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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가 국민으로서의 단합력을 보여주다

일본 불매운동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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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윤서, 김수정, 민소연, 정재윤 비평단 Posted19-10-14 23:14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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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가 국민으로서의 단합력을 보여주다

일본 불매운동의 양상

고윤서, 김수정, 민소연, 정재윤

 

한국과 일본은 안보나 경제면에서는 협력하다가도 과거사 문제가 나오면 그 관계가 급 악화하기를 반복해왔다. 한일 기본조약을 맺은 이후 반세기 동안의 한일 갈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여 참배한 사건이다. 야스쿠니 신사는 개항 이후 일본이 벌인 전쟁 (청일 전쟁, 러일 전쟁, 만주사변 등)에서 숨진 246만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이다. 전쟁에서 억울하게 죽은 한국인 희생자의 위패도 이곳에 보관되어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의 위패도 함께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이곳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방문해 참배하여 외교적 문제를 일으켰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예로부터 한일 갈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일본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은 2005년에 2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여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또한 2008년 일본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의 새로운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발표했는데, 이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매년 국방 정책등을 정리하여 발간하는 방위백서에 2005년 이후로 계속  '독도가 일본 영토' 라는 주장이 담겨 있어 한국이 주일 대사를 소환하는 등의 강경 대응 과정에서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공식적으로 방문했을 때,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직접 나서서 반박하며 주일 한국대사를 소환하여 항의하고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겠다는 등의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2019.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의 수출 규제 경제 보복으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일제강점기시대 강제 징용된 국민들이 일본의 전범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에 대해 법원이 승소 판정을 내 준 것을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가 이를 막아야 했다고 경제적 수단을 써서 보복한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한국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반도체를 못 만들게 원료 공급을 억제하였고, 대한민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었다. 한국 또한 일본이 한국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면, 우리도 일본 물건을 보이콧하겠다는 여론이 나오고, 불매운동이 시작되었다.

 

일본 유니클로 경영자의 한국에서의 불매 운동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점화되어 있던 일본 불매 운동이 급속도로 번지게 되었고, 현재 한국 국민의 절반 가까이 확산이 되었다. 지난 촛불 시위운동에 이어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불매운동을 하면서, 일본에게 정치적으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일본여행 근절부터 시작해 유니클로, ABC마트, 맥주 아사히, 기린이치방 등 다양한 일본 메이커의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연예인들도 잇따라 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을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이는 국제사회적으로 널리 퍼지며 이슈가 되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후, 특히 여행과 항공 업계의 매출 감소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앱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18224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설문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직장인 전체 결과에 따르면 일본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인한 회사 매출 변화 질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81%로 가장 많았고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여행업계 재직자인 경우 77%, 항공 업계 재직자인 경우 53%불매 운동으로 회사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내 최대 일본여행 카페 네일동은 임시 휴면을 선언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한 유니클로는 종로 3가점, 구로점에 이어 세 번째 폐점 소식을 전했다. 지난 달 국내 주요 카드사 8곳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70.1% 감소했다.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바일 앱 사용자 수도 6월에 비해 7월에 29% 감소했다. 또한 아사히, 삿포로, 기린이치방 등 일본 맥주 또한 판매량 감소를 피해갈 수 없었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던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비아 말차등의 제품에 대한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 제품 정보와 대체 상품을 알려주는 사이트 노노재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노재팬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접속자가 몰렸고, 트래픽이 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노노재팬에는 전자제품 브랜드 소니, 유니클로 등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화장품 브랜드 중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일본 브랜드와 대체 상품으로 소개된 상품은 현재 60개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일본 상품 리스트가 공유되는가 하면, 일본 브랜드 회원에서 탈퇴했다는 인증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일본 네티즌은 우리도 한국 싫다 오지 마라라며 다소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은 그러면서 카메라는 잘 쓸 거잖아라면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한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일본 극우 성향 매체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논설위원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본 불매 운동이 실제 행동보다 인터넷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칼럼을 냈다. 칼럼을 쓴 구로다 위원은 남몰래 조용히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지금 불매하고 있다고 주위에 선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이 인터넷에서만 확산하고 있다고 폄하했다. 한편 그는 지난 5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일 국교 정상화가 지금 한국 발전의 기초가 됐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라고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모든 일본인이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사에 한 반성의 뜻을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문에는 한국을 냉대해서는 안된다. 아베 정권에는 관거의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니는데, 여기에 한국의 씻을 수 없는 불신감이 있다.” 고 지적했다. 같은 날 도쿄신문 또한 일본 측에도 문제가 있다한일관계의 악화는 일본에게도 마이너스”,”아베 정권이 한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지속되는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나 일본관광 자제 운동의 특징이 자발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네티즌들이 바로 행동에 참여할 수 있는 생활속의 불매운동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으로 공유하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일으켰다는 것, 재치 있고 유머 있게 불매 운동을 진행하고 불매감정을 표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유학생들이나 재외동포들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불매운동은 문화운동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 7월 일봊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이 약 2달간 보여준 담합은 여러 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 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리라 예측한 일본 측과 달리, ‘일본 불매 운동 리스트에 오른 상품의 판매율은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 등록은 1,398대로 지난해 8(3,247)보다 56.9%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아사히, 기린과 같은 기존에 인기있던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 7월에 비해 94.8% 급감했다. 무엇보다도 일본 여행 수요가 지난해 8월보다 76.9% 감소하면서, 일본 중소 도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런 유의미한 수치는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의 공이 크다. 인터넷 발달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 SNS에서 동시다발적인 참여 양상을 보였고, 이는 불매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 운동은 하자라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불매 운동 이후 일본이 일제강점기 떄 행한 역사적 만행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났다. 이 불매 운동이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행위에 대한 부당성을 인정받고, 위안부와 같은 전쟁 만행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한편, 롯데 백화점에 유니클로 계열의 브랜드 GU가 새롭게 2호점을 지난 8 30일에 선 보였다. 이를 통해 일본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는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현재 정세에 대한 힘을 보내줄 수 있도록 일본 상품 소비를 지양하는 모습이 절실히 필요하다. 단순한 일본 상품에 대한 선호에 기인한 소비 형태보다는, 국내 산업을 장려할 수 있는 국산 상품 소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불매 운동이 지속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출할 수 있음을 보여줄 기회를 얻을 것이다.

 

몇몇 이들은 이 일본 불매 운동이 정치적으로 선동된 결과라고 칭한다. 하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이 운동의 본질이 아니다. 일본 불매 운동의 본질은 국민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전부터 이어온 깊은 한일 갈등을 이번 불매 운동을 통해 반전시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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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14&aid=000097729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296133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4&aid=0004265101
[사진출처]
http://post.phinf.naver.net/MjAxOTA3MTdfMTgz/MDAxNTYzMzYxODcyOTI3.1JPSTUFaphYoJdhF3ZoNba-hYs1D7M8rrIdkOo_5xdcg.GMZpRgRGeZ7O6kgoxpLk9oqXOytHUVNhzAiRy3Uyc_8g.PNG/IVG0ZKvOsYAsUHkSinA6xu6e6zI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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