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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먹여 살리는 효자 방송, 서바이벌 프로그램

똑똑한 기업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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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지 기자 Posted19-03-31 06:22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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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프로듀스101'. 아마 대다수의 사람은 이 방송 중 적어도 하나쯤은 즐겨 봤을 것이다. 보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이 프로그램들이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주변을 통해 많이 들어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 세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엠넷에서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그만 방송사가 어떻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주제 하나만으로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었는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길래 아직도 질릴 정도로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있는 것인가? 그 궁금증을 지금 풀어보려 한다.



 엠넷은 소비자인 시청자의 심리를 아주 잘 파악하고 있는 똑똑한 기업이다. 그리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부문에서는 독점 기업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 입지가 크다. 과연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을까. 엠넷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일지 하나씩 알아보자.



소비자에게 낯선 것을 제공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초 급으로 불리는 방송이 바로 '슈퍼스타 K'였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센세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전문 가수도 아닌 일반인이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오디션을 본다는 것,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하고 방청을 갈 수 있다는 것 등 여태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에 시청자가 반응한 것이다. '쇼미더머니'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이 전까지는 랩이라는 장르가 일반 대중들에게 그렇게 친숙한 장르라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엠넷이 '랩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로 쇼미더머니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은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랩이라는 장르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방송사답게 음악과 서바이벌을 접목해 다른 방송사들은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해낸 것이다.



시리즈로 같은 포맷도 늘 새롭게 만든다


 엠넷이 만들어 성공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에서는 시즌1에서 끝난 경우가 없다. 슈퍼스타 K도 시즌 7, 쇼미더머니도 시즌 7, 프로듀스 101의 경우 방송 예정인 시즌 4까지 흥행만 됐다 하면 바로 시리즈로 돌려 질릴 때까지 새로운 시즌을 만들어낸다. 엠넷이 단순하게 프로그램이 잘 돼서 다음 시즌을 마구 찍어내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엠넷은 여기서도 시청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 것이다. 

 늘 똑같은 출연자, 매번 비슷한 줄거리의 프로그램은 아무리 좋아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이어도 질리기 마련이다. 또한 이런 식이면 방송사도 똑같은 환경에서 매번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야 하니 부담도 매우 크고, 시리즈로 장기화시켜서 좋을 게 없다. 그렇다면 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이렇게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가, 바로 늘 다른 출연자, 매번 다른 미션들로 프로그램을 채우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큰 틀은 이전 시즌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크게 보았을 때는 같은 내용에 속하지만, 나오는 사람이 다르니 느낄 수 있는 매력이나 즐거움도 다를 것이고, 적절하게 새로운 미션을 추가하거나 빼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서사시를 그려 낸다


 참가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나 성장해가는 모습은 소비자인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계속 지켜보게 된다. 이 전략의 제일 큰 효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프로듀스101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자주 담긴다. 개인만의 일화도 있고, 특히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연습생들의 대서사시이다. 초반엔 하위권에 잘 알려져있지도 않았던 연습생이, 혹은 실력이 너무 차이나서 힘들어하던 연습생이 눈물까지 흘리며 몇 배로 더 연습해 실력을 키워서 나날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등수를 올리는 한 편의 대서사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끌리게 한다. 이 덕분에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도 그들의 노력에 투표 한 번을 더 하고, 인터넷 사이트 이곳저곳에서는 이 장면을 담은 글이 올라가 시청률이 더 올라간다.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높다


 일단 첫 번째로, 시청자들의 투표가 있어야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참가자들이 다음 라운드로 갈 수 있는지 없는지가 정해진다. 물론 100퍼센트 출연하는 심사위원들이 결정하게 할 수도 있지만, 거기에 시청자 참여를 넣어 그들이 더 프로그램에 다가설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내가 뽑은 연습생이 아이돌이 되어 데뷔한다는 게 신기하지 않은가. 또 몇몇 시청자들은 방청 신청을 통해서 직접 공연을 보러 가고, 현장에서 투표하기도 한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출연자들의 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당사자를 눈앞에서 보고 응원해줄 수 있다는 것만큼 좋은 일이 더 있을까?

 이렇게 시청자들을 그저 방송을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입장에 세워줌으로써 더 큰 흥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금도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고등래퍼, 그리고 그 차기작으로 방영될 예정인 프로듀스X101이 한창 SNS나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어 그에 대한 기사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작성해 보았다. 왜 자꾸 새로운 시즌을 만들지? 왜 자꾸 그걸 보게 되지? 라는 의문이 있었다면 이 기사를 읽고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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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인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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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https://blog.naver.com/ppanppane/220745458064
경제부 김현지 기자
E-mail : gusz7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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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정정비님의 댓글

정정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니 정말 몰랐던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에 대한 특징을 보면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요즘 자주 나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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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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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님의 댓글

김나인

쇼미더 머니, 프로듀스 같은 경우에는 이전에 3사에서 진행했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서바이벌을 하고, 참가자들이 하는 테스트도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재밌다고 생각하고 즐겨 봤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스 같은 경우 구도 자체가 사람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아이돌을 상품화시킨다는 느낌도 강하고 편집도 심하게 편파적이라는 걸 시청자들도 알고 있지만 계속 보게 되죠. 사람들이 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계속 보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니! 새롭게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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