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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아니면 사랑, 뮤지컬 닥터 지바고

뮤지컬 닥터 지바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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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부 이한희 기자 Posted18-03-31 23:47 View397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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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법률저널, 뮤지컬 <닥터지바고>, 롯데홈쇼핑 엘스테이지 통해 티켓 판매 예정,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72>

 



뮤지컬 <닥터 지바고>,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2012년의 초연에 이어 이번에 샤롯데씨어터에서 227일부터 57일까지 재연 중이다. 이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유리 지바고 역에 류정한, 박은태, 라라 역에 조정은, 전미도, 코마로브스키에 서영주, 최민철, 파샤 역에 강필석 배우를 캐스팅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 뮤지컬은 공연 전부터 공연 중인 현재까지 류정한 배우의 4년만의 프레스콜 등장, 서영주배우의 롯데홈쇼핑 출연 등으로 많이 주목받았고, 받고 있다.

 

원작 소설에 대해 알아보자.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주인공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을 러시아의 눈 덮인 대지 위에서, 혁명의 소용돌이 사이에 펼쳐내고 있다. 유리는 어릴 적 부모를 잃지만 소꿉친구 토냐의 부모님에 의해 길러져 의사이자 시인으로서 성공한 삶을 얻어냈고, 토냐와 결혼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 파티장에서 변호사 코마로브스키에게 총을 쏘는 한 여인, 라라를 본다. 라라를 보고 영감에 사로잡힌 그는 시를 써내려간다. 한편, 라라는 어머니의 애인인 코마로브스키에게서 끊임없이 성추행, 성폭행을 당해왔고, 그래서 이를 파샤와의 결혼 전에 끝내버리려고 코마로브스키에게 총을 쏘았던 것이다. 하지만 총은 빗나갔고, 아이러니하게도 코마로브스키의 보호 아래 체포되지 않을 수 있었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라라는 파샤와 결혼하고 첫날밤에 자신과 코마로브스키의 관계를 파샤에게 말하고, 파샤는 부르주아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뛰쳐나가 전쟁터에 자원한다. 신혼인 유리 지바고도 의사로서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거기서 파샤를 찾기 위해 간호병으로 지원한 라라를 만나고, 둘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둘은 갈라진다. 고향으로 돌아간 유리에게는 익숙한 집에 돌아가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이 그쪽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리는 가족들과 도주 계획을 세워, 도주에 성공한다. 유리는 다시 시를 쓰기 위해 도서관에 나간다. 거기서, 라라를 만난다.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며 다시 사랑을 이어나간다. 어느 날, 유리는 죽었던 줄 알았던 파샤, 사회주의자 스트렐리니코프에게 납치당한다. 한참을 그들 무리와 함께 떠돌아다니다가 다시 도주한 유리는 쓰러져 있다가 라라에게 발견되고, 마침 유리의 가족들도 파리로 추방당해 없어 둘은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마로브스키가 그들을 찾아와 스트렐리니코프가 처형당한 지금, 그들을 지켜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자기가 그들을 위험에서 빼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유리가 싫다면 라라라도 내보내야 한다며 유리를 설득했다. 유리는 결국 라라에게 곧 간다고 하고 라라와 코마로브스키를 함께 보내고, 혼자 죽음을 맞는다.

 

솔직히 내용의 줄거리만 보면, 각자의 아내와 남편이 있는 유리와 라라의 사랑 이야기, 불륜 이야기를 미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소설을 읽을수록 이 이야기의 초점이 사랑 이야기보다는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역사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유리와 라라가 만나는 장면마다 러시아 역사상 중요한 사건들이 터지곤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묘사도 세세했다. 결국은, 역사 이야기를 쓰기 위한 사랑 이야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당연히, 이 넓은 역사적 배경을 다 포함하여 무대 위에 나타낼 수 없기에, 노래를 부르기 위한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맥락에 안 맞을 수도,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뮤지컬이니만큼, 이야기보다는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서정적으로 잘 표현하고 담아낸 넘버에 집중하다보면 작품의 아름다움을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의 연출에 대해서는 좀 실망스러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무대는 총 3면으로 이루어진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 스크린을 통해 매 장면마다 어울리는 영상이 무대를 가득 채웠는데, 스크린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실제 무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스크린이 무대의 경계선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는 바람에 무대 위의 소품과, 소품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넓어 무대가 텅 비어보이는 현상까지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의 광활한 역사적 배경을 그에 비해 너무 좁은 무대 위에 표현해내려다 보니 과하게 축소해버려 너무 추상적으로 표현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작품이 원래 표현하려던 것이 아닌, 부수적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한정적인 무대 위에 올라가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초점을 조금만 바꿔 본다면 이 작품만의 아름다움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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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없음
[사진출처]
법률저널, 뮤지컬 <닥터지바고>, 롯데홈쇼핑 엘스테이지 통해 티켓 판매 예정, 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72
문화부 이한희 기자
E-mail : hani0008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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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혜님의 댓글

전양혜

개인적으로 뮤지컬을 좋아해서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기사를 읽으니까 더 보고싶네요 줄거리도 꼼꼼하게 잘 알려주시고 아쉬운 점까지 세세하게 분석해주셔서 참고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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