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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몸은 죄가 아니다

책 <페르세폴리스>로 보는 이란의 인권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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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부 김평녕 기자 Posted17-12-31 01:02 View576회 Comments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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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페르세폴리스>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수정에디션', 낡은 책장 속, 페르세폴리스1http://blog.naver.com/hidesada/90008895154),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일기장, [터키] 여행 준비, http://blog.naver.com/xaizen/130034975035)

페르세폴리스는 이란인 마르잔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란의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과 그로 인해 국민들이 겪는 피해까지 낱낱이 나온다. 이란은 현재 종교, 종파 등으로 인해 매우 혼란스럽고 극악무도한 일들이 비밀리에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아랍어라는 언어, 외국어적인 측면으로 강조되는 것 말고도 이란의 역사나 정치 또는 인권적인 측면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책이다. 요즘 이슬람무장단체인 ‘IS’라는 단어로 자주 불리는 (실제로 IS Islamic State, 즉 이슬람국가라는 의미이므로 잘못된 표현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다.) 테러집단에 대해서 그들의 끔찍한 소행들이 우리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같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는 어떤 상황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어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을 버렸다. 나는 평소 이슬람교에 대해 매우 폭력적이고 이기적이며 없어져야 할 안좋은 종교라고 생각했으며 이것이 국교인 이란에 대한 생각 또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그냥 사람들이 믿는 수많은 종교들 중 하나였으며 절대 폭력적이지 않은 종교이며, 몇몇 사람들에게는 삶의 희망을 주는 내가 아는 종교들이랑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란이라는 나라 또한 이상하고 안좋은 사람들의 나라가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사람들처럼 삶에 대해 걱정하고, 친구와 뛰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파티를 하기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단지 그 이슬람교를 믿는 몇몇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었고, 국민들을 억압하는 이란의 정부와 일부 규제들이 이상한 것들이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책에 나오는 여성캐릭터들이 차도르를 아주 답답하게 눌러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차도르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벽에다가 대고 강간해 버려야 해!”라는 끔찍한 발언을 당연하게 하는 도덕 경찰을 볼 수 있다. 그들에게 여성이란 존재는 남성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2등시민일 뿐이며, 부속품, 부가적인 것들일 뿐이다. 그들에게 여성의 몸이란 성적욕구를 고취시키는 도구일 뿐이며 남성을 유혹하는 천박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오직 자신만 볼 수 있는 자신들의 아내에게 차도르를 쓰는 것을 강요하며, 여성들의 몸은 남성들을 유혹하는 저속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효율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 오직 남성들을 위해서 이란여성국민들에게 차도르를 쓰기를 강요한다. 이란 여성들에게는 성범죄를 예방시킬 수 있으며 여성들 스스로가 차도르를 푹 눌러써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간과하는 명백한 진실이 있다. 여성의 몸은 그저 아름다운, 태어날 때부터 존엄성을 가졌고, 남성의 몸과 그 가치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신체일 뿐이며, 여성이 어떤 옷을 입든 자유이며 여성의 특정 옷, 혹은 몸은 절대 죄가 아니며 여성을 보고 성적욕구가 폭발해 이상한 생각을 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뇌가 잘못이며 그 사람들이 저속하고 천박하며 악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어쩌면 그들의 이익 때문에, 이기심 때문에 모르는 체 하는 걸 수도 있다. 이건 5살짜리 아이도 아는, 그리고 알아야하는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도덕경찰이란, 불법 행위를 하는 사람 외에도 이슬람율법에 위배되는 행위(ex: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행위, 미혼남녀가 함께 길을 걸어 다니는 행위, 파티를 열고, 친구들과 즐겁게 술을 마시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단속하고 체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정부는 여성들을 억압한다. 차도르를 쓰지 않으면 남성들의 성적욕구가 자극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면서 여성을 억압하고 차도르라는 작은 감옥 속에 여성을 가두고 길들인다. 마르잔이 다녔던 학교에서는 심지어 여학생들의 차도르 길이를 더 늘려 남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하자라며 차도르 규정에 대해 학생들에게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런 터무니 없는 상황 속에서 마르잔은 당당히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학교 규정을 비판하면서 반발했고, 학교 측 주장의 모순을 콕 집어 말했다.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마르잔처럼 나의 권리를 강탈하는 것이 있으면, 사람들, 그 상황 등에 억눌려 포기하지 않고 주저 없이 내 권리를 위해 투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이란에서는 단지 정권 때문에, 한 사람의 인생에서 자유를 잃고 심하게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책임을 막중히 져야 할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은 너무나 가볍다. 그 책임을 묵살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게 국민들을 억제하는 가볍고 한심한 사람이다. 그들만이 자유를 누리며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이러한 이란의 현재 상황보다 더 놀랍고 안타까운 사실이 있다. 바로 현재의 이란이 과거 사람들이 바래왔던 소중한 희망이었다는 점이다. 마르잔이 어릴적 이란은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어려웠다. 물론 고통의 크기는 절대 측량할 수 없으며 주관적인 것이지만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되어 있었다. 바로 전쟁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안정하고, 정치범들을 모조리 잡아 고문하고 죽인 전 정부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점차 희망을 가졌다. 특히 마르잔이 존경했던 삼촌은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되고 노동자들이 정권을 잡을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순간 전쟁이 터진 것이다. 마르잔의 나라 이란이 가지고 있는 석유 때문에 다른 나라와 전쟁이 발발했다. 곳곳에서 폭격이 터지고 건물들이 무너졌다. 마르잔의 소중한 사람들도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너무나 어린 아이가 겪어야 하는 사회의 불안과 고통은 너무 컸다. 이 전쟁이 끝나고 국민들은 또다시 희망을 가졌지만 전쟁 후 새로 들어온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는 정부였다.

이 책은 이런 암담하고 슬픈 현실을 거짓없이 아이의 눈으로, 청소년의 눈으로, 성인의 눈으로 마르잔이 성장함에 따라서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른다.

(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마르잔이 이란을 떠날 때 했던 말이다. 마르잔의 부모님은 이란의 상황이 어린 마르잔이 살기에는 너무 위험해서 유학을 보낼 결정을 내린다. 마르잔은 억압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는 삶을 위해 이란을 떠나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을 해야한다. 자유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는 이란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기에 기억에 남는다.

 네가 누구고 어디 사람인지 잊어선 안돼

(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마르잔이 이란을 떠날 때 마르잔의 아버지가 공항에서 마르잔에게 했던 말이다. 아무리 다른 곳에 있어도, 나 자신은 그대로이며 나의 본질, 정체성을 잊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지 말고 나를 굳세게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깊었다. ‘라는 존재는 노력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을 수는 있지만 변질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란의 근대사,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인권, 이란의 현재 인권 상태를 알 수 있는 책이다. 기사에서 소개한 이런 점들 말고도 청소년이 된 마르잔이 자신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는 내용과 인간의 고뇌 등이 나오므로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이 책은 만화다.

 


사진출처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수정에디션', 낡은 책장 속, 페르세폴리스1http://blog.naver.com/hidesada/90008895154)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일기장, [터키] 여행 준비, http://blog.naver.com/xaizen/130034975035)

글인용출처

(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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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수정에디션', 낡은 책장 속, 페르세폴리스1http://blog.naver.com/hidesada/90008895154)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일기장, [터키] 여행 준비, http://blog.naver.com/xaizen/13003497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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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글인용출처= 책 <페르세폴리스> 제 1권, 마르잔 사트라피,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query=%ED%8E%98%EB%A5%B4%EC%84%B8%ED%8F%B4%EB%A6%AC%EC%8A%A4)
국제부 김평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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