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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속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사회가 만들어 낸 집단 누구의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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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은 기자 Posted20-10-27 16:08 Comments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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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벌레 같은 사람을 죽여서 훗날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그 살인은 죄인가, 죄가 아닌가?  
정의 획득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면, 이후 과연 정의를 획득한 것인가?

이는 장편소설 죄와 벌을 통해 작가(도스토옙스키)가 독자들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최근 SNS 상에서는 다양한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평가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이며 내 주변 사람들 일 수 있다. 반대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비난 하는 사람들 또한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이며 내 주변 사람 혹은 나 일 수도 있다. 물론 그들이 비판하는 대상은 도덕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벌을 받아야 마땅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기준 없이 대중들이 늘어 놓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잣대 앞에서 몇 명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또한 누군가를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권한이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실제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며 그 중 더 많은 사회적 책임과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말이다.


정말 사람들은 누구 한 명을 죽이길 원하는 것일까


 최근 공격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일반인에서 갑자기 스타가 된 (SNS 유명인) 경우가 많이 있다. 이들을 비난하고 평가하는 태도는 “어쩌면 나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을 괴롭히는 폭력의 일부는 아닌가?” 혹은 “시기질투에서 비롯된 박탈감으로 시작된 것은 아닌가” 들여다 봐야 한다. 실제 이와 같은 일을 겪은 한 유튜버는 “누구 한 명 죽어야 그만하는 것인가” 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왜 이런 형태의 문화가 만들어 진 것일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어느 곳이든 모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군중 심리라는 것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군중심리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선택을 따라 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소외 되기 싫은 사람들은 다수가 선택한 행동이나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이를 간단히 말하면 소속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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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SNS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군중 의식이 노골적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특정 집단이나 개인이 군중 심리를 조성할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의견이 반영된 댓글 및 발언을 통해, 나머지 사람들은 타당성을 고민하지 않고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평가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쩌면 우리는 범죄자일 수 있는 사람에 발언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의견에 찬성하거나 반대한다면 그 의견은 타인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본인이 찾은 진실을 통해 선택된 결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당신이 누군가를 따라서 선택한 행동이 누군가를 범죄자로 몰고 갈 수도 있으며, 스스로 범죄자를 만들 수 있는 선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잠깐 벌레 같은 사람을 비난해서 훗날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그 비난은 죄인가, 죄가 아닌가? 

정의 획득을 위해 비난을 했다면, 이후 과연 정의를 획득한 것인가?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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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https://www.youthassembly.kr/news/574426
[사진출처]
https://www.youthassembly.kr/news/574426
사회부 박세은 기자
E-mail : tp00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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