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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대한민국의 축구란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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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빈 Posted18-09-03 19:27 View228회 Comments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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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었던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가 걸린 대회인만큼 더욱 중요하고 기대가 컸던 것 같다. 또한 결승전이 한일전 인만큼 승리에 더 목말랐다. 예선부터 결승, 우승을 하기 까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었고 최고였다.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 팀에 다시 한 번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대한민국은 우여곡절 끝에 예선을 통과했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60으로 가뿐히 이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였지만 피파랭킹 171위인 말레이시아에 21로 패하고 말았다. 방심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1위로 16강 진출을 예상했던 선수들과 국민들에겐 큰 충격이었다. 다음 경기,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를 잘 준비해야했다.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도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1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16강에선 또 하나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과 경기를 치뤘다. 우려와 달리 선수들은 잘 해주었다. 오히려 예선 경기들보다 더 잘해준 것 같았다. 20으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그러나 이란을 넘으니 우즈베키스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절대 쉽지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33,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전 까지 갔다. 패널티킥으로 43, 승리했다. 우승 후보들은 다 이겼나 싶더니 신흥 강자, 다음 경기는 베트남과의 경기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그야말로 떠오르는 별이었다. 사상 첫 4강 진출에 준결승까지 무실점이었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강했다. 31로 이긴 후 대망의 결승이다. 결승이 한일전이다. 한일전은 언제나 자극적이다. 선수들과 국민들은 더욱 승리에 목말라진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해내주었다.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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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의 소속 팀인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글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 남자 축구가 더욱 이목이 집중된 데에는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 때문이었던 것 같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언론 등 각국의 외신들은 손흥민의 군면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 선수의 나이는 현재 만26세로 내년에 만 27세가 되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가 합법적으로 군을 면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할 군대를 기피하려 한다.’ 며 비난하기도 하였지만 군 문제는 운동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이다. 자신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군대로 인한 공백 기간은 선수에게 큰 손실이며, 국가의 손실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네티즌들은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 덕에 군면제를 받았다.’, ‘버스를 탔다.’ 는 등의 비난도 하였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대단했다. 베트남전 후반에 손흥민이 교체 되자 급격히 무너지는 수비를 통해 그가 경기의 큰 부분을 해내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하며 양보하는 모습, 약한 수비를 지원하기 위해 공격수임에도 수비 가담하는 모습, 그리고 주장으로써 팀을 격려하기도, 쓴소리를 하는 모습까지 그는 캡틴의 자리에서 묵묵히 잘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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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을 넣고 기뻐하는 황의조 선수>

 

   아시안게임 축구 시작 전부터 끝까지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 카드를 사용하여 황의조 선수를 선발한 것이 인맥이라며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 선수를 향한 비난이 심했었다. 그러나 황의조 선수는 총9골을 기록한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바레인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는 각각 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러자 국민들의 분위기가 점차 바뀌었다. 언제 그를 비난했었냐는 듯이 칭찬하기 시작했다. 감독의 선수 선발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음에도 국민들은 믿지 않았다.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알지 못했지만 온갖 질타와 비난을 퍼부었다. ‘악플은 선수의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황의조 선수는 경기 시작도 전에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상처 입고 자신감이 떨어졌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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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선방을 위해 점프하는  조현우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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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골 기록 후 세레머니 하는 이승우 선수이다. >

    

   이번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실력을 증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러시아 월드컵 때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었던 조현우 선수는 아시안게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레인 후반전, 그는 월드컵 못지않는 선방을 펼쳤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였지만 그는 곧 복귀하였고 우리나라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또 이승우 선수의 활약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유망주로 주목받았으며 유럽 팀에 소속 되어있는 그는 러시아 월드컵, 첫 국가대표 선발이 되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었다. 그에 대한 기대가 컸던 국민들은 그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였고 또 비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는 자신의 실력을 당당히 증명했다. 4골을 기록하였고 선발 출전도 하며 체력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도 떨쳐버린 듯 했다. 골문 앞에서의 골 결정력, 센스 있는 경기 운영, 팀 분위기 전환, 포기하지 않는 공에 대한 집념 등 그의 실력을 보이기엔 충분했다.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연장전 첫 골을 기록하여 잘 풀리지 않던 경기를 터뜨려 주었다. 또한 재치 있는 세리머니로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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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위해 몸을 날리는 김진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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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수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는 김문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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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볼 획득을 위해 헤딩을 시도하는 김민재 선수>
 

   국민들은 김진야 선수와 김문환 선수의 체력에 놀랐다. 김진야 선수는 모든 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소화였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682분을 뛰었다고 한다. 김문환 선수 또한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주며 수비의 주축이 되주었다. 두 선수 모두 큰 인지도가 있지는 않은 선수였지만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주었다. 원래 포지션은 공격수임에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수비수로 뛰어주었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그야 말로 체력왕’, 축구 금메달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김민재 선수의 수비에 감탄하기도 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가졌다는 장점을 이용해 수비의 핵심을 담당하였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 연장전에서 멋진 수비를 하여 대한민국의 우승에 큰 일조를 하였다. 그는 이번 5, K리그 경기 중 부상을 당해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었다. 소속팀 전북에서도 수비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그에 대한 기대는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던 것 같다. 하지만 김민재 선수는 아시안게임에서 그의 실력을 모두 보여주었다. 경고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경기에서 그의 공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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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는 황인범 선수>

