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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제노포비아와 반세계화적 물결

글로벌 연대와 민족주의적 고립 사이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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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한솔 기자 Posted20-05-31 11:11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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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되어 전세게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는 지난 311일 팬더믹 선언되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출범 이후 3번째로 선언된 팬더믹이다. 지금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4,101,086명이며 총 182개의 국가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의 범지구적인 완전 방역이 실패한다면 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풍토병이 되거나 H1N1(신종플루)H3N2(홍콩독감)처럼 계절마다 유행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렇다면,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 올바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상황을 알아보자.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흑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또한, 현지 매체와 SNS에 따르면, 중국에 거주하는 흑인이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거나 임의로 격리되는 등 차별 행위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로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해 이민자 및 외국인 혐오가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중국에서의 흑인 차별 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공영 국제방송국 도이체 벨레는 아시아인을 바이러스의 숙주로 여기는 코로나 인종주의가 극성을 부리고 있음을 보도했다. 프랑스의 지역신문 <Courrier Picard>는 마스크를 쓴 중국 여성의 사진 옆에 ‘Yellow Alert’라는 제목을 붙였다. CNN‘Yellow Peril’이라는 단어를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는 고정관념을 떠올리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도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자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표현이 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국인 혐오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본인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 훗날 독일의 극우세력인 나치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과 일치한다. 연구진은 스페인 독감이 나치 득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 혐오 감정과의 관련성을 지적했다. 당시 스페인 독감을 경험했던 독일인들은 외국인 때문에 독감에 걸렸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러한 성향이 외국인들 배척하는 주장을 하는 극우정당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외국인 혐오는 국수주의, 파시즘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외국인 및 이민자 혐오와 더불어 반세계화적이고 신민족주의적인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미국 기업에 보복을 경고했으며 독일 정부는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를 빌미로 기업들에 중국을 떠나라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해외로 빠져나간 공급망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93%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경을 부분 또는 전면 봉쇄하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반세계화 흐름이 거세질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2009, 세계화가 인류를 재앙에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또한, 2018년 실비 브리앙 WTO 범유행전염병 국장은 우리는 예전에 비해 더 많이 연결돼 있고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전 세계를 여행하므로, 인류는 전염병에 더욱 취약하다고 설명했으며 엘하시 아씨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은 전염병들은 인류에 진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피엔스의 작가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글로벌 협조와 신뢰가 필요하다.··· 전쟁 시 국가들이 전략산업을 국유화하는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전략물자를 인류화할 필요가 있다. 확진자 수가 적은 부유한 국가는 확진자 수가 많은 빈국에서 물자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추후 비슷한 일이 자국에서 발생했을 때 다른 국가들이 도울 것이라는 믿음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그의 기고글을 통해 전달했다.

또한,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보았을 때, 1930년대의 경제 대공황으로 서구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주의가 도래하였고, 이것이 경제적 빈곤 속에서 타민족에 대한 혐오로 변질되어 나치즘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인해 약 1,100만명의 유태인과 슬라브족, 집시 등이 학살되었다. 인종차별주의 또한 민족주의, 유럽중심주의, 외국인 혐오가 뒤섞인 것으로 제국주의 시대의 식민지 경영 과정에서의 착취, 미국의 노예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소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통해 타민족 혐오로 시작된 나치즘이 유대인 뿐만이 아닌 다른 개개인, 심지어 독일인에게도 비극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통해 어린 아이의 관점에서 당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인지할 수 있다. 위의 소설들에서 표현되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외국인 혐오주의적인 사건들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의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전세계적인 비상상황일수록, 글로벌 연대를 지향하고 외국인 혐오·반세계화적 태도를 지양해야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세계로의 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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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51306810
[사진출처]
프랑스 지역신문 르 쿠리에 피카르(Le Courrier Picard)
국제부 신한솔 기자
E-mail : gksthf1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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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이님의 댓글

송윤이

동의합니다. 코로나 사태의 주 원인을 미국이 중국으로 지적하면서 전 세계에서 동양인 혐오가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아무 잘못 없는 시민들이 지나가다 단순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동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나 비판이 다른 나라들에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신한솔 기자님의 말씀처럼, 서로를 혐오하고 증오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연대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인류로서 같이 발전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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