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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ET VINCENT VAN GOGH!

과거의 회화기법에서 용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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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경은 기자 Posted19-05-18 01:04 Comments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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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고 하면 믿겨지는가?

대부분 미술관을 방문하면 모두들 '만지지 마시오' 라든가 ' 눈으로만 보시오'라는 팻말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 미술관은 무엇인가 조금 다르다.

다름아닌 작품들에 '만져보세요'라고 쓰여있는 것.


이 미술관의 묘미는 유화의 붓터치를 손 끝의 감각으로 느껴보면서

고흐가 하나의 작품을 그리기 위해서 얼마나 빠르게, 혹은 얼마나 많이 붓을 놀렸는가를 이해하는 것에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이 미술전에서는 다른 곳과는 달리 오디오 설명이 무료다.

위치 추적기가 달려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번거롭게 트랙을 지정하여 플레이할 필요없이

특정 구간을 지나가면 해당 해설이 플레이된다. 게다가 말로만 딱딱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연극 형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즐겁게 즐길 수가 있다. 


가장 인상깊을 만한 부분을 소개하자면

어린 아이들에게는 고흐가 동거 화가였던 고갱과 미술에 대한 견해 차이로 크게 다투고 나서 고갱이 집을 나서자

집에 남아 귀 한쪽을 베어버리는 부분의 그림자 연극이 아마 제일 흥미로울지 모르겠다.

그 그림자 연극에서는 번개, 해바라기 작품의 추상적 작품표현이 되어있는 추가적 시각, 음향효과가 동반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림에 더욱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흐의 작품을 크게 들여다보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지 않을까 싶다.

고흐는 여러장소를 부랑하고 옮겨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러한 부분들은 해변가를 그린 유화그림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그릠의 한 귀퉁이를 확대해서 보면 모래 알갱이들이 붓터치 사이사이로 간간이 발견되기 때문에, 그가 직접 해변으로 찾아가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 또한 알 수가 있다. 그 그림이 바로  "생트 마리 드 라 에르 해변의 고깃배" 라는 그림이다.


또, 고흐의 그림하면 아주 유명한 그림이 하나 더 있지 않는가?

그의 소박한 방의 모습을 포착해낸 그림 말이다. "빈센트의 방"

그그림의 침대 부분을 잘 보면, (사실 육안으로 보는 것이 더 쉽다) 신문의 활자가 고스란히 찍혀있는 것을 볼 수 가 있는 데

이것은 아직 덜 마른 그의 그림을 신문지로 싸서 보관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잉크로 쓴 신문과 덜마른 그림이 서로 붙어있으면 활자가 그림에 그대로 도장처럼 찍히는 것을 막을 방법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오늘 기사에서는 유화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려고 한다.

유화는 말 그대로 쉽게 말해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여도 괜찮으나 정확하게 말하면 유화 물감, 그것을 바니스와 같은 용제에 풀어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화의 장점이라고 하면 그것은 색조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농담조절이 쉽다는 것에 있다. 또한 반고흐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붓터치를 본다면 알겠지만 물감을 두껍게 혹은 엷게 칠해서 표면을 조절할 수 있어 재질감 표현이 아주 용이하다. 이것은 투명한 성질이 강해 입체적인 재질감 표현이 어려운 수채화와 완전히 대비되는 장점이다. 게다가 물감 본연의 색과 드라이한 이후의 색이 별 차이가 없어 그리면서도 결과물의 색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는 셈이 된다. 


다빈치는 '최후의 만찬'에서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프레스코화 대신 벽에 칼슘액일 입힌 후 유화를 그리는 혁신적인 방법을

채택했던 것으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아래에서 프레스코화가 무엇인지 설명할 것이니 조금 기다리자)


오늘은 과거의 회화 기법, 그 중에서도 유명한 템페라 기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전에는 프레스코 기법이라 하여 회반죽을 바른 벽이 마르기 전에 물로 녹여둔 안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사용했었다.

물론 회반죽 벽이 얼마나 말랐느냐에 따라서 더 많이 마른 순으로 세코, 메초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사실상 혼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구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회반죽 벽이 말라버리면 그림의 수정이 불가능한 것이 이 프레스코 기법의 단점이었는데, 따라서 실제로 벽화를 그리려면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어지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자 이러한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 기법으로 간주되어 점차 템페라 기법으로 이행되게 되었다. 템페라 기법은 정확하게는 건식 프레스코 세코라고 할 수 있다. (프레스코 기법은 덜 마른 벽에 바르는 것이 었기 때문에 습식이다) 이 기법의 경우에는 굳이 회반죽 벽에 그리지 않아도 되는 데에다가 광택이 있고 붓자국도 시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색채적인 심미성이 강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회화 표현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템페라 기법에서는 어떻게 매제를 용해시켰을까??

난황, 난백, 아교질, 벌꿀, 무화과나무의 수액 또는 양이나 염소 등의 피로 만들어낸 콜로이드 물질을 안배한 것을 매개로 채색의 지속성을 도모했다고 하는 것이 이 템페라 기법의 정의이지만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난황에 냉수, 그러니까 그냥 차가운 물을 약간 첨가하면 우유와 같은 상태가 되는데 여기에 벌꿀이나 수액을 섞을 때도 있고 혹은 안료를 물에다가 녹여두었다가 아까 만들어둔 매제를 섞어 채색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제 조금 이해가 되는가?솔직하게 말하면 지금까지 쓰이는 방법은 전연 아니므로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까지는 없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템페라 기법의 의의인데, 이 기법이 도입되면서 앞서 언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화가들은 이제 벽이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에서 작품을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제 그들은 이젤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이 기법은 유화 그림물감의 전면적인 발전을 초래하여 독자적인 창조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우리 모두 과거의 회화기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 속에 숨어있는 용해와 같은 과학적 상식에도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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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화 [oil painting, 油畵]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템페라 [tempera] (두산백과)
[사진출처]
직접촬영
IT/과학부 육경은 기자
E-mail : foxrach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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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민경서님의 댓글

민경서

미술관을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귀와 눈과 촉감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여 저도 한 번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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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아님의 댓글

고현아

요즘에는 차별화 방식의 전시가 많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형식의 전시는 처음이네요. 다들 유화, 유화 하길래 유화가 뭐지? 했었는데 이렇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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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님의 댓글

김지수

미술과 과학의 융합에 대한 내용 흥미롭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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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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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빈님의 댓글

황유빈

과학의 발전이 가장 감사히 느껴질 순간이 바로 이렇듯 우리 생활에서 더 많은 행복을 안겨줄 순간이겠죠! 모르던 전시인던 좋은 글 통해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술작품 으레 그러하듯 작가의 배경을 알게 되어 더욱 풍부한 감상이 되었겠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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