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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역사와 위기

프랑스어 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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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제부 정경은 기자 Posted17-12-27 10:53 View450회 Comments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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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역사와 위기]

  

<출처=중앙일보, 박종근 기자>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않아 어리석은 백성이 할 말이 있어도 하지 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세종실록의 일부이다. 이 문구만 봐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바라볼 수 있다. 올해는 제 571주년 한글날이다. 지난 5월 특허청이 ‘발명의 날’을 맞아 ‘한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발명품’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훈민정음’이 1등을 차지하였다.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위대한 발명품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조선 시대 지배층은 어려서 부터 한자를 배워 익히고 사용하였다. 하지만 백성들이 사용하던 말은 한자와 괴리감이 있었다. 이에 세종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백성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최만리 등의 위정자들은 '한자'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것은 오랑캐라며 반대하였다. 이들은 백성들이 글씨를 알아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렇게 신하들의 반대도 물리치며 세종은 서기 1443년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인 훈민정음을 완성했고, 서기 1446년 9월 말에 반포하였다. 1926년부터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고 이후 '한글날'이라는 공식명칭을 가지게 되었다. 1940년 안동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이후 '9월 상한'이라는 구절에 의해 1945년부터 양력인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였다. 이후 1970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였고,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후 2006년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2013년부터는 공휴일로 재지정 되었다.


 
  그런데 요즘 거리만 나가도 영어로 쓰여 진 과고 간판이 즐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도 영어 간판이 익숙해져서 이상하다는 점을 못 느낀다. 하지만 외국인이 보기엔 어떨까? 예를 들어 해외여행을 갔는데 그 나라 가게들의 간판이 한국어이면 아마 한국어와 그 나라 언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프랑스에는 '프랑스어보호법'이 존재한다. 프랑스 안에서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프랑스어를 써야한다는 법이다. 이를 위반할 시 경범죄로 처벌되기도 한다. 한국에도 '국어기본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실질적으로 한글을 보호해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외래어 뿐만이 아니다, 새롭게 대두된 급식체도 심각한 문제로 확산되었다. 점점 발전하고 변화되는 시대에 따라 새로운 언어가 등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2000년에 들어와서 ‘엽기, ㅇㅇ, ㅊㅋ, 헐, 오바, 오타쿠, 좌절금지, OTL, 쩔어, 뷁, 훈녀, 훈남, 된장녀, 완소, 간지’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는 인터넷 용어로 쉽게 나타나고 쉽게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급식체는 이런 유행어와는 달리 하나의 어투로서의 자리 잡고 있다.

 

"에바쎄바쌈바디바참치넙치꽁치삼치갈치뭉치면살고흩어지면인정하는각이고요"

"오졌고요 지렸고요 고요고요한 밤이고요“

“인정?노인정. 동의?어보감. 용비?어천가 실화냐 다큐냐 맨큐냐”

 

   이처럼 급식체는 주로 초성만을 사용하여 어법을 무시하거나 상대방을 비하하고 부모를 욕하는 패륜적인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또한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고유한 훈민정음의 정신을 무시하고 언어를 파괴하며 비속어로 이루어진 것도 있어서 더욱 문제가 된다. 다른 세대와의 소통도 단절되고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표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많은 10대와 20대의 대화 속에서 급식체가 오가는 것이 현실이다.

 

   백성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한글’, 그러나 정작 그 백성들은 익숙함과 편리함에 속아 한글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 간판을 선보인 가게들처럼 우리도 일상 속에서 한글을 보호하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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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홈페이지, 우리말 수수께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7275&cid=47303&categoryId=47303
[사진출처]
<중앙일보>오늘 한글날...한글로 쓴 외국어 간판
http://news.joins.com/article/21994435
국제부 정경은 기자
E-mail : jkemonic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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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최효정님의 댓글

최효정

이에 대해서 해결방안도 조금 구체적으로 제시해주셨다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습니다. 좋은 글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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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민님의 댓글

배경민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어 보호법'이 있고 그것이 잘 이행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글을 보호하는 '국어기본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형식적인 법에서 그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이고 대단한 발명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찬밥신세처럼 대해진다는것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해서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한글을 보호할수있는, 보편화 시킬수있는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조금더 제시되었으면 했는데 그것이 미약한것같아 아쉬웠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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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방관리자님의 댓글

채팅방관리자

기사 잘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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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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