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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의 왜곡된 의도, 그리고 참된 방향

미투 운동의 의의 그리고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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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희 기자 Posted18-06-30 22:37 View159회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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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운동을 소재로 영화 <미투 숨겨진 진실>이 개봉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교수가 권위를 이용해 주인공 '은서'에서 성관계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학업적인 이득을 얻는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미투운동에서 큰 논란이었던 '꽃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교수하게 접근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영화를 두고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권력형 성범죄인 '미투운동'의 의도가 왜곡되었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미투운동에서 문제시 되었던 '꽃뱀'은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에서도 눈여겨볼 수 있다. 책 주인공인 김지영은 매우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하게 공부를 하고, 평범하게 대학에 진학 했으며, 평범하게 직장에 들어갔다. 평범한 김지영의 삶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매우 평범하다. 무섭게도 말이다. 그녀는 나도, 내 친구들도, 여성이라면 한 번쯤 당해본 사건들을 겪는다. 고등학교 시절 김지영은 무서운 경험을 겪는다.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어떤 남학생이 김지영을 계속해서 따라온다. 무서워서 도망가던 김지영에게 남학생은 말한다. “너 항상 내 옆에 앉잖아. 프린트도 매일 웃으면서 주잖아. 맨날 갈게요, 그러면서 흘리다가 왜 치안 취급하냐?“ 김지영은 몰랐다. 프린트를 전달할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통로를 막고 선 사람에게 뭐라 말하며 비켜 달라고 하는지. 그녀가 인간을 대우할 때 비추는 최소한의 호의는 그녀를 흘리는 여자로 만들었다20181월 말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에서 8년 전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밝혔던 일을 계기로 미투 운동 (me too movement, 나도 당했다)’이 확산되었다. 이후 미투 운동은 문화예술계까지 퍼져나가며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 구조의 실태와 문제점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었다. 미투 운동은 피해를 당했음에도 권력구조과 조직문화 속에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불이익으로 인해 쉽게 밝히지 못했던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 참여함으로써 잘못된 문화와 관행을 바꿀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여러 집단이 존재한다.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꽃뱀이라는 이름을 들먹이며 꽃뱀에게 혹해 넘어간 불쌍한 남성들을 뜯으려고 한다는 미투운동을 경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미투운동이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지고있다. 미투 운동 그 자체가 아닌 성폭력의 가해자가 어느 정당의 누구의 소속인지, 성향을 어떤지를 운운하며 자신의 진영에서 일어난 사건은 하나같이 입을 다물지만 다른 진영에는 비난을 쏟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또한 미투 운동이 자유한국당을 음해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는데 좌파들이 역공을 맞았다는 음모론과 진영논리를 전개했다. 이는 미투 운동의 취지와는 매우 동떨어진 논쟁이다. 이번 미투 운동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좌파 우파간의 이념이 아니다. 성범죄의 대부분의 사례가 권력을 사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성폭력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이미 성별에 권력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투 운동의 의도는 긍정적이나 한국에서 미투운동은 다소 목적성을 상실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측면들이 보인다. 바로, 성폭력범죄에 가해자가 밝혀지면 대중들은 가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가해자 가족을 비난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해자 가족을 비난하는데 똑같이 성희롱을 한다는 점이다. 연좌제를 연상시키는 이러한 행위는 일종의 화풀이에 불과하다. 미투운동은 남녀갈등 문제로, 좌파 우파의 이념 대립으로, 진보와 보수의 갈등으로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 여성혐오와 남성혐오의 시선으로 서로를 적대화 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를 혐오하여 돌아오는 것은 또 다른 혐오이기 때문이다.

미투 운동이 힘을 받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내려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택 연출가는 형사처벌하기 어렵다.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공소시효가 다 된 성폭력은 성폭력이라 불리지 못한다. 오히려 피해자가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를 당할 경우 피해자는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다.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피해자가 고소한 사건의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피해자를 기소하는 것을 유예해야 한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들이 소송 등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법률구조사업을 늘리고,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자도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지원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몇몇 피해자들이 교사들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학교가 성범죄의 배경이 되지 않고 성범죄의 근절을 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 공교육에서 성평등,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미투 운동에 나선 피해자들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는 위드유 캠페인을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단 한번도 왜 주민등록증의 번호가 남자는 1이고 여자는 2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남성중심적인 사회에 순응을 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읽는 내내 억울하고 견딜 수 없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했다. 최근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미투운동은 성폭력으로 학대받은 여성들의 한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남성위주의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상황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 그들의 한을 미투운동을 통하여 발설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폭로되고 있는 성추행, 성폭행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권력을 가진 자가 그렇지 않은 약자에게 행하는 갑질문화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우월한 지위를 가진 남성이 상대적 약자인 여성에게 행한 갑질의 한 형태다. 미투운동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제 권력으로 움직이는 사회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번 미투 운동을 계기로 그간의 잘못된 사회의 모순들을 인정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우리 사회에 더 이상 82년생 김지영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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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6291907001&code=940100
[사진출처]
http://www.jobnjoy.com/portal/joy/correspondent_view.jsp?nidx=276504&depth1=2&depth2=1&depth3=1
정치부 한결희 기자
E-mail : gyulhee2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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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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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님의 댓글

안현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안현입니다. ^^
<'미투운동'의 왜곡된 의도, 그리고 참된 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문 잘 읽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기사문에 녹아내렸지만
주관에서 그치지 않고 객관적 관점에서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러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평등'이 아닌 '동등'의 개념으로 미투운동을,
그리고 페미니즘을 바라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형식적인 부분에서는 들여쓰기가 안되어 있는 것,
그리고 띄어쓰기의 오류가 조금씩 있었다는 것 빼고는 크게 문제될 만한 것은 없었어요.

마지막 문단에서 '나'라는 관점을 뒤로하고,
인터뷰를 통해 몇몇 여성들의 관점을 제시하였다면,
조금 더 객관성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을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기자님의 후속기사가 정말 기대됩니다.
다음에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메일 주세요 ^0^
ahtheory@naver.com / 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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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님의 댓글

이규원

여성입장에서 기사를 읽는 내내 눈쌀을 찌푸리게 되었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보면 15살 여중생 어머니가 올린 글이 있습니다 그것과도 살알짝 관련이 되어 있는데 그것을 참고해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후속기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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