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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화의 한 축

심장이 요동치는 폭탄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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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쇄매체 조현수 비평단 Posted18-07-31 23:59 View58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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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따라서 음악은 더 긴장되거나, 내용이 뒤집히거나, 갈등이 해소됨으로써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사람을 놀라게 하는 공포물이나 총이나 몸으로 싸우고 차량이 폭발하고 추격 장면이 많은 액션 영화는 어떤 음악을 선정하느냐, 음악을 언제 쓰느냐에 따라서 영화의 작품성이 달라진다.

 

 하지만 액션 영화임에도 음악이 거의 나오지 않는 한 영화가 있다. ​2010년 아카데미에서 6개의 부문에 수상을 받은 영화 '허트 로커'.

 

 ​중동에서 작전 중 팀장을 잃은 폭발물 제거반 EOD에 새로운 팀장이 부임한다. 우리가 '호크 아이'로 알고 있는 제레미 레너가 새로 부임한 팀장으로, '팔콘'으로 알고 있는 안소니 마키가 중사로 출연한다. 팀장은 무모하면서도 인간적이다. 폭탄을 제거하는데 팀의 무전이 신경 쓰이는지 헤드셋을 벗기도 하고 제거가 힘든 상황에서 보호복을 벗고 갈 때 편안하게 가고 싶다는 이유로 음악을 틀기도 한다. 그래도 동네 꼬마와 장난도 치고 테러리스트와 싸움 중에서 부하들을 챙기고 여유를 갖도록 도와준다. 반면 중사는 철저한 원칙주의자의 성향이 강해 팀장과 자주 부딪힌다.


 

 

 이 영화와 이때까지 봤던 액션, 전쟁 영화와의 차이점은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이 음악이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액션 영화에서는 음악은 주로 추격씬과 배틀씬에서 많이 사용된다. 추격씬은 주로 차량이 폭발하거나 충돌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대부분 영화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차가 부서지고 충돌하는 지점에서 효과음만 남기고 배경음악을 삭제한다. 배틀씬에서도 사람이 맞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 효과음을 증폭시킨다. 하지만 허트 로커에서는 음악 자체가 사용되지 않는 대신 편집과 연출로 액션을 강조하고 이것이 기존의 전쟁 영화와 차이가 있다. 영화 후반부에서 주인공들은 전쟁이 끝나거나 평화가 찾아오고 목숨을 겨우 건져서 자신의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지내는 장면이 나오는 등 관객들이 감정을 유발하게 만든다. 반면 허트 로커는 영화 후반부에 팀장의 대사가 전쟁에 미쳐서 전쟁광이 된 팀장은 일반적인 생활이 불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폐허를 더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차이점은 영화에서 짧게 짧게 나오는 장면이다. 허트 로커와 비슷한 영화로는 작년에 개봉한 '덩케르트'가 있다. 전쟁 영화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만의 특유의 방식과 똑딱거리는 효과음, 마지막에는 감정 유발이 아닌 전쟁의 처절함을 보여준다. 허트 로커도 마찬가지로 우선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다. 테러리스트와의 싸움과 군인의 삶, 전쟁의 처절함과 폐허가 된 생활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전쟁 영화의 공통된 주제나 스토리이다. 전쟁 영화는 편집이나 연출의 힘이 중요한데 전쟁 영화에서 흔한 총을 맞고 죽는 장면도 촬영의 속도나 각도, 확대, 장면 반복 등이 같은 장면을 더 좋게 만든다. 허트 로커에서는 반복이 없다. 그래서 진짜 전쟁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반복이 없지만, 슬로비디오나 사람이 죽는 장면 대신에 낙엽이나 모래가 흔들리는 장면으로 대체하여 사람이 죽었음을 암시한다. 잡음이 없고 인물 간의 대사도 주목해야 한다. 죽기 전에 유언을 남기거나, 화려한 말로 치장하는 대사가 아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비속어, 힘들 때 나오는 본심이 실제로 군인들이 겪는 말처럼 들린다.

 


 틀에 박히고 감정적인 전쟁 영화가 아닌 진짜 전쟁을 보는 듯한 영화. '허트 로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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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68945
인쇄매체 조현수 비평단
E-mail : joe013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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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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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찬님의 댓글

문예찬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문예찬입니다.

우선 좋은 영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 영화의 한 축'이라는 제목이 독자의 흥미를 충분히 끈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제목에 끌려 비평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강렬한 탓에 글을 읽는 게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한편, 글의 구조가 매우 좋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독자가 알기 쉽게 정리한 내용은 뇌리를 스치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다른 영화와 다른 특징은 이 영화를 꼭 보고 싶게만들기도 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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