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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돌풍의 주역 지략가 '율리안 나겔스만'

챔피언스 리그 주요 경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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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수인 기자 Posted20-08-30 12:52 Comments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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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시도하려 할 때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고, 나이가 들었다고 하여 무조건 지혜롭고 훌륭한 인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이 명제는 축구계에서 더욱 선명하게 적용된다. 바로 ‘율리안 나겔스만’이라는 인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ᭌ 프로필

이름: 율리안 나겔스만 (Julian Nagelsmann)

생년월일: 1987년 7월 23일 (33세)

국적: 독일

출신지: 바이에른

포지션: 중앙 수비(CB)

< 선수 경력 >

1860 뮌헨 II (2006 ~ 2007)

아우크스부르크 II (2007 ~ 2008)

< 지도자 경력 >

1860 뮌헨 U-17 코치 (2008 ~ 2010)

1899 호펜하임 U-17 코치 (2010 ~ 2013)

1899 호펜하임 U-19 감독 (2013 ~ 2016)

1899 호펜하임 감독 (2016 ~ 2019)

RB 라이프치히 (2019 ~ )

그는 1987년생으로 매우 젊은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는 동갑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보다는 2살이나 어리다. 그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그처럼 어린 나이에 축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물이 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현역 시절 중앙 수비를 섰던 나겔스만은 축구선수로는 ‘유망주’라고 불릴 나이인 21세에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코치로 있던 토마스 투헬(파리 생제르망 감독) 밑에서 비디오 전력 분석관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0년 호펜하임 유소년 코치로 일하며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당시 호펜하임은 팀의 미래를 위해 유소년 육성 강화 정책을 실시하였고, 유소년 팀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했다. 13-14 시즌부터 나겔스만은 호펜하임 U-19 팀 감독을 맡아 독일 A-유소년 리그에서 우승으로 이끌었고, U-19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마르코 쿠어츠와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2015년 호펜하임이 29살의 U-19 팀의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하자 많은 언론들은 무모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감독으로 초창기에 부임했을 때 자신보다 어린 감독이 선임된 것에 노장 선수들은 나겔스만의 지시에 이행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부정적인 견해를 결과로 바꾸어놓았다.

16-17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위 도르트문트에 2점 뒤진 승점 62점으로 34위의 성적을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는데, 15-16 시즌 승점 37점으로 15위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과였다. 17-18 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직행을 따냈고 어린 나이이며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부상했다.

18-19 시즌을 앞두고는 아스날과 도르트문트의 감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각각 우나이 에메리(비야레알 CF), 뤼시앵 파브르(도르트문트)를 선임하면서 팀에 잔류하였고,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19-20 시즌 호펜하임을 떠나 공격적인 투자를 강행하는 신흥 강자 RB 라이프치히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의 지도 하에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돌풍을 이끌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라이프치히가 좋은 팀이지만, 다크호스라고만 평가했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의 토트넘 핫스퍼를 총합 4- 0 스코어로 꺾었고, 8강에서 시메오네의 AT 마드리드를 2-1로 누르며,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 리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비록 파리 생제르망에게 패배하면서 그들의 여정은 4강에서 멈추게 되었지만, 이번 시즌 훌륭한 경기를 선보이면서 많은 축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ᭌ 챔피언스 리그 주요 경기 분석

VS 토트넘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저물어가는 지략가와 떠오르는 신인 감독 간의 전술 대결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는 반드시 승리했어야 했다. 홈에서 펼쳐졌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1차전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1-0으로 패배했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실점과 다득점이 절실했다.

그러나 완벽한 패배였다. 라이프치히로 원정을 떠난 토트넘은 나겔스만의 전술에 말려들어 90분 내내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채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3-0 대패를 기록하였다. 나겔스만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뛰어난 전술과 유연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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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는 1-3-4-3 포메이션을 꺼냈고, 토트넘은 1-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1차전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가져갔던 토트넘은 패배를 뒤집기 위해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봉쇄하고. 공격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는 무리뉴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전략과 비슷했다. 상대의 움직임을 최소화시켜 빌드업을 위축시키고 롱볼을 유도하면 이를 차단하여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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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맨마킹, 맨투맨 형식의 압박은 상대 선수들이 압박을 이겨내고 볼을 전개하면 순간적으로 벨런스가 붕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는

데, 경기에서 토트넘은 이러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였다.

