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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 해결의 비밀은 DNA?

DNA를 통한 범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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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호영 기자 Posted19-10-29 23:31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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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라는 유행어를 만든 살인의 추억은 우리나라의 화성 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였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졌는데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것이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미제 살인 사건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달,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는 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고, 그의 행각이 속속들이 들어나기 시작하며 사람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을 해결한 실마리는 바로 ‘DNA’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화성살인사건의 내막에 대해, 그리고 DNA 기술과 그를 활용한 과학 수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란?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이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의 3대 미제 살인 사건 중 하나였지만, 이번 달에 DNA 기술을 활용해 범인이 잡히게 되면서 미제 사건이라는 타이틀을 벗게 되었다. 나머지 두 미제 사건은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과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이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대구 광역시 달서구 성서 지역에 살던 5명의 초등학생이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사건으로, 1991년에 일어났으며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은 1991년 당시 국민학생이던 이형호 군이 유괴되어 시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짧은 기간 내에 강간과 살인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한국사회에 무척 큰 충격을 주었으며 주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범죄의 수법이 비슷하고 유사한 지역 내에서 일어나 연쇄 살인범의 행동이라고 추측하였으나, 정확하게는 범인을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화성에서 총 10번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여성을 대상으로만 범죄가 이루어졌다. 조사와 범인검거를 향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고 결국 엄청난 경찰이 투입되어 조사가 이루어진다. 1년에 205만명의 경찰이 투입되었고 2만명의 용의자가 수사를 받는 등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수사를 벌였지만 그리 큰 수확은 거두지 못한다. 이는 당시 과학 기술 발달 미비의 영향이 큰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는 전무하여 DNA감식이나 머리카락 채취 등의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과학적인 수사 방법이 도입되어 있던 상황이었다면, 당시에 범인이 검거되었을 가능성이 무척 높았을 것이다. 결국 범죄는 이렇게 묻히는 듯 했으나, 2019년 10월 1일 처음으로 범죄 내용을 이춘재가 자백하며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이미 범인이 확정된 8차 사건을 비롯해서 모든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으며 그 이외에도 5건의 추가 범죄가 있다는 것이다. 이춘재는 교도소 내에서 모범수로 지내며 가석방을 노려왔으나, DNA라는 무시할 수 없는 증거가 나오고 사실상 가석방이 불가능해지자 자신의 범죄를 자백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면을 이용한 조사에서 증인이 모두 이춘재의 얼굴이 범인의 얼굴과 동일하다고 증언하였으며 4차 사건에서 DNA를 채취하였는데 그를 확인한 것이 매우 결정적인 해결책이 되었다고 한다. 만약 이춘재가 한 증언이 사실이라면 그는 교도소에 수감되지 전까지 7년동안 범죄를 저지른 셈이 되며 청주로 이사오기 전에는 몇개월에 한 번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춘재는 이미 다른 살인 사건-청부 처제 살인 사건으로 인해 신상이 공개된 상태였다. 범인이 특정된 이후에는 다양한 매체에서 그와 관련된 신상정보가 공개되었으며 여러장의 사진 역시도 공개되었는데, 당시 제작되었던 포스터와 무척 흡사하여 범인이라는 인식을 주기도 했다. 처제 살인사건에서 제시된 판결문에 따르면 이춘재는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하나의 트리거가 작동하면 매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친가족, 동네 주민에게는 상당히 잘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동생은 형이 조용하고 포악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고 이야기하였고 친어머니의 반응 역시도 흡사하였다고 한다. 20년간 수감생활을 하며 한 번도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 1급 모범수로 분류되었으며 가석방의 가능성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DNA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를 해결한 DNA란 무엇인가? DNA라는 단어는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DNA란 디옥시리보 핵산(Deoxyribonucleic Acid)의 줄임말로 현대 분자 생물학에서 가장 주요한요소 중 하나이다. 이중 나선 모양을 하고 있는 이 화학물질은 생명체의 우전정보를 담고 있는 역할을 한다. DNA는 세포 안에서 실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데, 세포 분열시에는 DNA가 엉겨붙으며 굵직한 구조체를 형성한다. 여기서 형성된 구조체가 염색체이며, DNA에 저장된 유전 정보 그 자체를 유전자라고 총칭한다. DNA는 제임스 왓쓴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견하였고 그 결과로 1962년에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DNA는 뉴클레오티드의 사슬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뉴클레오티드는 DNA의 기본구성 단위를 의미하며, 당, 염기, 인산기로 구성되어 있다. 뉴클레오베이스는 염기, 뉴클레오사이드는 염기에 당이 결합된 것, 뉴클레오티드는 염기와 당과 인산기가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DNA는 염기를 활용하여 정보를 저장한다. 이 정보가 동물체의 유전적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연결고리가 되는 셈이다. 

 이렇듯 DNA는 유전자를 전달하고 유전에서 핵심이 되는 역할을 하지만 범죄 현장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DNA 분석 정확도는 99.99%에 달하는데 이는 사람마다 고유한 염기서열 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DNA 기술은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범죄 해결에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회정의의 실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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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s://namu.wiki/w/%ED%99%94%EC%84%B1%20%EC%97%B0%EC%87%84%EC%82%B4%EC%9D%B8%20%EC%82%AC%EA%B1%B4
https://ko.wikipedia.org/wiki/DNA
http://www.spo.go.kr/site/spo/02/10206030800002018100812.jsp
[사진출처]
https://www.newscientist.com/term/dna/
IT/과학부 이호영 기자
E-mail : hhhd58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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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정승호님의 댓글

정승호

글과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구별되어 있어서 보기 편했습니다. 또한 DNA에 대해 모르던 사실까지 같이 알 수 있어서 좋았네요.아직도 판별이 안 되고 있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설명이 잘 된 좋은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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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민님의 댓글

정해민

아주 흥미로운 기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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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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