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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의 방향

책 '나쁜 뉴스의 나라(조윤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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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쇄매체 이해빈 비평단 Posted18-04-30 22:46 View141회 Comments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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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쁜 뉴스의 나라'를 읽고 한국 언론에 대한 여러 의문이 들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한국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헀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떨어진 원인은 무엇일까?

 

 

학교 선생님께 한국 언론의 신뢰가 떨어진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께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언론의 지나치고 특정한 정치색이라고 하셨다. 선생님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늘어나는 오보의 횟수가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후 책 '나쁜 뉴스의 나라'에서 지나친 정파 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을 읽고 선생님 말씀을 되돌아보니 정말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언론이 정파성을 갖는 게 잘못된 일일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듯이 우리나라언론의 정파성도 이미 도를 넘어버린 것이었다. 의도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고 축소하고 왜곡하는 등 언론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채 특정 정치 세력을 옹호하는 행위, 이것이 언론을 접하는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특정한 언론뿐만 아니라 그 언론이 가진 정치색까지 색안경을 끼고 보도록 만들어서 언론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이 아닐까.

최근 들어 언론을 접하는 대중들은 우리나라 언론의 정파성문제를 점점 인식하고 있다. 현재 한국 언론은 지나친 정파 저널리즘으로 인해 신뢰도가 떨어졌지만 그만큼 언론 소비자가 언론이 무엇을 누락하거나 숨기고 왜곡했는지 밝혀낼 언론 소비자의 자세를 길러나간다면 언론의 신뢰는 충분히 우리들의 힘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을 좋은 언론과 나쁜 언론으로 나눌 수 있을까?

 

 

기억은 신뢰의 또 다른 이름이다라는 기준점을 세우면 언론을 좋은 언론과 나쁜 언론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언론이란 기억에 남는 기사를 만들어 뉴스 소비자의 뇌리에 네이버나 다음이 아닌 언론사의 이름을 남기는 언론이다.

이러한 좋은 언론의 피해를 가하는 나쁜 언론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어뷰징 기사가 있다. 이 기사에는 새롭게 알아야 할 정보 대신 낚시성 짜깁기만 가득해 평소 나 자신도 기사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놀래 기사를 클릭했다가 실상 내용은 기사 제목과 전혀 관련성이 없어 실망할 때가 많다. 누리꾼들이 이런 기사를 기사로 보지 않는 이유이다.

나쁜 뉴스를 보다보면 공통점이 보인다. 모두 기사라면 제일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취재라는 과정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취재를 통해 진전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취재 대신 짜깁기 수법을 쓰는 어뷰징 기사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어뷰징이 오늘날 기사와 기자, 나아가 언론에 대한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좋은 언론을 망치는 원인은 하나 더 있다. 바로 기자의 이름, 즉 바이라인이 없는 기사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기사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렵고, 윤리적으로나 표절 등의 시비가 일었을 경우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지니까. 이러한 기사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특정 기사와 기자에게 내용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질 낮은 기사를 내는 기자들을 모두 일컫는 기레기라는 명칭을 만들게 한 것 같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이 참사로 인해 음악방송이 결방되어 아이돌을 보지 못해 실망스럽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윤리적으로 생각해본다면 이런 기사가 나올 수 있었을까. 기사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윤리가 상실돼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위와 같은 나쁜 언론이 일반화될수록 기사와 기자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사라진다고 생각되었고, 앞으로 나쁜 언론을 줄여나가는 방법이 무엇일지 계속해서 고민해겠다는 다짐을 했다.

 

 

왜 대중들은 언론보다 만화나 영화가 다룬 이슈에 더 관심을 가질까?

 

 

송곳’, ‘미생등은 우리나라 현실 사회에 초점을 둔 웹툰이다. 사람들에게 언론보다 이런 웹툰이나 영화, 드라마에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다룬 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궁금했다.

사실 웹툰이나 영화에 사회문제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이 이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바로 대중들이 속보 경쟁에 정신없고 자극적인 이슈를 따라가기 바쁜 언론과 달리 우리가 잊고 있었던 사소한 사회문제를 환기시키며 언론이 고민해야 할 진짜 문제를 대신하여 심층 취재하는 작가들에게 열띤 호응을 보내고 또한 그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때문이 아닐까.

실제로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 뉴스를 보려고 해도 어려운 단어들과 딱딱한 말투 때문에 심각히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도 와 닿지 않고 나와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느껴질 때가 많다. ‘이렇게 필요이상의 유식해보이는 단어들을 구사하면서 까지 언론을 이뤄나가야 하나?’라는 의문점이 든 적도 있다. 또한 언론은 그들의 입장을 주장한다면 웹툰이나 영화는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데에 차이점이 있다. 우리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사회문제들을 공감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웹툰이나 영화에 더 호응하는 것은 당연하게 보인다.

때문에 많은 언론을 접하는 대중들은 옳은 말만, 아니면 누가 한 말만 앵무새처럼 전하는 언론 대신 나의 이야기를 대신해 주고 남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웹툰, 드라마, 영화를 선택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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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책 '나쁜 뉴스의 나라(조윤호)'
[사진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567609
인쇄매체 이해빈 비평단
E-mail : claralee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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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손민아님의 댓글

손민아

언론조차 잘 믿지 못하는 우리들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대로 웹툰이나 소설 등의 매체에서 무거운 현실 이슈를 접할 때 더 기억에 남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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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슬님의 댓글

이은슬

일단 큰 주제와 내용을 분리하여 써주신 덕에 가독성이 좋아서 잘 읽혔습니다 정보가 쏟아지는 사회에서 사실여부를 판단하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는건 힘들지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좋은 언론과 나쁜 언론을 구별하는 일이 포함되겠지요 좋은 언론만 남도록 언론계에서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건 먼 훗날의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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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님의 댓글

이은상

언론은 정부와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정부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그것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가장 최선의 정책이 나오도록 합니다. 따라서 언론이 지켜야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중립성입니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편들거나 비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이와 더불어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 사고를 한 후 그것을 수용하는 독자들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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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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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님의 댓글

김민성

언론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의 제목에 매우 공감이 되어서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언론이라 함은 윗 댓글에서 언급되었듯이 정부와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각자가 정치 세력을 정해서 반대 편의 좋지 않은 사건 등은 더욱 더 과장하고 같은 편의 좋지 않은 사건은 감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현재 언론에 대해 매우 신뢰할 수 없고 신뢰하지도 않기 때문에 미래에는 꼭 깨끗하고 정직한 언론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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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혁님의 댓글

윤기혁

대학생 멘토단 윤기혁입니다. 소제목까지 달아가면서 글을 아주 짜임새 있게 잘 전개해 주신것 같습니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이유, 언론보다 만화, 영화의 이야기에 주목하는 이유 등의 내용이 신선해서 좋았고 충분히 비평단 분의 글에 공감하고 설득당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언론인들이 이 기사를 보며 스스로를 한번 되돌아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두번째 '좋은 언론과 나쁜 언론을 구별할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다루어진 내용이 첫번째 '언론이 신뢰를 잃은 이유'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소제목 하에서도 언론이 신뢰를 잃은 이유에 대해 주로 언급하고 있는데 굳이 다른 소제목을 하나 더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맨 위에 '책 '나쁜 뉴스의 나라'를 읽고 한국 언론에 대한 여러 의문이 들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한국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헀다.'라는 부분에서 말했듯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 과연 대한민국의 언론은 어떤방향으로 나아갸야 하는지 그 방향성에 대해 한 번 더 종합적으로 다루어서 정리했으면 더 깔끔한 마무리가 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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