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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와 국민들간의 '에티켓'이 필요하다

충격의 8강패, 과연 실력만이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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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서 기자 Posted19-01-31 23:41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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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만의 아시안컵우승을 노렸던 대한민국.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얼굴들, 뜨거워진 축구열기가 우승직감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 기대도 잠시, 조별예선부터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이더니 결국 8강에서 막을 내려버렸다 충격 그 자체였다. 발목부상으로 단 한경기도 출전못한 이재성선수, 1차전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소속팀에 복귀한 기성용 선수등의 주축들이 빠지면서 의료팀불화에 아시안컵 이후 일부선수들의 소속팀이적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좋지않은 마무리를 지었다. 분위기가 좋지않은만큼 경기력도 미흡할수밖에 없었다. 우승후보라고 확신했던 한국이 8강에서 패배를 당하게된 이유는 표면적으론 선수들의 기본기부족,집중부족이라 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 뿐이었을까?



 



•대표팀은 언제부터 비난받는 자리가 되었을까

이런 현상이 과연 정상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부터 축구선수는 자신의 커리어가 끝나기 이전에 욕설이 난무한 비난을 감당해야하는 임무가 생겼다. 특히 대표팀에서 말이다. 나라를 위해서 뛰는 자리인만큼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애국심’을갖고 뛰라고 한다. 노력을 안한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대표팀경기만 보면 감독이상의 관찰력을 갖게되는 것 같다. 객관적인 관점인지는 미궁이다.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축구선수중에서 상위1%에 속하는 사람들로, 단한번 뽑히는 것도 기적이다. 감독들은 까다로운 시선으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하고 선발한다. 그들의 실력은 이미 대표팀선발이라는 것만으로도 입증되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국민으로서 한경기 한경기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할순 있지만 비판과 비난은 다르다는것을 명심해야한다.




‘대회기간 온전히 잠들기 힘들었다’

이번 UAE아시안컵을 마치고 김민재선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2월부터 전북현대모터스를 떠나 베이지권안으로 이적한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단지 200억제의라는 포인트로 김민재선수를 비난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김민재선수의 SNS에 악성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경기종료후 김민재 선수는 ‘SNS에 찾아오셔서 남기시는 댓글들을 보며 저를 아껴주셔서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 사막에 서 있는 만큼 힘들었습니다’라고 자신의 힘든심경을 말했다. 이에 이어 황인범 선수또한 벤쿠버화이트캡스와 계약을 했다는 기사에 유럽에 진출하지 않은 선수에 대한 도넘은 댓글들이 넘쳐났다. 그또한 자신의 SNS에 그곳에서도 유럽진출을 위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우린 언제부터 유럽축구가 아니면 안된것일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유럽축구세계에 한국을 알린 박지성 선수, 유럽에서는 어느덧 10년, EPL에서는 7시즌을 보내고 있는 기성용선수, 한국축구에 새로운 기록을 매일 갱신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들. 어느순간부터 우리나라선수들은 유럽에 진출하며 이름을 떨쳤고 거기에 맞춰 축구팬들의 기준은 유럽이 되었다. 하지만 유럽만이 다가 아니다. 자신이 성장할수 있을만큼 많은 출전기회를 보장해주고 자신의 입지를 다져 더 큰 목표로 나아갈수 있는 루트를 만들수 있는 곳을 가야한다. 이제겨우 24, 앞으로 10년 이상은 선수생활을 할수 있는 이 어린선수들에겐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다. 유럽은 모두의 꿈의 무대이다. 그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우리나라를 널리 알려줄 선수들이다. 응원이 절실한 시기이다.




 ’기다림’은 축구팬의 몫

‘9년대표팀을 하면서 5번의 감독이 바뀌었는데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바뀌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주장 기성용선수가 한 인터뷰 중에서 한 말이다. 그의 말의 취지는’ 감독만이 책임을 다 지는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축구팬들의 비난으로 인한 억압의 결과 아닐까 싶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기 전까지, 한경기 한경기에 많은 선수들을 비롯해 감독들은 수도없이 많은 욕설을 들었다. 이번 월드컵 감독 신태용감독의 성인국대 임기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월드컵을 나가기엔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너무 촉박했다. 오랜 암흑기동안 이것은 악순환이었다. 많은 비난에 이기지 못해 정작 중요한 시기에 많은 감독들이 교체되었다 이들이 성공하기엔 너무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모든게 축구팬들이 근원이라는건 아니다. 다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들에게 힘들줄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국민들이라는 것이다. ‘기다림’은 축구의 숨겨진 특성중 하나이다. 이번 아시안컵도 감독이 바뀐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A매치 패배는 단 한번. 물론 그 한 패배가 중요한 순간이었던건 안타깝지만 우리는 여전히 신뢰를 주어야 한다. 우리에겐 3년이라는 긴 시간이 많이 남았다. 변화라면 충분한 변화를 바랄수 있는 시기이다.

2019년 1월 30일, 10년동안 한국축구암흑기를 버텨내고 꿋꿋히 이겨내준 한국축구의 두 기둥 구자철, 기성용 선수가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중원에서 경기조율을 훌륭하게 해준 기성용 선수의 공백은 이번 아시안컵 단 두경기만에 절감하게되었다. 하지만 그는 충분히 많은걸 해주었고 이젠 그가 없이 나아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당분간은 대표팀에 힘든 여정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의 열정과 응원, 오랜 기다림이 있다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않을까. 축구, 우리 축구팬들은 기다려야 한다. 오랜 기다림속엔 분명한 기적이 있을것이다. 이번 독일전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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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신민서 기자
E-mail : coda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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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아님의 댓글

연수아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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