 

    아시안게임에 앞서 굳은 각오를 다진 선수가 있다. 현재 의경으로 복무 중인 황인범 선수이다. 황인범 선수는 3월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모두 내 후임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말을 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한 그의 굳은 의지로 대한민국은 금메달을 손에 넣었고 황인범 선수는 군 복무 9개월 만에 조기전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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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PK골 기록 후 세레머니 하는 황희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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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막는 송범근 선수>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한민국 남자 축구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그러나 네티즌들은 아직 성장이 덜 된 상태인 것 같다. 이승우 선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축구는 언론과의 싸움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솔직한 인터뷰를 하면 자신과 주위 사람, 가족이 욕을 먹게 된다는 씁쓸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의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선수들의 인터뷰 하나, 실수 하나에도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진다. 물론 실수 하나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실수가 경기에 타격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지나친 비난은 선수의 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황희찬 선수와 송범근 선수가 이러한 고충을 겪은 것 같다. 황희찬 선수의 플레이와 경고를 받은 세레머니로, 송범근 선수도 실책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축구 팬들의 입장에서 황희찬 선수의 플레이가 조금은 답답해 보일 수 있고 그의 세레머니 또한 그의 잘못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의 비난을 받을 만했다고 볼 수 있을까? 황희찬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3골을 기록해 우승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으며,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해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송범근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전한 그는 실책하였고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에 패배를 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았고 이란전 조현우 선수의 부상으로 송범근 선수가 교체 출전했을 때에 그는 자신감을 잃고 주눅 든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실수가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질책과 비난보다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것이 선수들에게, 우리나라의 경기 결과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감을 잃어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기를 많이 봐온 만큼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선수들을 조금 더 믿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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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모든 일정을 마치고 입국하여 금메달을 물고 사진을 찍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대표팀은 대한민국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주었다. 김건웅 선수, 김문환 선수, 김민재 선수, 김정민 선수, 김진야 선수, 나상호 선수, 손흥민 선수, 송범근 선수, 이승모 선수, 이승우 선수, 이시영 선수, 이진현 선수, 장윤호 선수, 정태욱 선수, 조유민 선수, 조현우 선수, 황의조 선수, 황인범 선수, 황현수 선수, 황희찬 선수, 그리고 김학범 감독 모든 코치, 스태프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간절함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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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투데이 코리아 손흥민 병역문제 해결, “선수들 고맙다”… 토트넘 “축하해” http://www.todaykorea.co.kr/news/view.php?no=256343>
<출처= 축구 저널 마음고생 황의조 “이제 응원 받으니 힘 난다” http://www.footballjournal.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56>
<출처=부산일보 조현우, 바레인전에서도 선방쇼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815000238>
<출처= MBN뉴스 [포토] 한국-일본 축구 결승전 하이라이트…이승우·황희찬 세리머니는?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11&news_seq_no=3624564>
<출처=경상일보 김진야, 174cm 키에 66kg의 왜소한 체격 불구 그라운드에만 들어서면 90분 내내 에너지 쏟아 http://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7051>.
<출처=스포츠 투데이 '체력왕' 김진야·김문환, 한국 금메달의 숨은 '일등공신' http://stoo.asiae.co.kr/news/naver_view.htm?idxno=2018090209353174844>
<출처=스포츠조선 월드컵 아쉬움 날린 김민재, 진짜 괴물이 되어간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809030100021030001495&servicedate=20180903>
<출처=노컷뉴스 황인범, 마지막 거수경례 http://www.nocutnews.co.kr/news/5025368>
<출처=부산일보 황희찬, PK로 득점하고 상의탈의 세리머니 눈살...'쉿'손동작은 팬들 겨냥?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0827000346>
<출처=스포탈코리아 성장통 겪은 송범근, 조현우 없는 4강 길목 지킬까 http://www.sportalkorea.com/news/view.php?gisa_uniq=2018082710224614§ion_code=10&cp=se&gomb=1>
<출처= KBS뉴스 축구대표팀, 2회 연속 금메달 안고 귀국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33144&ref=A>
문화부 이수빈 기자
E-mail : leesb0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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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이예준님의 댓글

이예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딴거 보고 저도 엄청 환호했어요!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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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님의 댓글

김보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런 순간이었습니다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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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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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님의 댓글

이수영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감동을 줄 수 있는 건 스포츠의 굉장한 능력인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를 비롯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스스로 만들어 내 국민들에게 독일 전 이후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준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있어서 그 점이 굉장히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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