경기 내내 토트넘은 좋은 타이밍에서 강한 압박을 수행하고 롱볼을 유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불필요한 압박만을 가져갔다. 무리뉴의 선수 지향적인 압박 플레이 지시에 세세뇽과 오리에가 라이프치히의 윙백들을 압박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너무 느리게 압박했고, 라이머가 깊은 곳으로 움직이고, 로셀소가 라이머를 마크하러 가는 동안에 자비처에게 넓은 공간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는 결국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로 인해 측면 배치한 로셀소의 포지셔닝과 압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반증이었고, 나겔스만은 무리뉴의 전술을 역이용했다. 라이머가 로셀소를 데리고 토트넘 진영으로 들어가는 경우 자비처를 중심으로 해 공격을 전개했다. 티모 베르너의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3선과 토트넘 센터백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냈고, 세세뇽과 오리에의 부족한 압박 능력을 파악하여 앙헬리뇨와 무키엘레의 높은 포지셔닝을 지시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서 플레이 메이킹하고,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켜야 하는 델레 알리는 모우라를 도와 상대 수비진에 혼선을 야기해야 했지만, 볼에 대해 압박을 제대로 가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서 공격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과 동시에 티모 베르너에게 볼이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자비처의 이른 2골은 토트넘에게는 사실상 사형선고였다.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된 에밀 포르스베리의 쐐기골로 결국 라이프치히가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는 무리뉴의 전술적인 패착과 무리뉴의 전술을 역이용한 나겔스만의 뛰어난 전술, 토트넘의 케인과 손흥민의 부재가 두드러지는 경기였다.

VS AT 마드리드

보통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돋보이나, 이번 경기에서는 전술적 색채가 상반되는 두 감독들의 전술과 지략이 두드러지며, 경기에 흥미로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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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은 우파메카노를 수비의 핵심으로 설정하고 할스텐베르크와 클로스트만을 기반으로 하여 3백을 구상했다. 양 윙백에 캄플과 앙헬리뇨를, 볼란치에 라이머를 두었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3선에 위치하지만, 중앙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면서 2선을 지원하고, 수비를 보호하는 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나겔스만은 상황에 따라 포메이션을 변경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주었다. 이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1-3-3-3-1, 1-4-2-3-1, 1-4-4-1-1, 1-4-4-2. 1-5-3-2 등의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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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는 자신의 시그니쳐 포메이션이라 할 수 있는' 1-4-4-2'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그동안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요렌테를 주앙 펠릭스 대신 선발하여 코스타와 함께 투톱에 배치했다. 카라스코와 코케를 좌우 윙어에 두고 헥토르 에레라와 사울을 미드필더에 두어 공수 조율과 수비 시 1차 저지선 역할을 하게 했다. 카라스코는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고 전형적인 윙어였다. 반면 코케의 경우 중원에서 밀리지 않게 적극 가담하고, 하프 스페이스 위치를 활용했다. 4백은 이전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사용했다

전반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 양상을 띠는 가운데 카라스코의 스피드를 활용해 골문에 근접했지만 AT의 계속된 공격 시도는 큰 위력이 없었고, 후반 주앙 펠릭스의 투입으로 점유율을 회복했지만, 포메이션과 전술 상의 변화는 없었다.

AT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윙어처럼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로디 또는 사울이 후방으로 내려가 변칙적으로 3백을 형성했다. 로디가 후방으로 내려와 스토퍼 역할을 맡으면서 3백을 형성하면 왼쪽 윙어 카라스코가 높은 윙백 역할을 소화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사울이 중앙 스토퍼가 되면 로디는 윙백으로 올라가 카라스코의 자리를 채워주며, 카라스코는 요렌테 코스타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AT는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트리피어가 윙어처럼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로디 또는 사울이 후방으로 내려가 변칙적으로 3백을 형성했다. 로디가 후방으로 내려와 스토퍼 역할을 맡으면서 3백을 형성하면 왼쪽 윙어 카라스코가 높은 윙백 역할을 소화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사울이 중앙 스토퍼가 되면 로디는 윙백으로 올라가 카라스코의 자리를 채워주며, 카라스코는 요렌테 코스타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초반 변칙적 3백을 통해 공격 상황에서 적은 수로도 AT의 수비진을 순간 물러나게 해 3선과 수비진 사이의 공간을 만들어내었다. 동시에 후방에는 최대 6명을 배치시켜 AT의 카라스코와 로디, 트리피어와 같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의 역습 시도를 방어하고, 실점 자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AT가 3백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따라 라이프치히는 의도적으로 공격 흐름에 변화를 주었다. AT의 기본적 전술 색깔인 두 줄 수비와 강한 압박, 좁은 수비 간격을 공략하기 위해 제공권이 좋지 않은 로디를 사비처를 통해 견제했다. 폴센은 센터백의 빌드업을 측면으로 유도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고, 포지셔닝을 높게 가져가는 트리피어는 은쿤쿠가 강하게 압박했다. 이때 트리피어와 사비치 사이에 발생하는 작은 공간을 앙헬리뇨의 오버래핑을 통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올모는 헥토르 에레라와 사울 사이에서 미드필더를 압박하고 중앙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했다. 그렇다 보니 AT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없었고,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하기보다 코스타를 타깃맨으로 활용하는'롱 볼' 전술로 경기를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코스타를 맨 마킹하는 우파메카노는 공중볼과 몸싸움에 능한 선수로 대부분의 경합 과정에서 우파메카노가 승리하면서 코스타에게 볼이 제대로 오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주앙 펠릭스가 들어오기 전까지 경기는 라이프치히가 압도했다.

