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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

세계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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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서윤 비평단 Posted19-06-02 00:19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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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엔트로피'에 대하여 들어봤을 것이다. 우리말로 '무질서도'로 번역되는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 1, 2 법칙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 "엔트로피"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신선한 세계관으로 소개된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 작가로서 일하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이 이러한 과학 원리에 대한 책을 쓴다면 어떤 책을 썼을 지에 대한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책의 목차를 읽어보았을 때 이 책은 엔트로피 중에서도 에너지 측면의 엔트로피를 사회, 경제, 생명 및 진화, 역사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서술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책의 목차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세계관들의 분석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세계관의 변천사를 가장 먼저 소개하고, 두번째 부분에서는 엔트로피 세계관 그 자체의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엔트로피 세계관에 입거하여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세계를 가장 효율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 인문 사회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에서 소개되어 있다. 이러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독자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기존의 세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채택된 기계론적 세계관에서 한 발짝 물러나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진다. 그 이후 제레미 리프킨의 입장에서 생각하였을 때 가장 탁월한 세계관으로 제시된 엔트로피 세계관에 대한 내용을 수용하고, 이에 대하여 비판과 공감을 함과 동시에 엔트로피 세계관에 입거하여 권장되는 우리의 행동 양식을 배우는 것이다.
엔트로피 세계관의 전반적인 내용은 물리의 열역학 제 1, 2 법칙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에너지 총량은 그 형태가 다를 뿐 항상 일정하고, 에너지 형태 간의 전환은 매우 자유롭되, 전환은 에너지가 더 이상 쓸 수 없는 무용한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세계관에 입거하여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우리는 현재 무용한 에너지로의 에너지의 흐름을 어떻게던 늦춰보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다. 우리의 세계의 결말은 이미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무용한 에너지로 가득찬 세계로 이동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는 데도 말이다.
제레미 리프킨의 말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한한 에너지 자원으로 볼 수 있는 태양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엔트로피 세계관의 논리에 근거하여 보았을 때 이는 최적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엔트로피"에는 태양 에너지의 활용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여 설명되고 있는데, 독자는 이것을 지식의 수용으로, 미래 사회의 에너지 활용을 위해서는 태양 이용을 활성화하여야 한다고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구체적인 실현 방안의 현실성과, 그것마저도 또다른 지속 가능성에 관한 문제를 초래할 때의 대을 세우며 받아들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 세계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하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 쳐 보아도 에너지는 결국 고갈될 것이라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것은 엔트로피 세계관에서 세상을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이다. 엔트로피 세계관 역시도 자연 그 상태에 존재하는 세계관이 아니라, 한 인간이 생각해 낸 사고의 산물이 아니기에 이를 100% 받아들이기보다는 세계관 자체의 적절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엔트로피"의 첫 부분에서 소개 된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여러 세계관의 변천사는 이 맹점을 잘 드러낸다. 그리스인들은 다섯 단계의 순환의 과정을 거쳐 세계가 돌아간다고 믿었고, 중세의 사람들은 세계는 절대자에게 귀의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며 절대자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수학과 과학으로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설명하는 기계론적 세계관을 이용한다. 그리스와 중세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이 옳다고 믿고 그것의 시야에서 세상을 바라봤겠지만 오늘날 우리가 그들을 보면 어쩌면 옳지 못한 생각을 하고 살았다는 판단을 하기도 한다. 그 말은, 우리의 기계론적 세계관은 현 시점의 우리에게 맞는 세계관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떠한 맹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절한 의심과 견제를 동반하는 독서는 "엔트로피"를 읽을 때 통합적 관점으로 에너지 문제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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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엔트로피" (제레미 리프킨) 본문 간접 인용
[사진출처]
https://www.google.co.kr/url?sa=i&rct=j&q=&esrc=s&source=images&cd=&ved=2ahUKEwiSju2nysjiAhWDx4sBHW5rDIwQjRx6BAgBEAU&url=http%3A%2F%2Fblog.yes24.com%2Fdocument%2F9332705&psig=AOvVaw38AwrLx2rWAKCBJuc5YUdh&ust=1559488702422322
인쇄매체 배서윤 비평단
E-mail : seoyoon775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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