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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에 대한 고찰과 채식주의의 현실적인 영향

17살 고등학생이 직접 체험하고 톺아보는 채식주의 -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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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하운 기자 Posted20-09-17 22:41 Comments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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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몸을 위해서 너도나도 건강식을 찾고 섭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채식주의에 대한 경계심과 거부감 등은 만연한 상황이다. 실제 채식주의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거부감이 섞인 말을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 그리하여 본 기자는 그러한 거부감의 벽을 허물기 위하여 방학 기간+온라인 수업 기간을 이용하여 약 1달간 채식주의 생활을 실천해 보고 톺아보기로 했다.

우선, 채식주의의 영향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채식주의자의 종류를 알아보자.

 

 

1. 폴로-페스코 (Pollo-Pesco-Vegetarian)

포유류를 제외한 어류나 조류는 허용하는 경우이다. 돼지, 소 등은 먹지 않지만, 닭은 먹는다.

2. 페스코 (Pesco-Vegetarian)

육지의 고기는 먹지 않지만, 어류는 먹는 경우이다. 페스코 안에서도 난류(계란)를 먹거나, 먹지 않는 부류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3. 폴로 (Pollo-vegetarian)

가금류(닭, 오리 등)는 섭취하지만, 어류나 해산물을 먹지 않는 경우이다. 폴로-페스코를 폴로라고 지칭할 때도 있다.

4. 락토-오보 (Lacto-Ovo-Vegetarian)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계란 등의 알로 된 음식은 섭취하는 경우이다. 많은 채식주의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5. 락토 (Lacto-Vegetarian)

식물성 음식과 유제품(우유, 치즈 등)만 섭취하는 경우이다. 락토-오보와는 달리 가금류의 알을 먹지 않는 경우인데, 살생을 통해 얻은 음식을 먹지 않는 종교적인 이유가 많다. 알을 먹는 것은 살생이지만, 우유와 치즈는 살생을 통해 얻지 않으므로, 섭취해도 된다는 경우이다.

6. 오보 (Ovo-Vegetarian)

식물성 음식과 알(계란 등)은 먹지만, 유제품(우유, 치즈 등)은 먹지 않는 경우이다.

7. 비건 (Vegan)

완전한 채식주의자이다. 모든 육식을 하지 않으며, 유제품, 알 등도 먹지 않고 오로지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것이다. 꿀도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이라 거부한다. 동물성 색소가 든 음료수도 먹지 않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식물성 식품만 먹는 채식주의자가 비건이다.

8. 프루테리언 (Fruitarian)

극단적 채식주의자이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과일과 견과류만 섭취한다. 식물도 생명이며, 이를 죽여서 얻으면 안 된다는 주의이다. 이 때문에 잎이나 뿌리도 섭취하지 않고, 오로지 열매로써 열린 음식만 먹는다.

 

 

본 기자는 2020.08.15.토~2020.09.13.일. 총 30일 동안 비건을 했다.

우선, 비건을 하기 위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확실하게 구분 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들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구분했다.

먹을 수 있는 것 : 두유, 각종 나물, 밥 등 곡류, 커피(아메리카노 등), 각종 비건용 식품 등.

먹을 수 없는 것 : 고기, 우유, 계란, 커피(라떼 등), 빵 등

비건을 하다가 실수로 제외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동물성 색소를 넣은 식품을 거르지 못한 것이다. 동물성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식품만 섭취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여부를 알지 못하니 이것은 밑에서 따로 표기하도록 한다.




아래는 비건을 하는 동안 본 기자가 섭취한 식품이다.

아침 : 샐러드 (소스 X), 비건 빵, 견과류, 옥수수, 토마토, 사과, 배, 고구마, 복숭아, 유부초밥, 오이, 바나나, 수박, 감자, 사과 주스, 파프리카, 오렌지, 야채 김밥, 포도, 떡, 비트

점심&저녁 : 두부 스테이크, 버섯, 두부, 두부조림, 콩고기 버섯볶음, 잡채, 김, 깻잎절임, 콩고기 두부찌개, 콩자반, 버섯 채소 튀김, 버섯 탕수육, 미역무침, 비건 만두, 비건 라면, 비건 떡 만둣국, 현미 누룽지, 두부 튀김, 콩고기 볶음, 비빔면, 두부 전, 콩고기 된장찌개, 감자튀김, 감자볶음, 채소 비빔밥, 콩나물 볶음, 무채 볶음, 콩고기 마파두부, 콩고기 샌드위치, 콩고기 순두부찌개, 두부 부침, 연두부

섭취 식품 중 동물성 색소 함유 가능성 존재 식품 : 게토레이, 비타500, 몬스터 에너지, 웰치스

단백질 섭취가 많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여, 2주 차에서 3주 차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두부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단백질 파우더를 하루에 1회분씩 섭취하였다.

 

 

1달간의 비건 생활 진행 후 결과 – 수치적 변화

비건 시작 직전 날과 비건 시작 종료 날에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하였다. 검사 결과 이후, 변화량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검사 시간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두 검사 모두 10시를 전후해서 하였다.

1. 체내 총 단백질 농도가 정상 범위 상한선에 인접한 정상에서, 상한선을 약간 넘은 수치로 변화하였다. 이것을 통해, 비건 생활을 해도 단백질 공급은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되며, 단백질 파우더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하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음을 알 수 있다.

