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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보자들’에서 보는 언론의 무서움

언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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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쇄매체 조현수 비평단 Posted18-08-31 19:31 View48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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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에 인간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황우석 박사. 이때까지 어린이가 보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이나 중고등학생이 보는 과학 도서나 아침을 여는 신문의 첫 면에는 항상 줄기세포에 대한 자세한 설명, 황우석 박사에 대한 찬양이 다수였다. 그러나 2년이 채 되지 않아 논문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한국 과학계의 흑역사로 남게 된다. 이때 나는 4~5살이었고, 황우석 박사에 대한 이야기는 10년이 지나서 영화 ‘제보자’로 통해 알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와 평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복제된 줄기세포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장환 박사(영화 속 황우석 박사의 이름) 연구소에 근무했던 연구원은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실험 중에서 윤리적이지 못한 행위를 사회고발 프로그램의 PD에게 제보합니다. PD는 불법 난자매매의 현장을 목격하고 논문이 조작되었다는 증거를 찾지만, 이장환 박사는 PD의 자료에 반박하고 사건에 관련된 연구원에게 거짓된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도록 협박합니다. 이로 인해 PD와 해당 방송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국민들은 이장환 박사를 옹호하고 시위까지 합니다. 하지만 논문 속에서 11개의 줄기세포의 사진이 외국의 논문 사진을 복사하고 같은 사진을 편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장환 박사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여론이 늘어납니다. 결국 PD는 취재 과정을 방송으로 보내고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소설에서 나타나는 맥락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처럼 영화에서의 맥락은 뚜렷하였다. 초중반에서 제보자와 그의 가족 간의 갈등, 중반에서 제보자와 PD의 갈등, 왜곡된 언론으로 질타를 받을 때 PD의 내적갈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PD의 내적갈등과 함께 이장환 박사의 행동은 가식적인 행동이나 감성팔이로 인해 실재로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언론은 믿기 힘들다.

 

 사실 ‘기레기’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줄기세포 논란이 있었던 13년 전만 해도 언론이나 방송의 자유도가 낮지 않았습니다. 또 군사정권 막바지와 문민정부 초기인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기자들의 신념이나 진실의 향한 정신이 지금과는 달랐다는 것이 작년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와 ‘1987’로 통해서 경찰과 정부의 탄압에도 목숨 걸고 사실을 알리려는 기사가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2013년 뉴스스탠드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했지만, 오히려 본문 내용과는 다르게 제목을 자극적으로 쓰고 요즘에 많이 쓰는 말로는 ‘어그로 기사’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영방송, 방송사의 증가와 최근에는 1인 크리에이터의 대거 등장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어서 허위기사를 작성하거나 특히 영화나 드라마, 예능 등 방송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압축된 정보를 찾는 것을 예상하여 주로 제목에 혹은 글 중간에 결과를 스포하는 기사도 늘어났습니다. 결국 2010년대 초반부터 언론이나 기자들을 비꼬는 단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왜곡에 대처해야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지만 실재와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플레이로 사건을 덮으려고 하고 잘못된 사실에 선동당한 국민들은 해당 방송국과 사건을 취재한 PD에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언론이나 기자의 잘못만 있는 것일까요? 논문 조작이 사실임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잘못된 사실에 맹목적으로 믿은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최근에도 크고 작은 여러 사건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돌 왕따, 2018년 평창 올림픽, 2xx번 버스 등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극적인 기사를 그대로 믿는 우리의 잘못 또한 있습니다. 소수의견이지만 확실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는 믿지 않고 더 지켜보고, 모든 일은 아니더라도 때때로 의문점을 제기하고 의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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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28235
인쇄매체 조현수 비평단
E-mail : joe013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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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문예찬님의 댓글

문예찬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문예찬입니다.

  언론에 대해 쓴 글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언론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문젯거리를 양산합니다. 요즘에는 팩트체크, 거짓뉴스가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면서 언론의 진실성이 큰 어젠다로 인지되고 있는데요. 현재의 관점에서 이 영화를 바라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정도로 언론의 문제점은 여전히 지속되어왔습니다. 그 문제점을 영화를 통해, 언급했고 그 과정이 매우 좋았습니다. 글의 구조는 글쓴이의 생각과 주장이 조화롭게 드러나게 해주었고 그 효과도 매우 좋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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