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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이 될 사람

책 <사피엔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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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영 비평단 Posted19-02-28 22:28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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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이 될 사람

 

-<사피엔스>를 읽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인간의 능력을 의심했었다. 뉴스나 신문, SNS, 영화, 드라마, 소설 어디를 봐도 실수투성인 사람들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굳이 멀리서 찾지 않아도 하루에 수학 문제 하나씩은 틀리는 나를 보면 인간이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인류의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다룬 책 <사피엔스>를 읽으면 달을 걷고, 원자를 쪼개는 인류가 단지 운이 좋아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인지 혁명은 이 책에서 설명한 인류의 첫 번째 혁명이다. 이 책에선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고 나와 있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지 혁명을 통해 갖게 된 우리의 언어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하다는 사실인데 달리 말하면 허구를 믿을 수 있는 된 것이다. 이 단원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실제로도 우리 삶 중에 실재하는 것보다 가상의 실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사실이다. 돈이 그 예이다. 내 지갑 속에 들어있는 만원도 아무도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튼튼한 종이에 불과하다. 그 종이가 돈이라는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도 더 중요한 것은 실재하는 튼튼한 종이가 아니라 우리가 믿고 있는 이라는 가상의 실재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실재일까 허구일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사랑일까 사랑할 대상일까. 인지 혁명 이후 허구를 믿을 수 있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인간이 생활하는 방식의 혁명인 농업혁명이 두 번째 혁명이다. 이 책에서 농업혁명은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설명한다. 본래 수렵 채집에 특화된 사피엔스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온난한 기후로 인해 곡물이 많아지자 곡물이 많은 곳에 점차 거주하는 주기가 늘어나면 결국에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며 거주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식량의 총량은 증가하는 결과뿐만 아니라 디스크 탈출증, 관절염, 탈장 등 수많은 병을 갖고 오는 결과도 초래했다. 더 큰 문제는 농업혁명을 통해 가축화된 가축들도 더불어 번식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에는 10억 마리의 양, 10억 마리의 돼지, 10억 마리 이상의 소, 25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존재한다. 이런 농업혁명으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이 수많은 가축을 공급하기 비윤리적인 방법의 사육이 일상이다. 그에 따른 책임으로 현재에는 동물권 운동, 채식과 같은 운동이 사회에 번지고 있다. 농업혁명에 따른 생활양식이 현대까지도 윤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과학 혁명이 마지막 혁명이다. 이 혁명으로 인해 현대에는 컴퓨터 한 대로 중세의 모든 도서관에 있는 자료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혁명은 결코 과학 스스로가 해낸 것이 아니다. 정치, 경제와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날 수 있었다. 정치와 경제가 사회에 필요하거나 돈이 되는 분야에 자본을 투자하면 그 분야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한다. 그 성과로 벌어들인 자본은 다시 투자를 낳고 투자를 받은 과학자들은 계속 연구개발을 한다. 결국 과학자들이 세계를 바꾸는 게 아니다. 연구 개발을 허락하는 재벌들과 과학기술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정치 권력이 궁극적으로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과학은 그저 사회의 필요와 수익 여부에 따라 발전, 도태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선 우리 사회가 경제적 이익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윤리적 판단도 함께여야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인간은 새로운 힘을 얻는 데는 극단적으로 유능하지만, 더 큰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매우 미숙하다.”라고 답변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소감을 가장 선명하게 나타내 주는 것 같았다. 밤낮으로 맹수들에게 잡아 두려워했던 인간이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여전히 불행하다. 현대에 와서 달라진 것이라곤 맹수에서 취업, 승진, 대학, , 결혼으로 공포의 대상이 옮겨진 것이 전부이다. 과거에는 그날에 먹을 산딸기를 발견하며 행복해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린 식탁 위에 올려진 산딸기를 보며 행복해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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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책 <사피엔스>
[사진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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