2. 빌리루빈(간에서 분비되는 적황색 물질) 농도가 정상 범위 상한선에 인접한 정상에서, 정상 범위의 중간 즈음으로 변화하였다.

3.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감소하였다.

4. 트리글리세리드(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지방 성분) 농도가 정상 범위 중간에서 정상 범위 상한선에 인접한 정상으로 상승하였다.

5. 소변산성도가 정상 범위(5.5~7.5)에 정확히 걸치는 산성에서, 정상 범위에 정확히 걸치는 알칼리성으로 바뀌었다.

 

1달간의 비건 생활 진행 후 변화 – 외형적 및 체감적 변화

1. 볼살이 빠졌다. 볼살이 가장 늦게 빠지고 가장 먼저 찌는 체질인 데에도 불구하고, 볼살이 빠진 것이다.

2. 순간적으로 내는 힘의 최대치가 감소했다. 비건 시작 이전보다 달릴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에서 가능한 최대치가 확실히 준 듯한 느낌을 받았다.

3. 지구력이 증가했다. 사용 가능한 힘의 양은 그대로이지만, 순간적으로 내는 힘의 최대치가 감소함에 따라 지구력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4.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근육이 빠지며 뱃살이 증가하였다. 비건 진행 이전과 운동량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그러나 근육량이 준 게 체감이 될 정도였고, 몸무게는 그대로였다. 즉, 같은 무게 대비 부피가 지방이 근육보다 훨씬 더 크므로 지방이 는 것이다. 거울로 봐도 그랬다. 뱃살이 늘었다.

5. 복통이 줄었다. 원래 소화가 원활히 되지 않는 날이 많아서, 종종 복통에 시달리곤 했다. 그러나, 비건 이후에는 복통 빈도가 절반 이상 줄었다. 비건 이전 일주일에 약 5번가량 오던 복통이 약 1~2회로 줄어든 것이다.

6. 방귀의 빈도가 증가하고, 냄새가 많이 고약해졌다. 평소에는 방귀를 거의 뀌지 않곤 했다. 그러나, 비건 시작 이후 방귀를 하루에도 십수 번씩은 뀐 것 같다. 냄새까지 고약해져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

7. 몸이 가벼워졌다. 분명 수치상 몸무게는 그대로이다. 뱃살도 늘었다. 그러나, 체감상 몸무게는 훨씬 더 가벼워졌다.

 

 

 

비건을 한다고 하면 흔히들 하는 질문에 대해 경험으로 답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질문은 비건 생활 중 가장 많이 들어본 질문 4개를 골랐다.

첫째, 비건을 하면 식비가 늘어나지 않냐는 질문이 있다. 경험상, 거의 그대로다. 콩고기가 은근 저렴하면서도 양이 많은. 흔히들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식품이기에, 고기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고, 역시 주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버섯과 곡류 역시 대체로 저렴하다. 실제 식비 지출명세를 살펴보니, 비건 빵을 간식으로 먹음으로써 빠지는 비용을 제외하면 비건 시작 이후가 더 적게 빠져나갔다. 비용적 측면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둘째, 치킨이나 피자 같은 게 정말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있다. 이건 그냥 참아야 한다. 옆에서 먹고 있으면 코를 막든 눈을 감든 하면서 유혹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면서 참아야 한다. 정 참기 힘들면 폭식을 해서 배를 터지기 일보 직전으로 만들자. 그러면 참기가 더 수월할 것이다.

셋째, 왜 굳이 다른 채식주의도 아닌 비건을 선택했냐는 질문이 있다. 답은 간단하다. 가장 철저한 채식주의를 해야 피검사 등에서 수치가 제대로 나올 것 같았고, 그렇다고 프루테리언을 하기엔 영양실조가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넷째, 왜 채식주의를 하려고 했냐는 질문이 있다. 그 답은 이 기사의 가장 처음에서 언급했었다. “이 기사를 통하여 비건에 대한 거부감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




 

총평

비건이 힘든 것은 맞다. 비건 식당도 거의 없고, 비건 빵도 파는 매장이 별로 없다. 외식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만약 직장인 등이라면, 회식 등의 이유로 비건을 항상 실천하기가 더욱더 어렵다. 남들 다 고기 먹을 때, 혼자서 버섯과 반찬만 먹어야 하니까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힘듦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이익이 크다고 본다. 몸이 가벼워진다는 것이 별로 영향이 없어 보여도, 영향이 생각보다 매우 컸다. 어느 한 분야에서 눈에 띄게 변화가 보이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비건을 항상 유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회식 등의 특수상황을 제외하고 비건을 유지한다면, 삶의 질에서의 작지 않은 변화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만약 비건이 힘들다면, 락토-오보 등의 다른 채식주의를 실천해도 좋다. 영양제도 먹어보고 건강식도 많이 먹어보고 했다. 그러나, 본 기자는 채식주의가 가장 몸에 눈에 띄는 영향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한다. 채식주의.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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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채식주의자 종류 : https://oriyong.tistory.com/107
각종 용어의 정의와 설명 :
https://dict.naver.com/
[사진출처]
편하운 (goingtobeanurse@daum.net)
사회부 편하운 기자
E-mail : goingtobeanurs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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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정재웅님의 댓글

정재웅

채식주의자에서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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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님의 댓글

박승호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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