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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을 보면 정치가 보인다

대한민국 언론 벗기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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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치부 김동준 기자 Posted18-03-31 23:58 View301회 Comments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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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정당에서부터 

조중동, 한경오 등 언론, 시민단체, 외곽조직, 이익집단까지 정치,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단체나 조직은 어떤 방식으로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언론이라는 선출되지 않은 이 권력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형성할 수도, 통제할 수도 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이 말을 듣는 그 순간, 우리는 코끼리를 떠올리지 않기 위해 코끼리를 떠올리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서 코끼리는 미국의 공화당을 뜻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언어학과 교수 조지 레이코프(George Lakoff)는 이런 언어적 인식론을 바탕으로 프레임이론을 제시했는데, 프레임(Frame)이란 사람들이 어떤 이미지나 사회적 이슈, 어젠다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그 대상의 본질과 상징, 사건과 사실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을 의미한다.

, 프레임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성격을 틀짓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만드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교체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바꾸는 일이므로 이는 곧 사회변화를 의미한다.

이 점에서 패러다임과도 공통분모를 가진다고 볼 수도 있다.

또 프레임은 우리들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언어를 통해 프레임을 인식한다. 모든 단어는 개념적 프레임과 관련지어 정의된다. 우리가 어떤 단어를 들으면 우리 뇌 안에서 그와 관련된 프레임이 활성화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이라는 단어는 북한, 빨갱이, 종북등 부정적 이미지를 환기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자의 날이라고 하기보다는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에 오히려 더 익숙하다.

또 모든 프레임은 은유를 수반한다. 가령 기업도 세금을 내야한다.”라는 논리는 기업=사람이라는 은유를 전제로 한다.

프레임이론이 성립하는 이유는 우리가 외부에서 받는 대부분의 감각이 우리 두뇌에서 언어로 변환되어 수용하기 때문이다. 즉 외재적 감각이 관련된 단어를 불러일으키고, 이 단어가 관련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최근 뉴스 속 프레임(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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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향신문 허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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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정창오 기자>

 

위 기사는 올라 온지 얼마 되지 않은 기사이다. 첫 기사에서는 소위 태극기 집회라 불리는 데모단체에 대해 보수단체라 칭하고 있다.

하지만 아래의 기사는 이를 친박단체라 규정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슨 차이가 있느냐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그 이면에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작년 태극기 집회 당시 JTBC의 손석희 앵커는 JTBC뉴스룸에서 보수단체라는 말 보다는 친박단체라는 말을 써야한다고 공개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언론의 언론

급기야는 언론들의 프레임을 분석하는 대안언론, 언론의 언론이라 불리는 언론도 있다.

미디어 오늘이 바로 그것이다.

미디어 오늘은 상당히 진보적 색채가 뚜렷한 언론이다.

앞서 언급했듯 뉴스에 감춰진 프레임을 분석해 대중에게 알렸다.

다음 영상은 2년 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당시 프레임 전쟁이라는 미디어 오늘에서 제작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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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디어 오늘>

 

 

 

https://www.youtube.com/watch?v=s09EIeT__nM&list=PLdBhRH33XQlY47L7nFaU3U1vgi8FQgel9 

 

 

 

 

 

 

 

 

 

관련 다큐

지난 2012년 대선 전 EBS다큐프라임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3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손석희의 킹메이커이다. 대한민국 언론인 중에서 이 프레임을 가장 강조하는 언론인은 손석희 앵커라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손석희의 뉴스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프레임을 강조하고 이 프레임에 휩쓸리지 말고 해석하라는 암묵적 메시지를 던졌다.
6월 지방선거룰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유권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지적 유희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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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다큐프라임 킹메이커>

 

 

 

 

 

 

 

정치인들의 프레임 공세에 언론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

프레임 이론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철에 자주 쓰이며, 정치인들도 이 이론을 매우 잘 알고 있다. 2006년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선두로 노무현 대통령까지 정치권에선 이 책에 대한 열풍이 불었다.

가끔 가다보면 정치인들이 매우 공격적인 언행을 일삼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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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겨레>

 

특히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저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는 발언을 한 일이 있다. 이 발언은 매스컴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큰 파장이 있었다.

이 발언은 보수층을 결집시키는데 꽤 괜찮은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이 발언을 그대로 옮긴 뉴스기사들. 이 뉴스기사들은 정치인의 프레임에 놀아난 것이다.

이렇듯 정치인들은 과격한 발언을 언론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전파한다.

손석희 앵커가 JTBC사 직원들에게 이런 자의적 프레임이 그대로 대응하지 말라고 강조한다는 소문은 더 이상 소문이 아닐지 모른다.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의회(www.youthassembly.or.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출처]
www.georgelakoff.com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EBS 다큐프라임 킹메이커
[사진출처]
보수단체http://www.newsis.com/view/?id=NISX20180331_0000268649&cID=10810&pID=10800
친박단체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261455001
홍준표 막말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84556.html
다큐프라임 http://home.ebs.co.kr/docuprime/newReleaseView/57?c.page=5
정치부 김동준 기자
E-mail : dkgmd74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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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사무국님의 댓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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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님의 댓글

이주연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기사의 집중도를 높혀준 거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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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님의 댓글

이지수

"기사로 기사막기", "모든 기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프레임에 속아서는 안된다"
현 언론세계에서 가장 주의하고 강조해야 할 점을 여러 자료들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했네요!
하지만 시리즈 기사이기 때문에 첫 편에서는 기자분의 생각이 조금 더 정리되어서 기사에 반영되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이 점 말고는 여기 의회매거진 기사 중에서 가장 깊이있는 기사를 본 것 같아 즐거워요^^ 김동준 기자분의 기사를 살짝 참고해서 제 기사 작성해봐도 될까용??

답글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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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님의 댓글

김동준 댓글의 댓글

급하게 올린다고 원래 계획했던 '프레임엔 프레임으로 맞서야 한다.'는 내용을 못 넣었네요...
상대방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려면 할수록 말려들고, 이를 타파하려면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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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님의 댓글

이희진

굉장히 깊이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가장 첫 부분에 인용 자료를 활용한 점, 특색있는 제목으로 시선을 끈 점 또한 기사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인 것 같구요. 그런데 사진이나 인용문을 사용하실 때 조금 유사한 크기로 조절해주신다면, 보다 가독성 있는 기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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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님의 댓글

김채윤

프레이밍에 대해서 알기쉽게 사례를 들어서 기사를 작성해주셔서 쉽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언론의 이러한 프레임 전략에 속는 경우가 많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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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혁님의 댓글

윤기혁

안녕하세요 대학생 멘토단 윤기혁입니다.
프레임 전략은 기자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정치나 언론 쪽에서 주로 사용되는 개념으로 프레임이란 기본적으로 사람의 무의식 속에 형성되는 '틀'을 의미합니다. 정치권 인사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정당에 유리한 프레임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해 수많은 말과 행동을 하고 언론또한 기사 하나 하나에 본인들이 원하는 프레임을 담아서 대중에게 전달합니다.
이러한 프레임 전략에 대해 예시를 들어서 독자들에게 소개해준 좋은 글이었습니다.
하나 글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다양한 예시가 있지만 정작 '프레임 전략'이라는 것이 사용되어 국민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가 나타나는 사례는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레임 전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실제로 프레임 전략이 사용되는 정치인의 말이나 언론사의 기사는 있었지만 정작 그 전략이 사용되고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에 대한 예시가 부족하여 프레임 전략에 대해 와닿는 부분이 적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예시를 추가한다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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