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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에 숨진 인도 소녀, 다시금 논란에 휩싸인 인도의 카스트 제도

뉴델리서 집단 성폭행으로 19세 소녀 사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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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수인 기자 Posted20-10-03 10:53 Comments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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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9월 30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19살 여성이 집단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사망에 이른 사실이 알려졌다. 인도의 신분제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이하 불가촉천민)에 해당하는 이 여성은 지난 9월 14일 인도 북부에 있는 집 근처에서 4명의 남성에 의해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집단 성폭행의 과정에서 여성은 목과 척추를 심하게 다쳐 뉴델리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주 만에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더군다나, 가해 남성들이 모두 카스트 상위 계층에 해당하여 경찰들이 수사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집단 성폭행 사건은 인도 내 뿌리 깊은 계급 차별의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인도 내 불가촉천민 계급을 대변하는 '달리트 권리 기구'의 찬드라 셰카르 아자드 회장은 직접 책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것에 힘쓰겠음을 천명한바, 카스트 제도에 따라 야기되는 사회적 차별을 강력히 규탄하고 하층 계급을 중심으로 카스트 제도의 철폐 운동을 진행하는 움직임이 확산할 전망이다.

카스트 제도는 인도 힌두교도 특유의 신분제로, 아리아족의 일부가 인도에 침입한 시기인 기원전 1300년 전후 무렵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아리안족이 인도를 완전히 정복한 후, 수적으로 소수집단에 해당하는 지배계급이 다수집단에 해당하는 피지배계급에 동화되지 않고자, 철저한 신분제를 중심으로 계급을 분류한 것이 오늘날의 카스트 제도에 이르고 있다.

주로 직업을 기준으로, 승려계급은 최상위 계층인 '브라만(Brahmin)', 통치 혹은 군인계급은 차상위 계층인 '크샤트리아(Kshatriya)'에 해당하며, '바이샤(Vaishya)'와 '수드라(Shudra)'는 각각 상인계층과 천민계층을 의미한다. 이번에 사망한 여성이 속한 불가촉천민은 '아웃 카스트'라 하여 힌두교에서 완전히 배제된 존재로 규정된다. 이들의 경우, 인도 전체 인구의 약 16% 정도를 구성하며, 역사적으로 다른 카스트의 계층과 접촉을 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접촉 시에는 폭행을 당해 사망하기도 하는 등 극심한 사회적 차별을 당해왔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이후에는 카스트로 인한 신분 차별 악습에 대한 문제 제기에 따라 인도 정부는 1947년에 카스트 제도에 의한 사회적 차별을 법적으로 금하였지만, 아직 카스트 제도 자체는 폐지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집단 성폭행과 여성의 사망 사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앞으로 인도 내 카스트 제도의 존폐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전환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예상된다.

윤주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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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주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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