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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선택을 하는 방법은 과학

책 <더 브레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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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영 비평단 Posted19-10-09 12:20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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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이제 어렵다고 고개를 저을 수 있는 주제가 아니게 되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일들을 과학이 가능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할 것을 미리 알고 있는 인공지능,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전투기, 죽음도 선택 사항이 될 미래사회, 눈을 감아도 앞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모두 SF영화에 나올 소재 같나? 그렇지 않다. 아직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개발되지 않았을 뿐이지 지금의 현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 훨씬 먼 미래에 와 있다. 이제 과학은 세상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고 답을 주기도 한다. 33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밝혀진 것도 과학의 몫이었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책 속에 소개되는 1966년 텍사스 대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 장인과 장모를 살해했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케디스 파크스, 많은 나라에서 독방 감금이 불법인 이유, 전부 우리가 과학에 무지했다면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이다. 


이 책은 뇌 과학을 다룬 책으로 내가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이라 불리는 책들을 읽고 현대 과학에 흥미가 생겨 고르게 된 책이었다. 내가 전에 유발 하라리의 책을 읽었던 것처럼 이 책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다. 뇌파, 시넵스, 뉴런 등 우리가 한번 씩은 들어본 단어도 있고 되먹임, 섬엽, 앞이마엽, 중격측좌핵 등 난생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도 들어있는 책이지만 이 책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과학 입문서이다. 이 책에서는 의사결정 통제권, 의식과 무의식, 기억, 감각, 주체와 실체 등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질문과 대답을 친절하게 설명해줄 뿐 아니라 장애나 의식, 기억, 자유의지 등에 관해서 연결되는 여러 철학적 질문들도 같이 던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차 딜레마’에 대해서 뇌 과학적인 측면으로 재해석하기도 하고 인공지능에 대해서 ‘중국어 방 논증’을 들어 철학적 논의를 하는 등 순수 과학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사회적, 철학적으로도 유의미한 질문과 대답을 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데이비드 이글먼이 상냥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사람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뇌의 엄청난 복잡성을 이유로 두고 그렇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이나 뇌에 대해 ‘눈송이가 제각각 유일무이하듯 당신의 뇌도 유일무이하다’라고 표현한 부분에서나 개인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부분을 읽을 때마다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우리의 유일무이한 뇌도 분명 모든 비밀과 계산이 끝나는 시점이 올 것을 예상하고 과학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사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학과 기술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와 목적이 없다. 그것들의 용도와 의도는 우리가 결정한다. 우리의 결정에 따라 핵폭탄이 될 수도,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가 될 수도 있음을, 같은 기술도 공생과 공멸의 기로에 설 수 있음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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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책 <더 브레인>, 데이비드 이글먼
[사진출처]
YES24
인쇄매체 박재영 비평단
E-mail : noa01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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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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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희님의 댓글

안태희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과학의 발전히 가속화되고 있는만큼 과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결국 과학을 발전시키고 사용하는 것은 인간의 몫인 만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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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님의 댓글

정예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과학의 발전이 실생활에 얼마나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지를 깨달을 때마다 가끔은 앞으로 이 이상은 발전하지 않았으면 싶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 세대의 아날로그적 감성들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어른들에게 왜 그토록 향수를 자아내는지 공감하는 순간도 많구요. 다만 비평단님 말씀처럼 과학을 움직이는 주체가 어디까지나 사람인만큼 뇌과학뿐만 아니라 과학의 모든 분야에 있어 보다 성숙하고 합리적인 과학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정서적 공감대가 마련될 수 있는 인류애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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