후반 5분 중앙에서 볼을 전개하다 오른쪽 측면의 라이머가 자비처에 패스했고, 자비처가 올린 크로스를 올모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앞서 나갔다. 올모의 골은 라이프치히가 추구하는 플레이가 담겨 있었다.

올모의 득점까지 총 18번의 패스가 이뤄졌고,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AT 진영에서 1회 이상의 볼터치를 기록하면서 모든 선수가 골 과정에 관여했다. 선제골 이후 시메오네는 에레라를 빼고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펠릭스를 투입했다. 펠릭스의 교체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개인 능력을 활용해 PK를 얻었고, 후반 26분 자신이 만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시메오네의 전술에 대항해 나겔스만은 라이머를 타일러 아담스와 교체함과 동시에 수비 시의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기존의 1-3-3-3-1에서 4-4-2 포메이션으로 변경해 펠릭스와 카라스코의 움직 임을 봉쇄하고자 했다. 후반 37분 올모와 은쿤쿠를 빼고 쉬크와 하이다라를 투입하면서 1-3-5-2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3분 앙헬리뇨의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컷백 크로스를 받은 타일러 아담스의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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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의 AT 경기 전술 키워드는 코스타의 의도적 고립(isolation), AT의 빌드업 전술 파괴, 중원 싸움에서의 수적 우위를 통한 높은 점유율 확보, 발 빠른 선수들을 통한 후방 공략이었다.

ᭌ 이적생 황희찬과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는 지난 6월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5년 계약서에 사인했다."라며 영입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라이프치히라는 젊은 팀은 나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면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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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5.000만 유로(약 68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고,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하는 잘츠부르크의 핵심 선수인 황희찬을 영입했다. 황희찬은 이번 이적으로 FC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팀을 옮긴 17번째 선수가 되었다.

독일 키커에 의하면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190억 원)로 추정된다고 하였고, 스카이스포츠, 가디언 등 일부 매체는 이적료에 옵션을 포함하면 최대 1,800만 유로(약 242억 원)로 예상했다.

■ 황희찬 공격포인트

리그: 23경기 9골 10어시

챔스: 6경기 3골 5어시

리그컵: 5경기 1골 5어시

유로파: 2경기 1골 0어

시즌: 36경기 14골 20어시

황희찬은 때에 따라 조력자 또는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이다. 전반기에는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했으며, 미나미노와 홀란드가 이적한 후반기에는 잘츠부르크의 실질적인 에이스로서 공격을 이끌었고, 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7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라이프치히는 팀의 간판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잃었고, 베르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희찬을 영입했다. 티모 베르너와 황희찬은 각자의 팀에서 조금 다른 역할을 맡았다. 베르너는 수비 라인 사이의 공간과 측면 지역에서 딥라잉 포워드 역할을 수행하며, 2선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반면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들과의 동일 선상에서 뛰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파괴하거나 하프 스페이스 지역을 공략하는데 익숙하다.

황희찬은 티모 베르너에 비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과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합 부분에서 수치가 높은 것으로 보아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선수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리그 수준 차이를 간과할 수 없고, 홀란드라는 뛰어난 공격수와 함께 뛰었음을 감안할 필요는 있지만, 티모 베르너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결정력과 투박한 터치 및 패스, 원 톱으로 출전했을 때 수비진 사이에서의 고립 등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다.

ᭌ 나겔스만은 황희찬을 어떻게 활용할까?

황희찬은 투톱 중 하나로 출전할 때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다. 황희찬의 공격포인트 기록 과정을 보면 측면으로 침투하는 움직임과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 진영에 공간을 발생시킨 후 홀란드와 다카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때마다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는 나겔스만이지만, 그의 전술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 징 중 하나는 최전방에 투 톱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나겔스만은 포워드들이 중앙에 타깃맨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측면으로 벌려 경기장을 넓게 활용해 2선과 3선, 윙백들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해주는 것을 요구한다. 또한 직선적인 움직임과 침투하는 움직임, 압박하는 움직임까지 다양한 움직임을 원한다. 황희찬은 윙 포워드로 출전했었던 잘츠부르크 전반기와 달리 라이프치히에서는 유수프 폴센과 함께 전방에 위치할 것이며 측면에서는 자비처와 은쿤쿠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에게 있어 라이프치히 이적은 실이 많다. 비록 에이스였던 티모 베르너를 대체할 선수로 영입되었기에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이전보다 수준 높은 리그와 팀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잘츠부르크의 경우 리그 순위가 낮기 때문에, 예선을 거쳐야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할 수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챔스권 경쟁을 넘어 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입장에 있는 라이프치히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및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ᭌ 결론

그는 만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축구 전술뿐만 아니라 축구의 많은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축구를 읽는 시야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명장들 못지않게 날카로우며,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앞으로가 기대되는 재목으로 부상했다. 앞으로의 그의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박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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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주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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