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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남자> 한국 뮤지컬의 정점을 찍다

<웃는남자> 그윈플렌, 17세기를 뛰어넘어 현대사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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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서 기자 Posted20-04-26 09:12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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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곳 무자비한 곳 목구멍 풀칠해 버텨내 살아내는 것도 벅차

 

개막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뮤지컬 <웃느남자>는 지난 33일 막을 내리며 약 2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주연들은 물론 베테랑 조연들과 섬세한 연출 그리고 생생하고 웅장한 오캐스트라 연주까지 완벽했던 뮤지컬로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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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남자>17세기 영국,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겨진 입을 갖게 된 어린 그윈플렌은 매서운 눈 폭풍 속에 홀로 버려진다. 우연히 갓난아기를 발견하게 되고 약장수 우르수스에게 발견되어 그의 밑에서 자라게 된다. 이 이야기는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녀 데아의 비극적 운명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주인공 그윈플렌 역으로는 더블캐스팅으로, 뮤지컬배우 이석훈, 규현, 수호, 임규형 등 초호화 캐스팅 되었다. 데아 역으로는 뮤지컬계의 간판 이수빈, 강혜인이 있다. 2월 초에 필자가 관람한 규현 캐스팅의 공연은 환호와 박수 갈채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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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남자>,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웃는남자>가 관객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바는 꽤나 인상깊다. 밑바닥인줄만 알았던 그윈플렌으 알고보니 상위 1프로의 서열이었다. 평생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새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다시 밑바닥 인생을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잠시나마 상위 1프로위 자리에 있으면서 가난한 자들과 공생하는 사회를 추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권력의 맛을 한번 맛본 이들은 기득권을 놓아줄리 없었다. 오히려 그윈플렌을 조롱하고 비난했다. 이 장면에서 보여주는 건 한사람의 절실함과 설득으론 넓디 넓은 이 세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씁쓸하고 냉랭한 현실을 비춰주었다. 가진 것 없이, 오늘 내일 하며 사는 밑바닥 인생일지라도, 서로를 의지하여 희로애락을 나눈 삶이 그윈플렌에겐 더 가치있고 인각적임을 느낀 것이다. ‘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인만큼 민중의 한이 세련되게 두드러진 작품이다.

 


브로드웨이못지않은 공들인 무대연출

 

웃는남자가 만인에게 화제가 된 이유는 초호화 캐스팅 뿐만 아니라, 입체감과 섬세함을 역대급으로 선보인 연출 때문이다.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윈플렌의 입을 본 따놓은 거대한 조각상이 이목을 끈다. 그 뒷배경에는 몽환적이면서 판타지적인 느낌을 주는 화려한 배경이 인상깊었다. 극이 시작되면서 특수장치를 통해 각 장면마다 포인트를 살려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첫 장면인 그윈플렌이 바다에 버려지는 장면에서는 넘실거리는 파도를 천으로 표현하였는데, 관계자에 의하면 천은 파란색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은빛색이 도는 회색이라고 하였다. 수십 가지의 천 중에서 영상과 조명을 적절히 받아들여 어두운 바다의 빛이 가장 잘 돋보이게 하는 천을 고른 것이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우수한 연출 장면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독특한 연출이 돋보인 장면은 상원 의회였다. 반원을 그리는 상원 의원석은 총 3겹으로 되어있었는데, 객석과 가까울수록 크고, 객석과 멀수록 작은 형태의 의원석이 마치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는 입체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구도에서 주인공 그윈플렌의 밑 바닥에서 온 사람의 억울함과 마음을 호소하는 넘버인 그 눈을 떠의 가사가 더욱 인상깊게 들린다. 뮤지컬 <웃는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 뮤지컬컴퍼니 EMK에서 자체 제작한 예술산물이다. 뮤지컬의 시초는 타국에 있어도 이제 한국 뮤지컬계는 독보적인 행태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60년대를 시점으로 뮤지컬산업을 시작한 한국은 2000년대 오페라의 유령을 통하여 한국문화산업의 큰 획을 그었다. 이후에도 명성황후난타등 한국 순수 정서를 담은 고풍적인 뮤지컬을 창작시키면서 외래문화가 아닌, 한국 특유의 고유 문화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현재, <웃는남자>가 한국뮤지컬 연출의 최고치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웃는남자>는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독창적인 연출과 임팩트 있는 극 설계로 많은 관심을 받고 한국 뮤지컬계의 위상이 한 층더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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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본 기자가 직접 취재.

웃는남자 줄거리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B%83%EB%8A%94_%EB%82%A8%EC%9E%90_(%EB%AE%A4%EC%A7%80%EC%BB%AC)
[사진출처]
본 기자가 직접 촬영.
문화부 신민서 기자
E-mail : coda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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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민님의 댓글

변정민

펑소 뮤지컬 <웃는남자>에 관심이 있었는데 기사 덕분에 보고싶은 마음이 더 짙어졌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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