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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교육, 그 본연의 목적을 놓지 말길

대학 입학 전형 논란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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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서영 비평단 Posted18-07-07 20:05 View126회 Comments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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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입시가 이토록 뜨거운 중대사로 여겨지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거의 유일하다. 이처럼 전 국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대입 전형은 그 무게에 걸맞지 않게 잦은 개편을 거친다. 대통령선거에 발맞춰 너무나 쉽게 변하는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부담만을 안긴다.

그 사이, 중요해진 것은 대입의 방향이며, 정작 논의되어야 할 교욱의 본질은 잊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공교욱이 말하는 '공부'란 곧 개개인의 학생을 천편일률화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소위 '수시'라는, 보다 다양하며 학생 개인에게 집중하고자 만들어진 대학입학 전형이 존재하지만, 그마저도 학교에서 낸 객관식 시험문제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확인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그저 외우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높은 점수는 학생 자신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여기에, 고득점을 이루지 못한 학생은 더 많은 기회를 차단당한다. 초.중.고 학제 12년을 거쳐온 결과는 역시 학교 시험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수능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그 수능의 목적은 대학 입학이다.

 

 공부는 획일적인 것이 아니다. '대학 입학'이 목적인 것은 더더욱 아니다. 공부는 학생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능력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살아갈지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는 눈을 키워 주는 것이라야 한다. 초등.중등.고등 교육이 집중해야 할 목적도 이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그러나 대학 입학이 주 목적이 되어 버린 현실에 맞춰, 문제를 짚는다면 다음 내용으로 요약 가능할 것이다.

 

 수능은 앞서 언급한 교육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기에, 대학 입학 여부의 기준이 될 수 없다. 현재 수시의 비중을 줄이고 수능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은 수시가 공평한 전형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의 근거로 삼는다. 수시로 대입에 성공하지 못 할 경우를 대비하여 수능 공부까지 해야 하는 학생들의 고충 역시 중요한 문제로 언급된다. 하지만 학생의 대입을 결정하는 수능의 장치, '변별력'은 오히려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변별력'과 상대평가가 아직까지도 힘을 얻고 유지되는 것은 단 1점 차이로 정해지는 대학의 서열 때문이다.

 

 수시의 불공정성이 대두되는 현상 속에는, 빈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주어지는 대학입시 정보가 있다. 특목고.자사고.국제고 등으로 몰려 있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역시 수시의 불공정성 논란을 키운다. 이러한 논란을 타파할 가장 근원적이며 획기적인 방법은 굥교육의 변화이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야만 하는 전형 학종, 그리고 수시교육을 학교에서 직접 하는 것이다. 빈부의 차별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교육부를 비롯, 대한민국 사회 구성원들은 문제로 인해 파생된 또 다른 문제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교육의 본 목적을 상기하는 데에서부터 오랜 공교육 적폐를 근절하기 바란다. 이것이 학생이 행복하며 미래가 건강한 국가로 발전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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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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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쇄매체 장서영 비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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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사무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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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찬님의 댓글

문예찬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문예찬입니다.

  우선 교육 주제에 대해서 '반향을 일으킨 훌륭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육, 교육과정 개편에 대해 좀처럼 생각해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비평문을 통해, 교육과정과 공교육의 기능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필자의 주장에 공감하여 공교육의 본질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찰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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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언님의 댓글

이수언

현재 대두되고 있는 문제인 교육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저도 교육을 받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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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빈님의 댓글

박채빈

최근 교육 문제에 대해 자세히 작성해놓으신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계속해서 교육 정책의 영향을 받는 청소년으로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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