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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인원을 줄이면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

교육경제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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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제부 홍수연 기자 Posted18-01-31 08:51 View293회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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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많이 하면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 “아이를 칭찬으로 길러라.”, “자존감이 높으면 학습능력도 높다.” 등, 기존 교육 주장들은 대부분 교육자들이 겪은 개인적인 경험이 바탕이 되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있으며, 이에 따라 과학적으로 학습효과의 근거가 없는 교육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교육경제학’이다.

  교육경제학(敎育經濟學, economics of education)은 경제학을 모태로 한 교육학의 분과로서, 교육관련 자료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으로 정의되는데, 실증적 분석방법에 의한 계량적 접근이 주를 이룬다.

  교육경제학은 1960년 이후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우리는 전통적으로 교육과 경제학을 서로 관련성이 없으며, 또는 관련성이 있어서는 안 되는 분야로 생각해 왔다. 전통적인 교육학자들은 교육 분야를 신성한 것으로 여겨, 경제적 시각으로서 해석하는 것을 금기시해왔다. 그러나 교육 분야에도 경제적 논리를 개입시켜 한정된 교육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제학자들의 주장도 존재해왔다. 이에 199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의 인적 자본론 개념에서부터 교육경제학이 시작되었다.

 특히 최근 교육은 경제학자들의 흥미를 끄는 연구주제로 부상하고 있는데, 게리 베커, 에스터 듀플로, 라즈 체티, 롤랜드 프라이어 등의 유명한 경제학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교육경제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일부 대학교만이 교육학의 일부로서 교육경제학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급인원을 줄이면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라는 궁금증을 해결해보고자 한다.

위 질문은 소수학급제의 효과에 대한 질문이다. ‘소수학급제’는 말 그대로 학급의 인원을 줄여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영국 사립학교의 예시 들면, 물론 학교, 학년, 과목마다 다르겠지만 한 반의 학생 정원이 최대 20명을 넘어가지 않는다. 이 학생들은 학교수업이 끝나고 사교육은 물론 보충수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학교교사가 수업시간에 개개인 모두를 지도하며 토론 수업 또한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

 

 

<표1> 학습능력과 학급규모의 관계-글래스 스미스 곡선 단위: 명

 

<표2> 학년에 따른 학습능력과 학급규모의 관계의 차이단위: 편찻값

 

 

  위 궁금증에 대한 정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나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소수인원 학급이 학생들의 집중력 및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985년부터 1989년에 걸쳐 미국 테네시 주 정부가 소수인원학급에 학습능력 상승효과가 있는지 밝히기 위한 ‘STAR프로젝트(Student Teacher Achievement Ratio Project)’의 연구결과, 소수인원 학급은 비용 대비 효과가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특히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일 때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그 결과 1980년대 이후부터 미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하가 되었다.

  둘째, 소수학급제의 효과는 집단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즉, 소수인원 학급은 주로 빈곤 세대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빈곤의 대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가정자원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보다 학교자원의 분배가 중요한데, 소수인원 학급이 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평등주의’에 매몰된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소득 격차와 가정 상황까지 고려한 교육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이 때 소수학급제는 과학적 근거를 기초로 한, 즉 교육경제학의 원리와 부합되는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 경제는 인적자원개발의 측면에서 긴밀한 연계성을 지닌다. 따라서 교육경제학은 교육학과 경제학 분야의 협동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 교육의 어떠한 문제라도 경제학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학자는 교육조직, 교육의 과정, 교육의 투입물과 산출물에 대해, 경제학자는 경제학적 분석이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 상대보다 뛰어난 지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경제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경제가 공통으로 만나는 분야에 대하여 두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서로 만나 협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교육경제학을 고려한 교육 정책을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교육정책과 그에 따른 학습효과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과학적 근거로서 나타낼 수 있어야 함을 뜻한다. 교육정책에 있어 중요한 것은 ‘돈이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교육에 투자할 것인가’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위해 단순히 돈을 많이 들이는 것이 아닌, 효율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

 

 

 

경제부 홍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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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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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국민일보, [책과 길-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우리가 아는 교육론, 상당수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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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1. CanStockPhoto, 교육 보유 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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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로그인과 마일스톤, [로그인 부모] 가정을 변화시키는 자녀교육 시리즈, 데이터가 뒤집은 공부의 진실 #10 소수인원학급은 정말 효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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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홍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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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제가 학생이라서 그런지 더 공감가는 기사였던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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