 매우 좋은 편이다. 그런데 왜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러한 집단에 살면서도 힘들어하고 절망하며 불안해 하는지,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겪는 빈부격차, 취업난은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적 성향에서 비롯되는 고통일 것이다.
타인에 맞추는 내가 아니라 나를 주체로 생각할 때 타인을 존중할 수 있고 내가 책임져야 할 한계도 분명해 진다. 결국 어떤 집단도 나를 끝까지 보호해 줄수는 없으므로, 집단의 보호 밖에서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개인주의적인 사람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또 그러면서도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 사회를 구성하는 그런 사람이 개인주의자, 그 중에서도 합리적 개인주의자이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나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가 실현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은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지만, 적어도 행복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나‘라는 중심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자신을 주체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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