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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기합리화

내 현실을 포장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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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현 기자 Posted20-09-11 22:52 Comments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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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적 가치>에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역사가 하워드 진은 말했다. “저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전쟁에서 잔인한 짓을 할 수 있게 되는지 이해합니다. 단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는 겁니다. 보통 전쟁에 참여하는 바로 그 순간 한 가지 판단을 내립니다. 나는 정당한 편에 서 있다는 판단 말입니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그러니까 그들은 나쁜 자이고 우리는 선하다고 생각하면, 더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는 판단할 필요가 없고, 재검토할 필요도 없죠. 이미 모든 걸 결정했고 바로 그 순간 아무 생각 없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의 편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자 폭력, 폭격, 전쟁이 합리화가 된 것이다. 이는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면 어떠한 행동이든 자기합리화가 됨을 시사한다. 일반인들을 잔인한 군사로 만들 수 있는 자기합리화는 사람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이다. 지금부터 모두의 치명적 약점인 자기합리화의 원리와 해결방안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기합리화의 원리는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여우와 포도의 이야기로 설명이 가능하다. 여우는 포도를 먹고 싶지만 포도는 자신의 손에 닫지 않는다. 포도를 먹고 싶어하는 마음과 저 포도에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다는 상황이 부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결국 여우는 그 부조화에 의해서 심리적 압박감과 불편함이 생긴다.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도를 먹고 싶다라는 인지 또는 포도를 먹지 못한다라는 인지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포도를 먹지 못한다는 상황을 바꾸기는 힘들다. 그래서 여우는 포도를 먹고 싶다는 인지를 바꾼다.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어차피 먹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렇듯 자기합리화는 부조화 때문에 일어난다.

여우와 포도 이야기에 나오는 자기합리화는 해로운 자기합리화는 아니다. 그러나 도입부에 등장한 하워드 진이 언급한 전쟁 속 사람들의 자기합리화는 해로운 자기합리화가 될 수 있다. 우리 편은 정당하고 나는 그저 명령을 받는 것이야라고 생각하면 합리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가 멈춘 것이다. 이는 결국 자신이 행하는 불필요하고 부도덕한 판단과 선택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멈추게 만드는 자기합리화는 끝없이 어긋나는 행동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나 아렌트가 제시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과 관련이 있기도 하다. 이 개념은 악은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개념이다. 나치 지도자 히틀러의 학살 명령을 수행한 것은 실제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 개념이 등장했다. 그 사람들은 나는 그저 명령을 따르고 있어라고 합리화하며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는 이에 대해서 인간이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서술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판적인 사고를 멈추는 자기합리화가 늘 악마다운 행동은 아니더라도 좋지 않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해로운 자기합리화를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결국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방법밖에 없다. 직접 스스로가 합리화를 하는 중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때 골든서클이론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사이먼 시넥이 내세운 이론으로 상황을 마주할 때 항상 를 질문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항상 무슨 행동을 하기 전 스스로에게 를 질문하면 자기합리화를 감지할 수 있다. 내가 왜 이 생각을 하지? 내가 왜 이 행동을 하고 있지? 이를 비롯한 질문들을 던지면서 자기합리화를 감지해야 한다. 특히 이미 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을 하기 전 그 행동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맞는지 확인해서 부조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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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오늘 날의 세계적 가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사진출처]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김소현 기자
사회부 김소현 기자
E-mail : shkim41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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